SHINE ON YOU 코스튬 주얼리 룩의 탄생

언제 어디서나 반짝반짝 빛나고 싶은 것이 여성들의 오랜 로망. 올 시즌 디자이너들은 우리의 바람에 화답이라도 하듯 런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스팽글과 체인, 비즈, 진주 등 갖가지 장식을 총동원한 이름하야 ‘코스튬 주얼리 룩’의 탄생을 기리며.


STAR CLOSET

오연수's CHAIN JACKET
2014 봄·여름 컬렉션에서 단연 두드러진 가죽 라이더 재킷. 시크한 블랙 컬러에 골드 체인을 듬성듬성 트리밍해 트렌드세터들도 열광할 만한 코스튬 라이더 재킷을 탄생시켰다. 데님 진에는 금박 소재의 하이톱 운동화를 매치해 상의와 드레스 코드를 맞췄다. 운동화 옆면을 장식한 골드 브로치 역시 스타일에 힘을 보탰다. 올해로 마흔 넷이 된 그녀의 나이가 의심되는 순간!

왕빛나's SPANGLE JACKET   
같은 블랙 라이더 재킷도 소재와 장식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 오연수의 가죽 재킷이 시크하다면, 왕빛나의 스팽글 재킷은 사이키델릭한 위용을 드러낸다. 스포티한 저지 소재에 네온사인처럼 반짝이는 스팽글 장식을 달아 화려한 클럽 룩을 완성한 그녀. 재킷 외의 아이템은 톤 다운된 컬러로 구성해 미니멀한 무드를 연출했다. 스터드 장식의 가죽 팔찌와 골드 메탈 시계를 레이어드한 마무리도 눈여겨보길.

변정민's STUDS JUMPER
스포티즘을 빼놓고는 이번 시즌을 논할 수 없다. 집업 스타일의 캐주얼 점퍼에 스터드와 비즈 장식을 섬세하게 데코레이션해 오트쿠튀르적인 감성을 담았다. 멋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이런 점퍼 하나면 올봄에도 마음이 든든하겠다. 그녀처럼 블랙 진과 블랙 앵클부츠로 긴 다리를 강조해도 좋고, 짧은 미니원피스에 점퍼를 느슨하게 오픈해 입어도 멋스럽다. 겉면에 동전 지갑을 붙인 독특한 클러치백에는 시선이 절로 향한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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