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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ealth

체온 유지, 뜨끈한 열기로 건강 지켜주는 천궁의료기

EDITOR 조윤

2019. 11. 28

체온 유지는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온몸에 뜨끈하게 열을 가하는 것만으로 건강을 지켜주는 ㈜천궁의료기의 대표 제품들을 W DONG-A 스페셜리스트들과 직접 체험해봤다.

온 벽면이 편백나무와 적삼나무 자재로 둘러싸인 찜질방에 들어서자 열기가 후끈하다. 벽면에 붙은 작은 램프에서는 붉은빛이 번쩍거렸는데, 벽 안에 설치된 저출력 레이저 조사기와 인콜로이(Incoloy) 히터 등에서 방 전체에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한다. 

이곳은 천궁의료기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파워레이저방’.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주)천궁의료기 본사에서는 40여 종에 달하는 제품의 설계부터 목재 가공과 조립,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전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건 물론이고, 고객이 그 과정을 눈으로 보고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찬휘 회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많아 하루도 쉴 틈이 없다. 특히 최근엔 해외 수출이 탄력을 받으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실정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본사가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시기죠. 이곳에 오시면 제품의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직접 제품을 손으로 만지고 뜯어보며 목재와 각종 온열기의 원재료가 어떻게 조립되는지도 체험해볼 수 있어요.최근엔 해외에서도 저희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얼마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관광객 1천 명을 초대해 고객감사대잔치를 열기도 했죠. 더운 나라 사람들이 온열 의료기를 쓸까 싶지만, 그분들이 더 뜨끈한 열기를 선호하고 반응도 더 뜨겁습니다.” 

천궁의료기는 온열 의료기를 생산하는 제조 기업이다. 강원도 영월서 나고 자란 김 회장이 어린 시절 뜨끈한 아랫목에서 자고 나면 아픈 몸이 싹 나았던 기억을 토대로 전통 의학과 열역학을 공부해 직접 온열 의료기 개발에 나섰다. 실제로 온열 요법과 관련된 문헌에는 신체에 침투한 열이 혈액순환과 세포 조직 생성에 도움을 줘 피를 맑게 하며 통증과 경련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천궁’은 김 회장이 가장 자신하는 대표 상품이다. 화학물질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목재 구조물에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인콜로이 방사체를 설치해 신체에 열을 가함으로써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천궁은 기기 안에 들어가 누운 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돔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돔을 움직여 어디든 열을 가할 수 있도록 몸체 아래에 바퀴도 달았다. 대부분의 온열 기기가 등을 따뜻하게 하는 매트류에 집중돼 있는 데 반해, 천궁은 복부를 중심으로 온몸에 열을 방사해 신체를 이완시키고 혈액이 잘 돌도록 한 제품이다. 마스크팩을 한 뒤 얼굴 쪽에 돔을 두고 열을 가하면 최근 유행하는 LED 마스크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천궁에는 ‘LED 램프 연결 구조’ ‘터널형 적외선 온열 치료 장치 및 동작 제어 방법’ 등 발명 특허를 받은 기술만 7가지가 적용됐다. 2013년 출시 후 10만 대가 넘게 팔린 그야말로 효자 상품이다. W DONG-A 스페셜리스트 류태경 씨는 천궁을 체험해본 뒤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이가 드니 자꾸 눕고 싶어져요. 천궁 안에 누워서 좋은 열기를 받으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열기가 순환되면서 몸이 풀리고 개운해요. 처음엔 온열 기구라 체내 수분을 뺏어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좋은 열기라 그런지 속에서 땀이 배어나면서 오히려 피부가 촉촉해지는 느낌이에요. 제게 좋은 건 물론이고 부모님 효도 선물로도 그만이겠어요.”

누워서 텔레비전 보며, 앉아서 책 읽으며 사용

1 건식 족욕기인 ‘발사랑’과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좌훈기’를 체험 중인 W DONG-A 스페셜리스트들. 2 돔을 움직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열 치료가 가능한 천궁. 3 콤팩트한 벨트형의 허리케인은 허리 통증 완화와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1 건식 족욕기인 ‘발사랑’과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좌훈기’를 체험 중인 W DONG-A 스페셜리스트들. 2 돔을 움직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열 치료가 가능한 천궁. 3 콤팩트한 벨트형의 허리케인은 허리 통증 완화와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

이곳의 또 다른 대표 제품인 ‘발사랑’과 ‘좌훈기’는 고객의 의견으로 탄생했다. 몇 년 전 본사에 견학 온 한 고객이 ‘앉아서 텔레비전 보며 쓸 수 있는 천궁 같은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 이에 김 회장이 화장대에 앉아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화장대를 본뜬 온열 의료기를 만들어냈다. 

테이블 모양의 발사랑은 3개의 인콜로이 방사체와 12개의 저출력 레이저 조사기가 설치돼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물 없이도 쓸 수 있는 건식 족욕기다. 이와 함께 의자로 쓰는 좌훈기는 의료용 적외선램프가 엉덩이가 닿는 안쪽 면에 설치돼 있어 앉기만 하면 이름대로 좌훈이 된다. 두 제품 모두 피톤치드를 발생시키는 편백나무로 만들어졌는데, 피톤치드는 살균, 심폐 기능 강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제품은 세트 상품으로 텔레비전이나 책을 보면서, 휴대전화나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쓸 수 있어 효율적이다. 발이 차서 집에서도 수면양말을 신고 다닌다는 W DONG-A 스페셜리스트 김미희 씨는 발사랑을 특히 마음에 들어 했다. 

“요즘엔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보일러를 틀기엔 좀 이른 듯해 틀지 못했어요. 발사랑을 사용해보니 맨발인데도 금방 따뜻해졌어요. 평소 생리통이 심해 일부러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데 좌훈기와 함께 사용하면 더 좋겠어요.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걸리기 쉬운 계절에 두 제품을 세트로 가지고 있으면 가을·겨울을 걱정 없이 날 수 있겠어요.” 

한편 사고로 허리를 다친 이들이나 오랜 컴퓨터 사용과 자세 불량 등으로 척추가 휘어 불편한 이들, 근육 경련으로 허리가 아픈 이들에게는 통증 부위에 감아 사용할 수 있는 ‘허리케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리케인은 밴드에 24개의 귀사문석 세라믹이 배열된 제품으로, 온열 치료와 저출력 레이저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무자계 열선과 접지 회로의 적용으로 유해전자파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과전류를 방지하기 위해 이중 안전장치로 2개의 온도센서와 바이메탈을 사용했다. 연간 국내 판매 수량만 4천 개에 달하는 스테디셀러다. 허리케인을 착용해본 체험단은 제품이 다소 무게감이 있어 장시간 사용하는 데는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무게감 덕분에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라는 W DONG-A 스페셜리스트 강지은 씨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자세가 구부정해 허리 통증이 있는데 적당히 무게감 있는 허리케인이 자세를 반듯하게 딱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또 콤팩트한 벨트형이라 자리 차지할 염려도 없고요. 특히 여성들은 아랫배가 차가울 때, 생리통이 있을 때 사용하면 참 좋겠어요. 체온이 1℃만 올라도 면역력이 5배나 상승한다고 하는데, 이 제품은 허리에만 둘러도 온몸에 땀이 나네요. 허리케인을 두르니 배가 따뜻해지면서 기운이 나요.” 

천궁의료기는 현재 네덜란드, 북유럽, 동남아, 중국 등 1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및 러시아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넘겨주는 ‘가족 건강관리 기구’로서 천궁의료기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고객 중심 경영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확실한 효과, 입소문 타고 전국 대리점도 늘어

제품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외 대리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구 죽곡과 화원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는 박성애 지점장은 “강의, 영업 지원 등 대리점에 대한 본사의 관리가 좋은 데다 텔레비전 방송 등으로 제품 인지도가 높아져 지점을 늘렸다”고 했다. 이어 “허리와 다리에 만성 통증을 앓는 80대부터 냉증이 고민인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고객이 효과를 본 지인의 소개로 구매하고, 또 다른 지인에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기획 김지영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천궁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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