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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cafe

지금 당장 떠나는 해외여행

EDITOR 정세영 기자

2019. 10. 06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좋다. 아주 잠시 동안, 지금 바로 떠나는 서울 곳곳의 카페에서 여행하기.

1 이토록 고즈넉한 방콕
익선동 더 썸머 방콕

옛 감성 물씬 풍기는 익선동 골목골목을 지나다 보면 ‘여기에 이런 분위기가?’ 싶은 공간이 등장한다. 키 큰 열대 화분들과 화이트 톤의 실내 공간을 채운 라탄, 대리석은 방콕의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풍긴다. 하얀 차광막과 타일 위로 흐르는 시원한 물은 마치 방콕 휴양지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더 썸머 방콕’이 동남아를 콘셉트로 한 다른 카페나 레스토랑과 다른 점은 익선동 핫플들이 그러하듯 한옥은 보존한 채 콘셉트만 새롭게 씌웠다는 것.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남아 있는 한옥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31-9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MENU 더 서머 스페셜 트리플트레이 2만8천원, 스트로베리크루아상와플 1만9천원

2 아주 잠깐 베트남
연남동 루온루온

최근 국내에도 베트남 시그니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늘고 있지만, 베트남 특유의 다정하고 귀여운 감성을 온몸으로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다. 리얼 베트남 골목 감성이 그립다면 ‘루온루온’을 추천한다. 따뜻한 옐로 컬러를 베이스로 화려한 플라워 패턴, 낡은 목재 장식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정말이지 베트남 어느 골목 카페에서 쉬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인기 메뉴인 코코넛커피는 대형 프랜차이즈 것보다 훨씬 달콤하고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음료 주문 시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을 재사용하면 5백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38길 20
OPEN 낮 12시~오후 10시(휴무 시 SNS 공지) 
MENU 코코넛커피 4천5백원





3 들어서는 순간 파리 감성 충전
문정동 꼬앙드파리

길 가던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카페 ‘꼬앙드파리’. 이곳은 그야말로 리얼 파리다! 파리를 배경으로 한 클래식한 흑백 영화에 색감을 입혀놓은 듯한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감성에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없다. 현실 공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곳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SNS 성지로 자리 잡은 핫플레이스다. 프랑스의 국민 샌드위치 잠봉뵈르를 비롯한 간단한 샌드위치, 디저트 메뉴와 10종이 넘는 티와 음료가 구비돼 있다. 분위기와 비주얼, 맛을 모두 잡았는데, 최근에는 야외에서 꼬앙드파리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예약 서비스도 마련됐다는 사실! SNS 계정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DD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 7길 18 1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월요일 휴무) 
MENU 잠봉뵈르 7천5백원, 트러플타흐띠네뜨 7천원

4 재빠르게 홍콩 힙 수혈하기
상수동 로파이

낮인데도 어두컴컴한 실내, 화려한 네온사인과 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들이 묘하게 어우러진 곳. 상수동에 위치한 카페 & 퍼브 ‘로파이’에서 홍콩의 화려한 침사추이 밤거리 무드를 만끽해보자. 어느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가구와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낮에는 카페, 밤에는 퍼브로 운영되기 때문에 커피와 주류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게다가 메뉴들도 하나같이 힙하고 감도 높다. 특히 추억의 파르페와 화려한 플라워 패턴 접시에 담겨 나오는 케이크들이 좋은 평을 받는 중! 




ADD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15길 14 해임하우스 
OPEN 오전 9시~다음날 3시 
MENU 파르페 8천원, 뉴욕치즈타르트 7천원

5 우아하고 간결한 유럽
한남동 카페 오라라

프랑스의 한적한 골목을 산책하다 발길이 이끄는 대로 들어간 카페가 이런 분위기일까? 앤티크하면서도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카페 오라라’는 인기 많은 동네 카페 겸 SNS 성지로 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규모가 작아서인지 편안한 아지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곳의 시그니처 커피는 블랙커피 위에 달콤한 크림이 올라간 아인슈페너와 핫초콜릿, 특제 크림이 어우러진 이탈리아식 초콜릿 커피 비체린이다. 과일이 올라간 토스트 등 가벼운 요깃거리를 곁들인 티 & 커피 타임은 물론, 상그리아가 준비돼 있어 낮술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동네에서 여유로운 유러피언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카페 오라라로 발길을 돌려보시길. 





ADD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32
OPEN 낮 12시~오후 11시 
MENU 비체린 6천5백원, 청포도&허니토스트 6천원



6 도심 속 아프리카
상수동 둔둔

상수동의 오래된 2층 주택을 개조한 카페 ‘둔둔’은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그저 흉내만 낸 것이 아닌 ‘진짜 아프리카’라고 해도 무방하다. 다소 생소하지만 호기심을 자아내는 카페 곳곳의 장식물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공수해온 것들이다. 일반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재료인 바오밥나무를 사용한 바오밥라테가 시그니처 메뉴인데, 실제 아프리카에서는 바오밥나무 열매를 물에 타서 차로 마시지만 한국인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해 한국 스타일로 완성했다. 카페는 물론 퍼브로도 운영되며, 간간이 아프리카 전통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워크숍도 진행된다고 하니 SNS 계정 팔로는 필수다. 



ADD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63-1
OPEN 월~금요일 오전 11시~밤 12시, 토요일 오후 5시~밤 12시(일요일 휴무)
MENU 바오밥라테 6천원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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