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얼이 예쁘다

공들여 메이크업을 해도 드러낼 수 없고 마스크 때문에 쉽게 지워져버리니 한 듯 안 한 듯 내추럴한 피부 표현이 트렌드다. 에르메스, 시모나마르지알리, 겐조 모델들처럼 주근깨, 기미 같은 잡티를 공들여 커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 파운데이션을 생략한 채 컨실러나 파우더를 부분적으로 살짝 바르거나 톤 업 크림 또는 컬러 프라이머로 피붓결과 톤만 보정하면 된다. 피부 결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정도로 내추럴하고 투명하게 표현할수록 더욱 세련돼 보인다는 점을 기억할 것.

2 클래식한 풀 레드 립

클래식 아이템의 대명사 레드 립스틱의 인기는 이번 시즌에도 유효하다. 온리 레드 컬러라면 채도나 질감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바르는 방법! 돌체앤가바나, 막스마라, 발맹의 모델들은 모두 입술을 꽉 채운 풀 레드 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풀 레드 립을 할 때는 본래 입술 모양은 물론 입술산 역시 또렷하게 살려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3 아티스틱한 아이라인

이것은 아이라인인가? 현대미술 작품인가? 이번 시즌 미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블랙 그래픽 아이라인이 대세다. 눈가에 프레임을 씌운 듯 위아래로 아이라인을 꽉 채운 디올을 비롯해 그래픽 라인을 그린 생로랑 컬렉션이 대표적인 예. 그래픽 아이라인을 연출할 때 갖춰야 할 애티튜드는 바로 대범함! 예측할 수 없는 패턴의 라인으로 과감하게 눈가를 채울수록 더욱 쿨해 보이니까.

4 오렌지 컬러의 유혹

상큼한 과일을 베어 문 듯 생기 넘치는 블러셔를 연출하고 싶다면 스포트막스, 알베르타페레티 컬렉션을 참고할 것.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맑은 컬러로 표현했는데, 한 번에 발색하는 것보다 여러 번에 걸쳐 자연스럽게 레이어링하는 것이 생기 뿜뿜, 과즙미 넘치는 치크 연출 노하우. 피부는 촉촉하게 표현해야 햇빛 아래 자연스럽게 그을린 듯 건강해 보인다.

5 깊고 우아한 눈매

이번 시즌 딥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이 런웨이를 점령했다. 기존의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바로 우아한 무드가 가미됐다는 것. 샤넬은 매트한 질감의 블랙과 그레이 아이섀도를 스머지해 깊어 보이는 눈매를 연출했고, 마크 패스트는 눈꼬리 부분에만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섀도를 바를 때 라인이 생기면 촌스러워 보이니 자연스럽게 스머지해 그윽한 눈매를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 꿀팁을 공개하자면, 아이섀도를 바른 뒤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브러시로 라인을 가볍게 풀어주듯 터치하면 손쉽게 우아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6 비비드할수록 더 예쁜 컬러풀 아이

레트로의 영향으로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컬러풀 아이 메이크업이 귀환했다. 퍼플, 옐로, 블루, 핑크 등 컬러는 비비드할수록 좋다. 보라악수의 모델처럼 아이섀도를 눈 앞머리부터 눈꼬리까지 눈가 전체를 감싸듯 넓게 터치해보자. 만약 실험적인 컬러풀 아이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면 살바토레페라가모 컬렉션처럼 컬러 아이라이너로 캣츠 아이라인을 그리는 것도 방법!

7 앞머리는 촘촘하게

가볍게 연출한 시스루 앞머리와는 이제 헤어져야 할 때. 이번 시즌 이마를 빈틈없이 무겁게 채운 풀 뱅 헤어가 인기를 얻을 전망. 층 없이 원 렝스 라인의 풀 뱅으로 앞머리를 커트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풀 뱅 앞머리를 스타일링할 때는 모발을 말리는 방법이 중요하다. 드라이 바람을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해 머리를 말리면서 형태를 만든 다음 볼륨을 최소화하고, 이마에 살짝 안착시키듯 펴면서 말아주면 트렌디해 보이는 풀 뱅 앞머리가 완성된다.

_{사진 게티이미지 아이맥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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