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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자꾸 입고 싶은 저세상 편안함! 쿠메 스포츠 탐방기

글 이진수 기자

2021. 09. 27

골프·테니스 치기 좋은 가을에 새 운동복 쇼핑은 필수. 멸종위기 동물 수달 캐릭터가 그려진 귀여운 디자인, 촉감 부드러운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착한 디자이너 브랜드 쿠메 스포츠의 2021 F/W 컬렉션을 만났다.



골프와 테니스가 인기를 모으면서 똑똑한 기능은 물론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운동복이 대세다. 그중 가수 효민과 배우 엄지원, 기은세의 SNS에 올라와 관심을 끈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쿠메 스포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지난 S/S 시즌 현대백화점 본점 팝업 스토어에서 일부 제품은 초도 물량을 완판하고, 리오더까지 진행한 곳이다.

김보영(33) 대표가 전개하는 쿠메 스포츠는 디자이너 여성복 쿠메의 세컨드 브랜드다. 평소 김 대표는 골프와 테니스, PT를 즐겨 해 운동복과 이지 웨어를 결합한 캐주얼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브랜드 네임인 쿠메는 ‘꿈에’라는 말을 프랑스식 발음으로 표기한 것. ‘꿈을 입는다’라는 슬로건으로 2021 S/S 시즌 쿠메 스포츠를 론칭해 골린이, 테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번 F/W 컬렉션은 친환경 소재와 톤 다운된 컬러가 특징. 일부 제품에 GRS(글로벌 재활용 표준) 인증을 받은 수피마(미국 면화 상표) 리사이클 원사와 식물 추출 성분의 레이온 원단을 사용했다. 또한 수달을 뮤즈로 삼은 쿠메의 대표 캐릭터 ‘달시’를 옷과 액세서리 곳곳에 활용하고, 구름 모양의 스티치까지 더해 보는 재미도 살렸다. 달시는 국내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알리고자 하는 착한 마음을 담고 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그린 컬러의 쿠메 골프 달시 니트(24만5천원)와 화이트 컬러의 쿠메 크루 테이프 플리츠스커트(19만5천원)를 매치한 룩이다. 더블 자카드 방식으로 만든 니트의 도톰한 질감과 무너지지 않는 핏이 인상적이었다. 추위에 떨다가 부드럽고 두툼한 담요를 몸에 착 덮었을 때 드는 느낌이랄까. 가슴팍에는 골프(Golf) 레터링을 새겼는데 알파벳 O 대신 달시 얼굴을 넣어 재치 있게 표현했다. 옆 라인에 쿠메 로고 플레이를 펼친 플리츠스커트는 안에 속바지가 내장되어 노출 걱정 없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어 좋았다. 편안한 룩을 원한다면 우먼즈 스트라이프 하프 집업(16만9천원)을 추천한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툭툭 걸치기 좋은 스웨트셔츠로, 베이지 컬러라 어느 옷차림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릴 듯하다.



쿠메의 아이템들을 입으면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착용감이 편안한데 예쁜 실루엣이 나온다는 것. 피부에 닿는 느낌이 까슬거릴 것 같았던 리사이클링 소재도 마치 곰 인형 털처럼 부드러웠다. 조직감이 탄탄해 입기 전과 같은 형태를 유지하는 점도 만족스럽다. 제품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편집 숍 29CM·더카트골프 등과 예약제로 운영 중인 쇼룸에서 가능하다. 예약은 쿠메 인스타그램(@kume_official)과 이메일(kume.studios@gmail.com), 전화로 하면 된다. 추석부터 12월까지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리조트 라이프스타일 숍 ‘생각’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가을 운동복과 일상복 사이에서 고민이라면 착한 브랜드 쿠메 스포츠를 기억하자.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38길 14 401호

사진제공 쿠메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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