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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fashion

란제리의 품격

EDITOR 한지혜

2020. 05. 11

은밀히 감춰왔던 란제리가 이번 시즌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란제리의 사용 범위가 그 어느 때보다 넓고 깊다는 것. 이토록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란제리 트렌드를 외치고 있으니 이젠 당당히 드러내야 할 때다. 

#slip dress

실용 만점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슬립 드레스. 이번 시즌에는 슬립 드레스에 심플한 면 티셔츠나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것처럼 과감하고 자유롭게 레이어드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초보 입문자라면 에르마노설비노 쇼처럼 슬립 드레스와 박시한 셔츠를 레이어드해 무심하게 걸치는 방법을 추천한다.

#modern sports underwear

란제리 룩이 아직 부담스럽다면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눈을 돌려볼 것. GCDS나 알렉산더왕처럼 밴딩 디테일이 포인트인 브라 톱이나 브리프를 선택해도 좋고, 톰포드처럼 맥시 드레스 안에 브라 톱을 레이어드해 쿨한 서머 룩으로 즐겨도 좋다. 아이템 하나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과감히 도전해보시길!

#under a suit

S/S 시즌을 맞아 프로엔자스쿨러는 포멀한 슈트 룩에 구조적인 디자인의 브라 톱을, 자크뮈스는 넉넉한 오버핏 슈트에 브라 톱을 매치해 셋업 슈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했다. 슈트와 란제리를 함께 연출할 땐 여러 가지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보다 간결한 스타일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leather bra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공존하는 레더 소재 브라 톱도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잇 아이템이다. 레더 소재 란제리를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상의와 하의 모두 같은 계열 컬러를 선택할 것, 그리고 대담한 애티튜드를 탑재할 것!

#ultra femme bra

로맨틱한 동시에 관능적이며 페미닌한 스타일의 란제리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때다. 구찌를 선두로 마르코드빈센조, 올리비아테스켄스 등 수많은 쇼에서 여성스러운 디테일의 란제리 룩을 선보였기 때문.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약속한 것처럼 브라 톱과 스커트를 함께 매치했다는 것!



#corset & garter belt

이번 시즌 코르셋과 가터벨트를 차용한 룩이 런웨이에 대거 출몰했다. 특히 디온리 쇼에서는 블랙, 화이트, 누드 등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룩 위에 란제리를 더해 일상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룩들이 쏟아져 나왔다. 란제리 룩을 리얼웨이에서 입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듯.

기획 정세영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마이클마이클코어스 매치스패션 메종마르지엘라 버버리 스텔라매카트니 알렉산더맥퀸 엘라코닉 오프화이트 지방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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