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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골프 사랑·결혼설 이승기 이다인 열애 풀 스토리

글 윤혜진

입력 2021.06.25 10:30:02

데뷔 이후 한결같이 건실한 이미지의 일등 신랑감으로 꼽히던 이승기가 깜짝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상대는 5세 연하의 연기자이자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이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부터 결혼설, 팬들의 반응까지 짚어봤다.

Keyword 1. 결혼은 타이밍?

지난 5월 24일 오후 1시 무렵 가수 겸 배우 이승기(34)에 대한 초대형 이슈가 연이어 터졌다. 17년간 몸담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는 첫 기사가 보도된 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배우 이다인(29)과의 열애 기사와 이를 인정하는 후속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교제 사실을 먼저 인정한 곳은 이다인 측이다. 이다인은 2014년 tvN 드라마 ‘스무 살’의 여주인공 김혜림 역으로 데뷔해 ‘화랑’ ‘황금빛 내 인생’ ‘앨리스’ 등에 출연했다. 이다인의 어머니는 중견 배우 견미리, 언니는 배우 이유비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당시 잡지 ‘캠퍼스 스타일 아이콘’에서 선정한 ‘한양대 비주얼’로 소개될 만큼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재원이다.

이다인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다인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선후배 관계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며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에는 이승기가 독립해 차린 새 소속사 휴먼메이드에서 회사 설립 후 첫 업무로 열애를 인정하는 보도 자료를 돌렸다. 휴먼메이드는 “현재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라면서 “다만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들은 자제를 부탁드리며,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기로선 2014년 새해 첫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소녀시대 윤아에 이어 두 번째 공개 연애다. 그런데 열애를 인정함과 동시에 바로 결혼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30대 중반인 이승기는 일반적으로 보는 결혼 적령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 몇 년 사이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예전보다 결혼에 대해 편하게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 2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는 “결혼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언젠가 하겠지’였다가 이제는 혼자 살 건지, 결혼을 할 건지에 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제대 후인 지난 2018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승기는 결혼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비쳤다. 당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나이 마흔이 되기 전 결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장담할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이서진 형만큼 결혼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좀 회의적이랍니다(웃음).”



이승기는 강원도 속초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이다인과 함께 만났다.

이승기는 강원도 속초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이다인과 함께 만났다.

흔히 결혼은 타이밍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결혼 적령기에 만난 연인이 서로의 이상형과 일치한다면? 이승기가 평소 밝혀온 이상형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 같이 있으면 설레면서 안정감이 드는 사람”이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외모도 보지만 밝은 에너지와 착한 심성을 가진 여성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다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형에 대해 “표현을 많이 해주고 인성이 바른 사람”이라며 “대화가 잘 통하고 생각하는 미래의 방향성도 비슷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우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고 골프라는 취미를 공유하는 등 대화할 거리가 많은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맞춤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승기와 이다인은 연애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이미 각자 지인과 가족에게 연인을 소개했다. 심지어 연예 매체 ‘디스패치’에서 공개한 사진은 강원도 속초에 거주하는 이승기 할머니를 이다인과 이승기가 함께 만나는 모습이었다. 이승기 역시 이다인의 엄마 견미리와 언니 이유비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로 활동 중인 이유비와는 2013년작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의 첫사랑 역으로 합을 맞춘 특별한 인연이 있다.

물론 남녀 사이는 결혼식장에 들어갈 때까지 알 수 없다. 다만 이승기의 공개 연애가 무려 7년 만이다 보니 대중의 관심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Keyword 2. 골프가 이어준 사랑

배우라는 직업 외에는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도 없고 도무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사람에게 의외의 공통분모가 있었다. 바로 골프다. 두 사람은 골프를 통해 친분을 쌓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알려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난해 늦가을 “강릉 A 리조트에서 이승기를 목격했고, 이다인 등과 함께 골프를 친 후 뷔페를 먹고 있었다”는 독자 제보가 있었다고.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출신의 이승기는 평소 헬스와 수영, 크로스핏 등을 즐기며 발군의 운동 실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군 제대 후 시작한 골프 역시 수준급 실력이다. 지난해 SBS ‘집사부일체’ 촬영 당시 박세리 감독이 “백스윙 자세가 엄청 좋다. 6개월 배웠다기에 기대 안 했는데 정말 잘 배웠다. 코치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되게 잘 가르쳤다. 프로 해도 되겠다”고 극찬했을 정도.

이승기의 골프 실력은 7월부터 방영하는 SBS 골프 예능 ‘편 먹고 07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기를 비롯해 이경규, 이승엽 등 3명의 MC가 각각 편을 먹고 삼파(Par)전 골프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안재철 PD는 이승기에 대해 “골프를 배운 지 3년 정도 됐는데 운동신경이 정말 좋다. 구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고 평가하며 “국민 남동생이 골프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릿한 외모의 이다인 역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SNS에 라운드하는 사진을 종종 올렸으나 현재는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운지 골프 관련 사진만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다인의 골프 사랑은 가족으로부터 시작된 듯 보인다. 지난해 추석, 부모와 골프 라운드를 나간 모습을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엄마인 견미리는 연예인 골프단 ‘이글이글’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는 골프 고수다.


Keyword 3. ‘영앤리치’ 커플의 탄생

1 2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이다인의 집은 총 6층 규모로 외국 대저택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3 4 얼마 전 이승기가 구입한 서울 성북동의 2층 단독주택. 5 이승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한 서울 삼성동에 있는 주상복합 내부 모습.

1 2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이다인의 집은 총 6층 규모로 외국 대저택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3 4 얼마 전 이승기가 구입한 서울 성북동의 2층 단독주택. 5 이승기가 방송을 통해 공개한 서울 삼성동에 있는 주상복합 내부 모습.

데뷔 18년 차임에도 좀처럼 사생활 노출 없이 지내온 터라 이번 열애를 통해 드러난 이승기의 ‘영앤리치’ 면모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 이다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사진 속 ‘이승기 차’는 프리미엄 대형 SUV인 BMW X7 모델이다. BMW에서 X8 못지않게 크기가 큰 차이며 강력한 힘과 넓은 실내가 특징이다. 출시가는 1억2천6백만원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각종 정황을 기초로 추정한 25세 당시의 이승기 재산이 2백16억원 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검소한 선택인 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2층 단독주택을 7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신혼집을 장만한 게 아니냐며 결혼설이 더욱 불거지기도 했으나 결국 소속사 사무실 용도로 밝혀졌다. 근처에 대사관저와 재벌가가 몰려 있고 배용준·정형돈 등 연예인 가족도 거주하는 조용한 동네이다 보니 사무실로 사용하기보단 신혼집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승기는 이미 지난 3월 잔금을 치르며 원래 주택이던 이 건물을 사무실로 용도 변경해놓았다. 1982년에 지어진 이곳은 대지면적 987㎡(약 2백99평), 건물 387㎡(약 1백17평), 연면적 1200㎡(3백63평)에 이르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라 사무실, 작업실, 운동실 등으로 두루 사용하기 좋다.

총 매입가 75억원 중 본관 필지 가격이 56억3천5백만원, 마당 필지가격이 18억6천5백만원이다. 특히 성북동 집을 구매하면서 이승기는 이 집 토지와 기존에 갖고 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브라운스톤 레전드’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66억원을 대출받아 적지 않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근처 부동산에 따르면, 원래 거래가 1백20억원을 육박하던 곳이 75억 급매로 나온 것이라 오히려 이자를 감안해도 시세보다 매우 저렴하게 잘 매수했다는 평이다.

현재 이승기가 거주하고 있는 브라운스톤 레전드 역시 재테크 면에서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브라운스톤 레전드는 지난 2009년 9월에 준공 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총 54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승기는 2007년 전용면적 219.48㎡(약 66평)인 한 호실을 22억원에 분양받았다. 현재는 같은 면적대가 34억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이승기는 이 집을 지난해 리모델링해 방송에 공개하기도 했는데,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와 ‘불멍’하기 좋은 난로, 미디어 룸 등이 돋보였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할 때부터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줄곧 꽃길을 걸어온 이승기는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1억원 이상인 톱스타다. ‘영앤리치’인 게 당연한데, 1980년대 KB국민은행(옛 주택은행) 사내 부부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경제 공부를 해온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 2월 한 방송에서 인기 경제 유튜버 슈카는 그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고 “예금 비중이 높긴 하지만 안정 지향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며 ‘전형적인 부자의 포트폴리오’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승기가 공개한 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이 40%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주식 20%, 부동산 20%, 외화 5%, 연금보험 5%, 펀드 5%, 부동산 대출 5% 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다인 집안도 연예계 소문난 부자다. 견미리가 2013년부터 모델로 나섰던 애경산업의 일명 ‘견미리 팩트’가 대박이 났고, 주식 투자가 성공한 덕분이다. 한때 이다인은 자신의 SNS에 올린 집 사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 방 거실에 TV 생겨서 매우 신남’이란 글귀 때문이었다. 당시 인터넷상에는 도대체 집이 얼마나 크기에 방에 거실이 있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화제가 됐던 그 집은 서울 한남동 스페인대사관 인근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다. 2019년 언니 이유비가 ‘개는 훌륭하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집을 공개했을 때도 외국 대저택 같다며 엄청난 이슈가 됐다. 견미리는 2009년 평당 2천만원이던 토지를 총 60억원에 매입해 설계부터 준공, 인테리어까지 애정을 쏟아부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층짜리 건물을 견미리와 이유비, 이다인, 남동생이 각각 한 층씩 사용한다. 매물로 내놓지 않아 정확한 시세는 알 수 없으나 2016년 한 방송에서 90억원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감가상각을 감안해도 그 이상의 시세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Keyword 4.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열애설 이후 이승기의 일부 팬들은 성북동 소속사 앞으로 메시지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보내 시위하기도 했다.

열애설 이후 이승기의 일부 팬들은 성북동 소속사 앞으로 메시지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보내 시위하기도 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커플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후폭풍이 역대급으로 몰아치는 중이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라호텔 예식장에 상담받으러 갔다가 예약자 명단에서 이승기 이름을 봤다는 ‘썰’이 올라오는가 하면, 팬덤에서 내지도 않은 커플 지지 가짜 입장문이 기사화되기도 했다. ‘팬들이 응원 중’이란 기사가 나온 다음 날인 5월 29일 이승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측은 “이승기 갤러리 이름으로 조작된 가짜 성명서가 제보되고 있다”면서 “이승기 갤러리는 이승기 사생활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승기 당사자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건으로 인해 비난받아야 하는 만남을 지지할 팬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같은 날, 홈쇼핑 방송에 출연한 견미리가 딸 연애에 대해 언급했다는 허위 뉴스까지 등장해 화장품 브랜드 측에서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열애 사실이 보도된 지 한참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승기 팬들은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승기가 연애를 해서가 아니라 연애 상대가 견미리 둘째 딸이어서다. 이다인의 양부가 주가 조작 혐의로 소송을 치른 이력이 이승기의 건실한 이미지를 무너뜨릴까 걱정하는 것. 일부 팬은 성북동 이승기 소속사 앞으로 메시지 전광판을 실은 트럭을 보내 시위하기도 했다. 해당 트럭에는 ‘17년 공든 탑 이대로 버릴 거냐’ ‘우린 널 17년 동안 지켰다. 이젠 이승기가 아이렌(팬클럽)을 지켜줘’ ‘몰랐던 건 괜찮아 이제 알려줄게. 그들은 너무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어’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 모든 후폭풍을 모를 리 없는 이승기는 데뷔일인 6월 5일이 되자마자 팬들만 볼 수 있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데뷔 17주년을 맞은 소회의 글을 올렸다. 흔들리지 말고 차분히 지켜봐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이승기의 진심은 마음고생하던 팬들을 다독여주기 충분했다. 한편 이승기는 결별을 선언했던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후크와 결별 직후 열애설 후폭풍에 시달린만큼 리스크 매니저먼트 차원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사진 박해윤 지호영 기자 뉴시스 
사진제공 디스패치, 인스타그램, SBS ‘집사부일체’·KBS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캡처, 디시인사이드 ‘이승기갤러리’ 캡처, tvN



여성동아 2021년 7월 6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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