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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eyebrow

어색해도 괜찮아, 얇은 눈썹의 귀환

최은초롱 기자

2023. 01. 05

눈썹을 하얗게 혹은 노랗게 탈색하는 ‘블리치트 브로’에 이어 ‘스키니 아이브로’ 트렌드가 돌아왔다! 한결 내추럴한 모습으로!

벨라 하디드. 니콜라 펠츠. 릴라 그레이스 모스. 알렉사 데미 (왼쪽부터)

벨라 하디드. 니콜라 펠츠. 릴라 그레이스 모스. 알렉사 데미 (왼쪽부터)

‘얼굴의 지붕’이라 불리는 눈썹은 외적인 인상을 좌우한다. 매 시즌 어떤 모양과 컬러의 눈썹이 유행하는지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눈썹 모양을 바꾸었을 때 따라오는 부가적인 효과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동안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일자눈썹과, 풍성한 숱이 사자 갈기처럼 솟은 사자 눈썹, 눈썹을 탈색하거나 연한 색의 브로 카라를 칠해 눈썹 색을 피부 톤과 맞추는 ‘블리치트 브로’를 거쳐, 지금은 연필로 그려낸 것처럼 얇은 ‘스키니 아이브로’가 대세다. 

김혜수. 김희선. 머라이어 캐리. 나오미 캠벨 (왼쪽부터)

김혜수. 김희선. 머라이어 캐리. 나오미 캠벨 (왼쪽부터)

사실 얇고 각진 모양의 아이브로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일명 ‘갈매기 눈썹’과 같다. 1990년대를 주름잡은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나오미 캠벨 같은 슈퍼모델, 드라마 ‘짝’의 김혜수와 ‘프로포즈’의 김희선까지 에지 있는 갈매기 눈썹은 시대의 상징과도 같았다. 하지만 2023년형 스키니 아이브로는 투박함을 싹 걷어내고 웨어러블하고 소프트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의 아내 니콜라 펠츠. 최근 브루클린 베컴과 함께 행사장에 등장한 그녀는 확 바뀐 눈썹 모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모델 벨라 하디드와 릴라 그레이스 모스, HBO 인기 시리즈 ‘유포리아’에 출연한 알렉사 데미 등 많은 셀렙 사이에서도 스키니 아이브로가 속속 목격되고 있다.

@cutcreaser

@cutcreaser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은 “둥근 얼굴형은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날렵한 아치형의 스키니 아이브로가 어울리고, 턱이 각지고 이마와 광대뼈와 턱의 너비가 비슷한 얼굴형의 경우 완만한 아치형의 스키니 아이브로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키니 아이브로를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는 팁은 뭘까. 첫 번째, 눈썹 주변의 잔털을 잘 정리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아이브로펜슬로 섬세한 눈썹 모양을 만든다. 펜슬로 콧방울 안쪽에서 사선으로 눈동자를 지나 만나는 부분에 눈썹 산을 잡고 눈꼬리 부분은 눈썹 앞머리보다 살짝 높은 위치로 그리는 것이 포인트다. 눈썹산과 눈꼬리 위치를 정한 다음에는 눈썹의 빈 곳을 섬세하게 채운 뒤 컨실러로 눈썹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1990년대 센 언니 느낌을 없애려면 아이브로 컬러는 평소보다 좀 밝은 색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유행도 중요하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1990년대 많은 여성은 족집게로 눈썹을 과감하게 뽑거나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 그리는 방식으로 얇은 눈썹을 유지했다. 하지만 예쁜 눈썹 모양을 만들기 위한 족집게 제모는 1~2회 정도는 큰 문제가 없지만 반복하면 견인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눈썹을 밀거나 뽑지 않아도 스키니 브로에 도전할 방법이 있다. 투명한 브로 젤을 스크루 브러시에 묻혀 눈썹 아래에서 위로 빗어 결을 고정한 후, 눈썹 모를 안쪽으로 모아 얇게 만든다. 그리고 아이브로펜슬로 눈썹 위쪽 라인을 따라 그리며 윤곽을 잡고 컨실러로 눈썹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된다. 더 자세한 방법이 궁금하다면 SNS에서 화제가 된 틱토커 @cutcreaser의 영상을 참고해도 좋다.

#스키니아이브로 #눈썹트렌드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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