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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cafe

대한민국 한옥 카페 로드

EDITOR 한은선

2019. 09. 09

마당 가득 핀 코스모스, 기와지붕 사이로 두둥실 떠가는 뭉게구름, 눈 시리도록 청명한 하늘… 한옥의 고즈넉함 속에서 한숨 돌리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에는 바람도 잠시 머무는 한옥에서 일상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달콤한 게으름을 누려보자.

천안 풍세커피 전경.

천안 풍세커피 전경.

강화도 도솔미술관 갤러리카페

강화도의 작은 한옥 마을에 위치한 도솔미술관 내 한옥 카페다. 단정한 한옥과 더불어 정성스럽게 가꾼 소나무 정원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한옥 담장 너머로 그림처럼 펼쳐진 강화도 경치 감상도 빼놓을 수없는 코스. 도솔미술관에서는 매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니 한옥에서 즐거운 문화생활과 휴식을 동시에 누려보길 권한다. 

ADD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길상로 210번길 52-71 OPEN 오전 9시~오후 9시
MENU 미술관 관람 및 음료 포함 8천원, 보리빵 大 5천원/小 3천원

서울 어니언 안국

성수동 ‘핫플 중의 핫플’ 베이커리 카페 어니언을 계동 한옥에서 만날 수 있다. 넓은 중정을 두고 ㅁ자로 둘러진 한옥의 구조를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꾸민 공간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풍미 좋은 커피는 물론 직접 만드는 빵도 맛있어 언제나 인산인해. 탁 트인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핫플의 ‘갬성’과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를 함께 느껴보길. 

ADD 서울시 종로구 계동길 5 OPEN 오전 7시~오후 9시(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MENU 아메리카노 4천5백원, 플랫화이트·팡도르·허니매생이 각 5천원

서울 올모스트홈카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한옥 카페 올모스트홈카페는 고즈넉한 소격동에 자리한다. 가장 먼저 푸른 대나무숲과 한국적 클래식이 담긴 한옥이 눈에 들어오는데, 사진 촬영이 빠지지 않는 포토 스폿. 도심의 분주한 일상에 지쳐 슬로 라이프가 절실한 이들이 잠시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정성스럽게 만든 전통차와 경단 등 디저트가 주는 즐거움도 한몫! 



ADD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87 OPEN 오전 11시~오후 7시(금·토요일 오후 8시까지)
MENU 쑥차라떼·계절꽃차 각 5천원, 주전부리 플레이트 7천원

구리시 모던기와커피

시원한 한강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한옥 카페 모던기와커피. 한옥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면 푸릇푸릇한 정원을 배경으로 기품 있고 가지런한 기와지붕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청명한 한낮의 풍경도 일품이지만 해진 후의 한강 야경과 한옥의 운치가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앞과 뒤로 한강과 아차산을 아우르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 

ADD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 37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일요일 오후 10시 30분까지)
MENU 아메리카노 5천원, 자몽티 6천5백원, 대추차 7천원

양양 다래헌

[@_hbr_88]

[@_hbr_88]

다래헌은 관동8경이자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관음성지 낙산사 내에 있는 한옥 카페다. 낙산사는 맑고 푸른 동해바다에 바로 접해 있어 경치가 훌륭하기로 유명한데, 다래헌에서도 코발트빛 오션뷰가 한 손에 잡힐 만큼 가깝다. 한옥 카페답게 엄선한 국산 재료로 직접 만든 전통차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단호박과 조선호박을 넣어 만드는 호박식혜는 오션뷰 인증 사진에 꼭 등장하는 인기 메뉴. 

ADD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OPEN 오전 9시~오후 6시
MENU 아메리카노 4천원, 호박식혜·쌍화차 각 7천원, 오미자차 6천원

청주 고은당

고은당은 대청호 주변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은당과, 한옥 구조에 통유리와 벽돌로 마무리한 고은별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가구와 전통적인 미를 살린 장식품을 공간 곳곳에 배치해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넓은 정원 구석구석에도 직접 가꾼 포토존이 가득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ADD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남계 2길 35-11 OPEN 오전 10시~오후 9시
MENU 쑥라떼·대추차·유자차 각 7천원

천안 풍세커피

양지바르고 시원하게 트인 시골 마을 한복판에서 1백50년을 보낸 아름다운 고택이 한옥 카페 풍세커피로 변신했다. 시골 풍경과 어우러진 한옥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될 것 같은 기분이다. 샹들리에와 빈티지 램프, 앤티크한 소품으로 꾸민 반전 인테리어도 매력적이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중간 농도인 풍세리카노가 시그니처이니 꼭 한번 맛보시길. 실내는 8세부터, 정원과 유리하우스는 전 연령 입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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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우물 2길 90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월요일 휴무)
MENU 풍세리카노 7천원, 꽁꽁코코넛 8천원

임실 하루

전주에서 임실로 향하다 옥정호에 이르면 호수가 굽어보이는 넓은 언덕에 하루가 있다. 하루는 1백 년 전통의 정자 ‘송하정’과 현대적인 다도 공간 ‘밀다헌’, 녹차밭으로 구성된 문화 공간이다. 긴 시간의 숨결이 그대로 숨 쉬는 한옥과 옥정호의 풍광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약재를 손수 굽고 볶아 숙성시켜 만든 쌍화진은 꼭 맛보아야 할 추천 메뉴이며, 미리 예약하면 다도 체험도 가능하다. 

ADD 전북 임실군 운암면 강운로 1175-17 OPEN 오전 11시~오후 7시
MENU 공간이용료 1인 7천원(쌍화진, 아이스홍차 등 음료 포함), 하루약과 2천5백원

광주 가배당

광주에서 가장 핫한 카페로 손꼽히는 가배당. 광주 도심을 살짝 벗어난 근교에 자리하는데 눈 닿는 모든 곳이 포토 스폿이라 SNS에서도 대인기. 마당을 가운데 두고 사월당, 별하당, 애월당, 하월당 네 채의 한옥이 닮은 듯 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어 공간 탐사의 재미가 있다. 특히 해가 넘어간 후 한옥 마당에 조명이 켜진 풍경도 놓칠 수 없는 멋진 순간을 선사한다. 

ADD 광주시 서구 눌재로 434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 
MENU 말차가배·말차폭포 각 6천5백원, 프렌치토스트 7천5백원, 화로당고 1만원

곡성 두가헌

[@kim_sy90, @hotplace.hotplace]

[@kim_sy90, @hotplace.hotplace]

대한민국한옥건축대상을 수상한 두가헌은 현주당, 창망재, 능소각 등 독립된 한옥들이 너른 터에 들어서 있는데, 각 한옥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공간에 머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여행객들을 위한 한옥스테이와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ADD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계길 35 OPEN 오전 10시~오후 7시(둘째·넷째 화요일 휴무) 
MENU 아메리카노 4천5백원, 오미자차 7천원, 팥빙수 1인 9천원/2인 1만3천원

울산 농도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주군에 자리한 한옥 카페 농도. 멀리는 구름이 피어나는 산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가까이는 저수지 등억못이 자리해 가슴까지 시원한 풍광을 선사한다. 화려한 한옥 외관과 세련되게 꾸민 카페 공간 곳곳에서 한옥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다. 비빔밥과 차, 수제 다과 세트인 농도 정식과 함께 디저트와 차도 다양하게 즐겨보길. 11세부터 실내 입장 가능. 

ADD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명촌길천로 23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MENU 말차아포가토 6천5백원, 유자주머니 1만1천원, 레몬가든 7천원

김해 카베샷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최신 유행이 공존하는 드립커피 카페 카베샷. 한옥과 구옥, 아궁이가 있는 마당과 계절 따라 그림처럼 변하는 정원이 조화로운 곳이다. 20년 경력의 커피 마스터가 운영하는 곳답게 원두를 불꽃으로 볶아 깊은 풍미와 섬세한 맛을 끌어낸 직화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한옥의 틀을 온전히 살린 카페 공간이나 바깥의 한옥 마루, 정원 테이블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이 되는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ADD 경남 김해시 칠산로 179번길 33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일요일 오후 8시까지) 
MENU 브루잉카노·수제꽃차 각 5천원, 브루잉아인슈페너·자몽비니거에이드 각 7천원


기획 한여진 기자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가배당 고은당 하루 농도 다래헌 도솔미술관갤러리카페 두가헌 모던기와커피 올모스트홈카페 카베샷 어니언안국 풍세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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