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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teel_watch

MAKE ME SHINE

editor 안미은 기자

2017. 01. 03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담은 시계 몇 점.

 AUDEMARS PIGUET
레이디 로열 오크
◀오데마피게의 간판 컬렉션인 로열 오크는 팔각형 베젤로 유명하다. 단 8개의 나사로 워치 페이스를 단단하고 힘 있게 받친다. 그래서 레이디 컬렉션조차 박력이 넘친다. 하지만 이게 전부일 리 없다. 이 시계를 진짜 특별하게 만드는 건 베젤에 장식된 4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다. 거칠면서도 우아하다는 말은 모순 같지만, 이 시계에는 썩 잘 어울린다. 2천8백만원.

 ROGER DUBUIS
엑스칼리버 오토매틱 하이 주얼리
▼다이아몬드를 통째로 깎아낸 것처럼 묵직한 양감을 자랑한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물론 다이얼, 스몰 세컨드, 베젤, 러그, 크라운까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했기 때문. 어느 각도와 위치에서도 영롱한 빛을 발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사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로만 인덱스 역시 이 시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2억2백만원.




 PARMIGIANI FLEURIER
 칼파리스마 우라노스
미술관에 갈 때는 칼파리스마 우라노스를 차고 싶다. 로즈골드 케이스에 눈꽃이 흩뿌려지듯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정교한 조각상을 보는 것 같다. 물방울 모양의 프로파일 러그와도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별 모양의 스몰 세컨드는 파르미지아니가 미적 감각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5천8백만원.

 JAEGER LECOULTRE
리베르소 원 듀에토 문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낭만주의자에게 권하고 싶다. 밤하늘처럼 신비로운 워치 페이스에서 깊은 눈매와 서정적인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니까. 다이얼이 품고 있는 영롱한 문페이즈는 양쪽으로 솟은 다이아몬드 베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물 흐르듯 유연하게 움직이는 골드 브레이슬릿까지, 우아한 정취가 묻어나는 시계다. 1천6백20만원.






  PARMIGIANI FLEURIER
 칼파피콜라 & 돈나
◀열정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태양이 타들어가듯 강렬한 레드 다이얼을 가진 이 시계를 택하면 되겠다. 인덱스와 베젤 위를 수놓은 다이아몬드와 위화감 없이 어울리는 실버 브레이슬릿은 유려함의 맥락을 잇는다. 여성의 손목을 배려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은 팔찌처럼 손목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1천2백30만원.

 JAEGER LECOULTRE
 마스터 지오그래픽
▼손목 위에 작은 세계가 펼쳐진다. 시드니, 홍콩, 도쿄 등 원하는 도시를 선택하면 6시 방향의 세컨드 타임존 표시창에 자동으로 서머타임을 고려한 해당 지역의 시각이 표시된다. 9시 방향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날짜와 요일, 초를 표시하는 3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은 비행기의 계기반을 연상시킨다. 다이얼 하단의 도시 선택창은 돛 형태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1천6백20만원.




 BLANCPAIN 
 우먼 울트라 슬림
◀화이트 다이얼과 다이아몬드 인덱스, 그리고 은하수를 형상화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의 어우러짐이 고상하다.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세련된 품격까지 더했다. 작은 우주라 불리는 정교한 무브먼트는 남성용 못지않게 복잡미묘한 움직임을 공유하는 훌륭한 메커니즘을 지닌다. 1천8백93만원.

 BLANCPAIN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명료함의 진수, 블랑팡의 대표적인 모델 빌레레의 논조는 언제나 분명하다. 간결함이 돋보이는 화이트 다이얼과 로만 인덱스, 12시 방향의 날짜 창과 요일 창 모두 균형 있게 짜여 있다. 다소 복작복작할 수 있는 문페이즈도 브랜드 특유의 실용성을 거쳐 간결하게 완성됐다. 여기에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이 찬란한 빛을 더했다.

사진 최승광(STUDIOESKEY)
디자인 최정미
제품협찬 로저드뷔(02-3449-5914) 블랑팡(02-310-1737) 예거르쿨트르(02-6905-3998) 오데마피게(02-3479-1809) 파르미지아니(02-310-1737) 스타일리스트 류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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