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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VITATION

아름다움을 만드는 그들의 아틀리에

기획 · 한여진 기자 | 사진 · 지호영 기자 | 디자인 · 김민경

2016. 01. 25

트렌드를 이끄는 아티스트들의 공간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가득하다. 쇼룸, 숍, 카페 등 멀티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 아티스트 아틀리에로의 초대.

공간 디자이너 권순복의 마젠타쇼룸

남산 자락에 새로운 아틀리에를 마련한 공간 디자이너 권순복. 공간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는 만큼 그의 아틀리에에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공간은 크게 클래식과 모던클래식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눠 꾸몄다. 주로 쇼룸으로 활용 중인 클래식 공간은 마젠타의 대표 컬러인 핑크로 꾸민 다이닝룸, 19세기 프랑스의 살롱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응접실, 민트 그레이와 화이트 컬러로 차분하면서 로맨틱하게 연출한 침실로 구성돼 있다. 권순복 씨가 디자인 작업을 하는 모던클래식 공간은 바닥을 블랙&화이트 블록 체크 패턴으로 꾸며 리듬감을 주었다.


1 블랙과 에메랄드의 컬러 조화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 가구 안에 클래식한 가구가 들어 있는 듯한 장식장은 권순복 씨가 직접 디자인했다.
2 마젠타를 대표하는 컬러인 핑크로 꾸민 다이닝룸. 테이블 위는 프랑스에서 직접 구입해온 앤티크 테이블웨어로 세팅했다.
3 우드 테이블과 장식장으로 내추럴하게 연출한 공간의 포인트는 블랙&화이트 블록 체크 바닥.
4 민트 그레이 컬러 앤티크 침대로 우아한 침실 완성! 화려한 샹들리에와 벽 조명이 공간을 한층 로맨틱하게 만든다.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진은영의 코코리빙

스칸디나비아, 모던, 로맨틱 등 다양한 느낌의 공간을 스타일링하는 진은영 씨가 분당에 작업실이자 리빙숍을 오픈했다. W자 원목 바닥과 화이트 컬러로 단장한 공간에 모던, 클래식, 앤티크, 빈티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세팅해 다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작업실과 숍을 격자 패턴의 블랙 프레임으로 나누고, 숍은 침실 · 다이닝룸·거실·서재로, 작업실은 다이닝룸으로 꾸며 마치 누군가의 집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침실은 화이트 침대와 붙박이장, 북유럽 스타일 침구로 꾸미고, 코지 코너는 커다란 원목 콘솔에 거울, 스탠드 조명 등을 세팅해 클래식한 느낌을 더했다. 작업실은 싱크대를 설치하고 커다란 테이블을 세팅해 다이닝룸으로 완성했다.


1 원목 콘솔 위에 커다란 거울과 조명, 시계 등을 세팅해 클래식하게 연출한 코지 코너.
2 작업실은 격자 패턴의 블랙 프레임으로 공간을 분리한 뒤 커다란 테이블을 세팅해 다이닝룸처럼 꾸몄다.
알을 품고 있는 나무 둥지 모양의 조명이 포인트. 
3 침실 공간은 화이트 침대와 침구, 붙박이장을 활용해 북유럽 스타일로 꾸몄다. 붙박이장 도어에 헌팅트로피를 붙여 내추럴한 느낌을 더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4 앤티크 그릇에 진주 목걸이와 파우치를 세팅한 스타일링. 
5 화이트 테이블웨어를 활용한 테이블 세팅.





향초 디자이너 손민진의 브이디 초이즈

뉴욕 파슨스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전공한 손민진 씨가 운영하는 브이디 초이즈는 아름다운 향기를 만드는 곳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여백의 미를 살린 것. 테이블 3개와 커다란 수납장 3개만 두고 향초와 꽃을 세팅해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스팽글과 큐빅, 스터드 등으로 장식한 해골과 로봇 모양 향초는 패셔너블한 공간을 만들어낸 일등공신. 또한 컬러 유리 상판에 금속 소재 다리를 달아 제작한 테이블과 파티션,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수납장, 시간에 따라 다른 표정을 자아내는 빨간색 유리문 등도 눈여겨볼 아이템이다. 이런 아름다움이 입소문 나 현재 브이디 초이즈는 ‘찾아와서 보다’라는 브랜드 이름처럼 아름다운 디자인을 즐길 줄 아는 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 해골 모양 초에 작은 스팽글을 하나씩 붙여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캔들.
2 은은한 향이 공간을 한층 아름답게 만드는 수제 향초.
3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간은 우드 테이블과 수납장, 의자로 심플하게 연출했다.
4 블루 컬러 수납장 위에 향초와 액자를 세팅해 갤러리처럼 꾸민 입구.
5 브이디 초이즈를 대표하는 로봇 향초로 꾸민 공간. 컬러 유리 파티션과 테이블, 화려한 샹들리에가 어우러져 패셔너블하다.



플로리스트 송진화의 블뤼테

지난해 4월 한남동에서 상수동으로 아틀리에 블뤼테를 이전한 플로리스트 송진화. 플로리스트의 공간답게 블뤼테는 야자수, 아이비, 감귤나무 등이 가득해 싱그러운 느낌이 물씬 난다. 이곳은 송 씨의 작업 공간이자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여유를 잊은 사람들이 차 한잔 마시며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고. 입구는 양쪽으로 크고 작은 식물을 배치해 우거진 숲 속처럼 꾸몄고, 카페 공간은 천장에 닿을 정도로 키 큰 야자수로 휴양지처럼 연출했다. 커다란 테이블 위에 조명을 리드미컬하게 달아 경쾌한 느낌을 살린 작업 공간에서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1 휴양지의 테라스처럼 야자수가 드리워진 블뤼테의 카페 공간.
2 빈티지 붙박이장 안에 컬러 유리병을 세팅해 쇼룸처럼 꾸몄다.
3 다양한 식물을 배치해 숲 속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입구.
4 작업 공간에는 커다란 테이블과 벤치를 두고 그 위에 펜던트 조명을 다른 높이로 달아 리듬감을 살렸다.
5 송진화 씨가 화이트 후리지아와 낙엽송으로 내추럴하게 연출한 꽃다발.
6 하얀 목화와 긴 초로 포인트를 준 센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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