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모네와 고흐, 호크니가 사랑한 나무들

오홍석 기자

2023. 02. 16

슈트 입은 조선인
이제상 지음, 타임라인, 2만3000원

저자는 한국이 조선,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으로 이어져 오는 동안 외부로부터의 근대화는 성공했지만 내부로부터의 근대화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한 난제들은 대부분 조선의 제도와 의식, 문화가 초래한 것으로 보고, 진정한 근대화의 완성은 조선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사회를 긍정할 것이 아니라 조선 사회의 제도와 의식, 문화가 한국 발전에 걸림돌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 엠비션
셸리 아샹보 지음, 이초희 옮김, 일므디, 1만8000원

셸리 아샹보는 실리콘밸리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버라이즌, 노드스트롬, 로퍼 테크놀로지스, 옥타 등 세계적인 기업의 이사로 재직 중이며 스탠퍼드, 와튼스쿨 등 유수의 경영대학원에서 강의도 한다. 아샹보는 ‘디 앰비션’을 통해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야망을 현실로 만들어냈는지, 자기 삶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저자는 누구나 불평등한 삶 속에서도 더 나은 목표와 이것을 이룰 방향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독자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김정연·주은정 옮김,
오후의서재, 2만1000원




자연은 언제나 미술가들에게 영감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유독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며 작품의 중심에 서는 것이 있다. 바로 ‘나무’다. 우직하고 아름다운 생명체인 나무는 화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그림 소재로서 그들의 예술 세계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모네와 고흐, 호크니 등 세기의 거장들이 저마다의 개성 있는 나무를 캔버스 위에 심었다.

‘화가가 사랑한 나무들’은 21명의 위대한 화가가 그린 최고의 나무 그림 101점을 모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초록빛 예술서다. 책은 영국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와 원예 작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화가들의 수많은 나무 그림 중 101점을 엄선해 작품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달고, 그림 속 나무에 얽힌 상징과 의미를 풀어낸다.

나는 소속되고 싶다
호란 량 지음, 박은영 옮김, 사유와공감, 1만8000원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사람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했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격리 상황, 고용 불안정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깊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진단한다. 고독과 단절이 불러온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소속감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아동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어딘가에 소속되는 것, 이해받는 것, 위로받는 것,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책은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근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지향점을 제시한다.
#신간소개 #여성동아

사진 제공 사유와공감 오후의서재 일므디 타임라인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