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에 비누를 발라 메이크업을 한다니, 이 무슨 기괴한 소리인가? 재기 발랄 아이디어를 활용한 실험적인 메이크업이 급부상하는 요즘,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트렌디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솝 브로 메이크업(soap brow makeup)’이 화제다. 

솝 브로 메이크업이란 말 그대로 비누를 사용해 눈썹 모양을 재단하는 화장법을 뜻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크루 브러시에 미스트나 물을 뿌린 다음 마른 비누에 문질러 눈썹 결을 따라 빗어주고 원하는 모양으로 다듬는 것. 그 뒤 눈썹이 빈 곳을 아이브로펜슬로 터치하면 완벽한 아이브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비누의 왁스 성분이 브로 픽서처럼 눈썹 결을 고정해줘 메이크업 제품보다 투명하고 내추럴하게 표현할 수 있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방법이다. 

눈으로 확인하기 전엔 믿을 수 없다면 영국 인플루언서 밀리엘러(@millieleer)의 틱톡 계정을 참고할 것. 밀리엘러는 틱톡을 통해 솝 브로 메이크업을 처음 시도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비누의 눈썹 고정력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은별은 “두껍고 힘이 센 눈썹은 고정하기 어렵지만 눈썹 모질이 얇은 편이라면 비누로 눈썹 결을 예쁘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솝 브로 메이크업의 관건은 비누의 텍스처”라며 “스크루 브러시에 물이나 미스트를 너무 적게 묻히면 비누가 뭉칠 수 있다. 



반대로 미스트를 너무 많이 뿌리면 비눗물이 눈에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메이크업을 하다 비누 거품이 일어나면 티슈로 가볍게 누른 뒤 눈썹 주변을 매트한 파우더로 터치하자. 비누가 번지는 걸 막을 수 있다. 

비누를 고를 땐 컬러가 진한 것을 피하고, 디지털 크리에이터 사브리나(@sabrinxtn)처럼 눈썹 결을 매끄럽게 표현할 글리세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자. 비누를 손가락 두 마디 크기로 잘라 전자레인지에서 15초 정도 살짝 녹인 다음 으깨 틴 케이스에 담으면 더욱 사용하기 편리하다. 참고로, 비누 성분이 메이크업 클렌징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솝 브로는 메이크업 첫 단계에 하는 것이 좋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사포네 벨루티나 
야자수와 코코넛오일 성분이 부드럽게 피부를 세정해주며, 호호바 오일과 글리세린 성분 등을 담아 촉촉하다.


구찌뷰티 크레이용 데피니씨옹 쑤르씰 파우더 아이브로우 펜슬 
덧바르기 편한 파우더 포뮬러의 아이브로펜슬과 스크루 브러시를 장착해 간편하게 브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록시땅 본느 메르 린덴 & 스위트 오렌지 솝 
록시땅 비누 장인이 개발한 솝으로 식물성 오일을 72% 함유해 세안 후에도 피부가 땅기지 않는다. 

베네피트 포우마드 브로우 포마드 워터프루프, 
스머지프루프 기능을 겸비한 젤 크림 타입 아이브로 아이템. 

베네피트 듀얼-앤디드 앵글드 아이브로우 브러쉬
정교하고 깔끔한 라인을 위한 사선 브러시와 눈썹을 뭉침 없이 블렌딩하는 스풀리 브러시를 하나에 담아 유용하다. 

쥬스투클렌즈 클린버터 모이스처 바 100% 비건 비누. 
약산성인 피부와 유사한 pH로 자극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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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구찌뷰티 라부르켓 산타마리아노벨라 록시땅 베네피트 쥬스투클렌즈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틱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