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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뉴 아이콘 올리비아 로드리고에 관한 흥미로운 키워드 8

글 오한별

2021. 08. 09

방탄소년단과 함께 글로벌 가요 시장에서 가장 핫한 스타로 등극한 올리비아 로드리고. 올해 초에 발매한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가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5월 발매한 데뷔 앨범 ‘사워(Sour)’ 역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전 세계 팝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18세 괴물 신인에 대하여.

#디즈니 스타

올리비아는 패션 브랜드 ‘올드 네이비’의 광고 모델과 영화 ‘언 아메리칸 걸’을 시작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2016년 디즈니 채널 시리즈 ‘비자드바크’에서 기타리스트인 페이지 올베라 역을 맡았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 스쿨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부터다. 극 중 발랄하고 통통 튀는 연기를 물론, 드라마 OST를 프로듀서 없이 직접 작사, 작곡하면서 10대들의 ‘초통령’으로 거듭났다.

#필리핀계 미국인

2003년생으로 올해 18세가 된 올리비아는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그녀의 증조할아버지는 10대 때 홀로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필리핀계 아버지와 독일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올리비아는 캘리포니아주 마리에타에서 자랐고 연기를 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 올리비아의 집안은 여전히 필리핀 전통을 이어오고 있고, 필리핀 요리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Drivers License

올해 초 선보인 데뷔곡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는 빌보드는 물론 아이튠즈와 스포티파이 등 음원 사이트의 주요 차트를 휩쓸었고 덕분에 올리비아는 팝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등극했다. 남자 친구를 데리러 가기 위해 면허를 땄는데 정작 그 연인이 떠나버렸다는 실연의 아픔을 토로하는 내용을 담은 곡인데, 노래 속 사랑 이야기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실제 경험담이라는 사실과 솔직함이 묻어나는 가사에 10대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환승 이별

‘드라이버 라이선스’가 메가 히트를 치자 네티즌들은 환승 이별한 전 남자친구를 찾아나섰고, 디즈니 ‘하이 스쿨 뮤지컬’에 함께 출연했던 조슈아 베셋이 지목됐다. ‘너는 내가 늘 의심하던 그 금발 여자랑 함께 있겠지’라는 가사는 또 다른 출연자인 사브리나 카펜터가 아니냐는 추측. 논란이 커지자 조슈아는 ‘라이 라이 라이(Lie, Lie, Lie)’라는 곡을 발표하고 루머를 부인했다.

#SOUR

올리비아의 환승 이별 스토리는 곧바로 발표한 데뷔 앨범 ‘사워’에서도 이어진다. ‘나 없이도 잘하고 다니네, 소시오패스처럼’(Good 4 u), ‘그 애가 너와 있으면 데자뷔를 못 느껴?’(Deja vu), ‘난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네가 밉다고 말할 거야’(Favorite Crime), ‘네가 바람피우진 않았지만, 넌 여전히 배신자야’(Traitor), ‘네가 행복하길 바라, 근데 나랑 있을 때보다는 덜 행복했으면 좋겠어’(Happier)까지. 그녀가 직접 작사한 곡들은 처절하다 못해 찌질하지만,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쏟아낸 노랫말은 Z세대의 감성을 대변하며 어른들의 음악 세계에도 매콤한 맛을 보여줬다.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의 인기를 이끈 일등 공신은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다. 올리비아와 테일러의 인연은 SNS를 통해 격려와 지지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시작됐다. 올리비아가 자신의 음악이 테일러의 음악과 나란히 같은 차트에 오른 것에 감격해 SNS에 인증 샷을 올리자, 테일러 스위프트는 정말 자랑스럽다는 답변을 남기기도. 데뷔 앨범 트랙인 ‘1 step forward, 3 steps back’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New year’s day’를 샘플링했고, 이별 경험을 담아낸 송라이팅 방식까지 테일러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틱톡 챌린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현재 틱톡은 올리비아의 절절한 이별담에 깊게 공감한 10대들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챌린지’ 영상이 쏟아지는 중.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 속 주인공의 시선, 떠난 연인의 시선,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친구의 시선 등 다양한 관점으로 곡을 해석하고 연기를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 평소 SNS로 꾸준히 음악을 홍보해온 올리비아의 틱톡 팔로어는 현재 9백40만 명. 틱톡에서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의 작곡 과정을 소개하는 등 자체적인 홍보로 바이럴 마케팅을 이끌며 팬덤을 확보했다.

#지속 가능 패션

지난 7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등과 함께 미국 젊은 층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올리비아 로드리고. 빈티지 샤넬 슈트 룩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녀는 평소 빈티지 쇼핑을 즐긴다. 넷플릭스 환경 다큐멘터리 ‘더 트루 코스트(The True Cost)’를 접하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속 가능한 패션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중고 매장에서 구매한 티셔츠로 완성한 멋스러운 룩은 그녀의 SNS에서 볼 수 있다.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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