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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리뷰

큰 웃음 잔잔한 감동, 엄정화 표 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

글 정혜연 기자

2020. 08. 03

영화 ‘오케이 마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뉴스1]

영화 ‘오케이 마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뉴스1]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가 당길 때가 있다.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정 배우가 출연하는 작품이라면 믿고 영화표를 끊기도 한다. 2012년 ‘댄싱퀸’, 2015년 ‘미쓰와이프’ 등 코미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매번 큰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배우 엄정화의 출연작이 바로 그런 케이스. ‘믿보배’ 엄정화가 올여름 액션이 가미된 색다른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에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8월 3일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오케이 마담’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영천시장에서 꽈배기 맛집을 운영하는 사장 미영(엄정화)과 하릴 없이 음료수 병뚜껑 이벤트에 열을 올리는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박성웅) 부부의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한다며 석환을 구박하던 미영이 우연히 집어든 음료수가 1등에 당첨되고, 미영의 가족은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비행기에는 북한 테러리스트들도 탑승하고, 그들이 승객을 장악하면서 한순간 비행기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어리둥절하던 미영과 석환이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 부부로 떠오르고, 인질이 된 승객을 구하기 시작된다. 

영화 속 비행기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과 액션 신은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게 했다. 영화를 연출한 이철하 감독은 “코믹 액션이라는 장르적 쾌감을 주기 위해 신경을 썼다. 영화가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각각의 인물들이 재미를 주면서 전체 극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엄정화, 박성웅 등 주연배우는 물론이고 단역 배우와 카메오까지 대화를 많이 나누고 캐스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준 배우로는 카메오로 출연한 김남길을 꼽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배우 엄정화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연기 연습을 했다. 연습을 하면서도 굉장히 통쾌함이 느껴졌다. 타격이 잘 맞았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좁은 공간에서 액션을 해야 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했는데 연습할 때 좁은 공간에서 무술 감독님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액션을 연습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비행기 내부에 부딪혀서 다칠까봐 거기에서 오는 공포감은 있었다”고 말했다.

감독이 꼽은 최고의 카메오는 김남길

8월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에서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출연하는 엄정화.

8월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에서 꽈배기 맛집 사장으로 출연하는 엄정화.

엄정화의 남편이자 전직 국정원 요원으로 출연한 배우 박성웅은 “엄정화 씨와 닭살 돋는 부부 연기를 펼쳐야 했는데 특별히 연습할 필요가 없었다. 워낙 보호해주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배우였기 때문에 애교 연기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다. 엄정화 씨가 액션 장면에서 디테일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다며 10번이나 다시 촬영하는 걸 보고 완벽을 추구하는 분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비밀을 간직한 미영과 석환 가족이 테러리스트에 맞서 비행기를 구출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외에 비행기에 탑승한 재벌가 안주인, 국회의원, 톱 여배우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코믹한 장면들이 웃음을 선사한다. 이철하 감독은 “우리가 사람을 볼 때 편견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 편견을 이 영화 속 다양한 캐릭터를 보며 덜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엄정화는 “어려운 시기에 영화를 보는 많은 관객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점점 여배우 주연의 시나리오가 찾기 어려워지는데 이 영화가 잘 돼서 많은 여배우들을 주연으로 하는 작품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8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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