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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하루 우유 두 잔으로 우리 가족 건강 지키기

코로나19 이겨내는 면역력 강화 보양식 ‘우유’

정세영 기자

2020. 03. 12

우유는 아이 성장 돕고 면역력 향상시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전국 초·중·고와 유치원의 개학 연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가정에서 머무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국내 전문가들은 계속 되는 실내 활동으로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화되고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실내에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면 성장과 면역력 향상에 중요한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으니, 이러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유는 아이들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표 식품이다. 2017년 미국 낙농협회에서는 우유 한 잔에는 아이들이 섭취해야할 하루 필수 영양소 권장량의 많은 부분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우유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아이들의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칼슘 및 비타민 D의 공급원으로, 각각 하루 권장량의 25%와 15%를 제공한다. 또한 하루 권장량의 50%가 포함돼 있는 비타민 B12는 혈액 기능과 신경 기관의 건강을 돕는다. 우유를 마시면 신체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돕는 리보플라빈을 하루 권장량의 35%까지 얻을 수 있다.

우유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들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는 물론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하는 글로불린, 항균 활성·항산화작용·항염증작용·항암·면역 조절과 신체 방어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하는 펩타이드 등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해 을지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외부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우유는 꼭 필요하다”며 “우유 속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조언했다.

체온을 유지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숙면에 도움

충분한 수면 또한 환절기 건강을 지키고 면역력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서 겨울 전후 환절기인 3월과 10월에 수면장애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조량이 줄어들면 야간 수면에 악영향을 끼치며 날씨가 추워 실내 생활이 길어지는 것 또한 수면 주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숙면을 위한 방법으로 15분 이상 낮잠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술과 담배, 커피 자제하기, 취침 2시간 전 온욕, 침실 소음과 빛 통제, 적절한 온도 유지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우유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우유에는 꿀잠 영양소로 불리는 트립토판, 칼슘 등이 함유돼 있는데, 이중 트립토판은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서울수면센터에서 진행한 ‘우유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실험에서 우유를 마시고 잠든 날 뇌파가 안정적으로 반응해 질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는 환절기 건강은 물론 바이러스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우유 하루 권장 섭취량(2잔)을 채우는 것은 건강에 한걸음 다가서는 작은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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