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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배식한 빵집 회장님

EDITOR 김명희 기자

2020. 02. 02

허영인(71) SPC그룹 회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급식 도우미로 변신해 화제다. 1월 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 신년식을 진행하고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에게 직접 떡국을 배식한 것. 허 회장은 올해 신년식에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의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샤니 등을 거느린 SPC그룹은 지난해 매출 6조원을 달성했다. 

한편 SPC가 이처럼 높은 매출을 올리는 데는 계열사 간 내부 거래가 자리하고 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허영인 회장 및 특수 관계인의 지분이 70%에 육박하는 샤니는 파리크라상, 호남샤니, 샌드팜, 비알코리아, SPC네트워크 등 계열사에 빵을 팔아 매출을 올리는데, 내부 거래 비중이 99.65%(2천70억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1년여 간 SPC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등에 관해 조사를 벌여온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마치고 지난 12월 SPC그룹에 심사보고서를 발송, 그 내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동아일보DB 뉴스1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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