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interview #idol

‘뷰티돌’ B1A4 공찬은 무얼 바를까?

‘뷰티돌’ B1A4 공찬

EDITOR 김지영 기자

2019. 04. 29

뷰티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B1A4의 공찬에게 궁금한 모든 것들.

보이 그룹 ‘B1A4’가 남성 모델로는 최초로 ‘여성동아’의 표지를 장식한 지 꼭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B1A4는 진영과 바로가 탈퇴해 신우와 산들, 공찬 3인조 그룹으로 재편됐다. 그리고 지난 1월 신우가 군에 입대한 후 산들이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공찬(26·본명 공찬식)은 꽃미남 외모에 걸맞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4월 8일 방송을 시작한 jtbc 뷰티 토크 프로그램 ‘뷰티룸’의 MC를 맡은 것이다. 

공찬에게 뷰티 프로그램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온스타일 ‘겟잇뷰티’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남다른 뷰티 센스와 훈훈한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월 1일 만우절에는 여장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 사랑스럽고 재기 발랄한 ‘뷰티돌’에게 그동안 쌓인 궁금증을 던졌다.

‘겟잇뷰티’나 ‘뷰티룸’에서 MC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이진 않았나요. 

요즘은 피부 관리와 외모 가꾸기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많아요. 화장을 하고 다니는 남성도 적지 않고 그루밍족(치장이나 옷차림에 금전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도 크게 늘었죠. 저도 피부가 예전 같지 않아 뷰티에 대한 관심이 막 생겨나고 있어요. 피부 관리에 소홀하다 보니 잡티와 뾰루지가 생기더라고요. ‘뷰티룸’은 뷰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며 해결 방법을 찾는 프로그램이어서 MC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방송을 보는 분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거든요.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여자보다 예쁜 아이돌’로 꼽히고 있어요. 만우절에 공개한 여장 사진 때문인데, 그 사진을 찍게 된 계기가 뭔가요. 

1월 5일 B1A4 멤버 셋이 함께 팬 미팅을 가졌어요. 그때 제가 공주라는 이름으로 여장을 하고 무대에 섰더니 ‘바나(B1A4 팬의 애칭)’들이 엄청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만우절을 기념해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직접 여장을 한 사진을 올렸는데 그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송중기 씨는 군대에서도 피부 관리를 위해 1일 1팩을 실천했다고 하더군요. 공찬 씨가 건강미 넘치는 외모를 유지하는 나름의 노하우는 뭔가요. 

까무잡잡한 피부 톤을 살짝 화사하게 만들고 싶어서 크림이나 팩트는 물론 폼 클렌저까지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제품을 써요. 선 케어 제품도 항시 바르고 모자도 자주 착용해요. 또 1일 1팩까지는 아니지만 3일에 한 번은 팩을 하고 있어요. 잠자기 전에 팩을 붙이고 봉투에 남은 농축 에센스도 알뜰하게 활용해요. 팩 위에 덧발라 영양과 수분을 보충하고 건조한 팔과 다리에도 펴 발라 보습을 더하는 식으로요. 팩을 떼어낸 뒤에는 수분크림을 얼굴에 펴 바르고 자요. 지난겨울에는 그렇게 관리해서 좋은 효과를 봤어요. 또 매일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고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싸이월드에 올린 사진 덕분에 현재 소속사 연습생으로 발탁됐다고 들었어요. 원래 꿈이 가수였나요. 

어릴 땐 아이들을 좋아해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막연히 연예인을 동경하게 됐어요. 음악 방송을 보면서 문득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 저렇게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 중3 때 친구들의 권유로 싸이월드 얼짱 콘테스트 게시판에 사진을 올렸는데 여러 연예기획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그중에서 지금의 소속사 이사님이 보낸 쪽지가 유난히 마음에 와 닿았고요. 고1 때까지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지냈고, 고2 때 상경해 연습생으로 생활하다 고3 때 B1A4로 데뷔했죠. 

팀의 멤버가 세 명으로 줄었어요. 맏형인 신우는 강원도 화천의 이기자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더군요. 산들과는 사이가 어떤가요. 


전보다 연락도 더 자주 하고 더 많이 챙기게 되더라고요. 그 덕분에 사이도 더욱 돈독해지고 서로 항상 응원해요. 산들 형이 6월에 솔로 앨범을 낼 예정이에요. 많은 정성과 심혈을 기울이는 앨범이라 저도 기대가 커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제가 어릴 때부터 연예계 데뷔를 준비한 게 아니어서 그동안 제 의지로 뭔가를 하기보다 이끌려온 측면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제가 팬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뭔지, 또 팬들이 제게서 가장 보고 싶어하는 모습이 뭔지를 찾아가는 중이에요. 바나들이 저를 보면서 힘이 나는 일들을 하고 싶거든요. 

다양한 활동 가운데 자석처럼 끌리는 일을 꼽는다면. 


팬 미팅과 콘서트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해요. 요즘 제가 즐기는 ‘소확행’도 팬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읽는 거예요. 눈뜨자마자 트위터부터 살피고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들여다봐요(웃음). 

취미는 뭔가요. 

사진 찍기요. 몇 년 전 생일에 제가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었는데 팬들이 무척 좋아해주셨어요. 또 그런 전시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많아 최근 다시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고 있어요. 

최근 스스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준 ‘좌우명’이 있나요.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쌓아가자’는 말을 올 들어 참 많이 곱씹었던 것 같아요. 좀 더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연기, 춤, 노래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있거든요. 근데 빨리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하면 저한테 병이 올 것 같아서 그 말을 마음에 되새기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씩 다지면서 단계를 밟아가고 있어요.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요. 혹시, 연애인가요. 


여친이 없어도 아쉽지 않아요. 늘 저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으니까요. 팬들과 ‘꽁냥꽁냥’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제 이상형이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팬들을 향한 애정이 더 각별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별말 아닌데도 팬들이 제 이야기를 해주면 그게 너무 감사해 큰 감동을 받아요. 올해는 팬들을 어떤 면으로든, 어떤 장르로든 행복하게 만들어드리는 게 제 첫 번째 소망이에요. 팬들과 아주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

사진 김도균 디자인 김영화 장소협찬 서울드래곤시티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