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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건강 지키고 힐링 선사하는 따뜻한 마법사 천궁의료기

친환경 소재 온열 의료기 ‘천궁’ 10만 대 판매 돌파 고객과 신뢰 구축,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조윤 womandonga@donga.com

2019. 02. 27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제품 제작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5년 무상 A/S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천궁의료기 김찬휘 회장. 사진 김도균

고객과의 신뢰를 위해 제품 제작 현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5년 무상 A/S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천궁의료기 김찬휘 회장. 사진 김도균

“온열 의료기 ‘천궁’이 탄생하기까지는 1천 번 이상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 합니다.”

편백나무와 적삼나무의 시원한 내음이 몸속까지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주)천궁의료기 본사를 찾았다. 1층에 자리한 목재가공실에서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제조 공장이지만 기계적 소음이 적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공정이 수제작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캐나다에서 들여온 최고급 목재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에는 화학물질이 전혀 첨가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기업 관계자는 “이렇게 사람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제품들은 자손들에게 물려줘도 될 정도로 수명이 길다. 또 친환경적이라 제품이 폐기돼도 환경오염 물질을 남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천궁의료기는 온열 의료기를 생산하는 제조 기업이다. 바닥에 누워 쓸 수 있도록 고안된 돔 모양의 원적외선 온열기 천궁과 좌훈기, 족욕기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들 제품은 목재로 만든 구조물에 원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인콜로이(Incoloy) 방사체를 설치, 신체에 열을 집중시켜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중·장년, 몸이 차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여성,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자 하는 젊은이들, 아토피를 앓는 이들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2013년 1월 처음 출시된 천궁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한 천궁의료기의 효자 상품이다. 직접 천궁의 아이디어를 고안한 김찬휘 회장은 “천궁은 오장육부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의료기”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온열 의료기 회사는 매트류 및 척추 마사지기를 주력 제품으로 합니다. 등이나 허리에 집중하는 거죠. 매트류 제품은 등은 뜨끈해지지만 몸의 위쪽까지 따뜻해지진 않아요. 이에 반해 천궁은 열이 닿는 부위를 복부에 집중했어요. 운동을 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서 땀이 나죠? 그러면 쉽게 지쳐 운동을 지속하기 힘들어요. 머리가 아닌 배에서부터 땀이 나면 열기가 위로 치받치지 않아요. 천궁은 복부를 중심으로 온몸에 열을 방사해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을 잘 돌게 할 수 있도록 주력했습니다.”




혈액순환 돕고 근육통 완화 효과

경추 베개, 방석 등의 소품류를 포함한 40여 가지의 모든 제품은 본사에서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도맡는다. 이에 본사에서는 고객이 제품을 체험하고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올라간 본사 2층에는 연구를 담당하는 시험 성능 검사실과 생산을 담당하는 제1·제2생산실, 사후 관리를 맡는 A/S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두 개의 생산실이 눈에 띄었는데 이곳에서는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건 물론, 고객이 직접 제품을 손으로 만지고 뜯어보며 목재와 각종 온열기의 원재료가 어떻게 조립되는지 체험해볼 수 있다. 그야말로 기업과 고객이 ‘신뢰를 쌓는 현장’인 셈이다. 많게는 하루 2백여 명의 고객이 이곳을 찾는다. 김 회장은 직접 고객들을 만나 제품을 설명하고, 그들로부터 의견을 들어 이를 제작에 반영하기도 한다.

“의료기를 만드는 기업은 소비자와 가깝게 지내며 제품이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천궁의 인기가 치솟는 바람에 다른 제품을 개발할 여유가 없었을 때 한 고객이 ‘편하게 앉아서 쓸 수 있는 천궁 같은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게 족욕기 ‘발사랑’이 만들어진 계기가 됐죠. 그런데 또 혼이 났어요. 같이 쓸 의자를 안 만들었다고요. 그래서 적외선방사조사기인 ‘좌훈기’까지 만들어 세트로 사용하도록 개발된 겁니다.”


W DONG-A 스페셜리스트도 반한 ‘따끈함’

W DONG-A 스페셜리스트들이 천궁과 좌훈기, 족욕기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위).온열 의료기 천궁 제작 현장.

W DONG-A 스페셜리스트들이 천궁과 좌훈기, 족욕기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위).온열 의료기 천궁 제작 현장.

이날 취재진과 함께 천궁의료기를 찾은 W DONG-A 스페셜리스트들도 본사에 마련된 ‘파워레이저방’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소 불면증과 건강염려증을 갖고 있다는 이윤경 씨는 특히 집에서 편히 쉬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천궁을 사용해보니 몸이 노곤해지면서 긴장이 완화되고 편안해져요. 땀이 적절하게 나면서 발끝부터 손끝까지 전신이 따뜻해지네요. 반신욕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집에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예민해져서 병원을 자주 찾는데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천궁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현주 씨는 좌훈기와 족욕기를 마음에 들어했다. 집 안 전체를 난방하지 않고도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어서 끌렸다고 한다.

“허리가 펴지고 배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평소 허리가 안 좋은데 여기 오래 앉아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코드를 뽑은 뒤에도 한참 동안 온기가 남아 있더라고요. 아파트가 중앙난방이라 원하는 대로 실내온도를 높일 수 없는데 몸을 지지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겠어요. 병원 가는 비용 따지면 집에 이런 기기 하나 두는 게 더 경제적이죠.”


5년 무상 A/S·가격 동결로 고객 신뢰 구축

천궁의료기는 ‘2018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브랜드 대상’에 이어 ‘2019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신뢰도 부문에서 기업의 철학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천궁의료기의 ‘5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다. 소비자의 부주의로 인한 하자에 대해서까지 사후 관리를 해준다. 여기에는 ‘내 실수까지 회사가 보듬어줄 거란 믿음’에서부터 고객의 신뢰가 형성된다는 김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제품의 질적 측면뿐만 아니라 고객의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만족을 추구하는 면모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브랜드 대상 수상을 기념해 올해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2011년 첫 제품 출시 이후 매트류 가격은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까지 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값이 상승한 탓에 가격 인상 압력을 받고 있지만 마니아 고객이 많아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다는 것. “기업의 이윤을 줄여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자 사회 공헌의 하나”라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실제로 그는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천궁의료기는 제품 연구를 위해 강원 지역 7개 대학과 산학 협력을 맺고 있는데, 이 대학들에 기업의 수익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또한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100% 학비를 지원한다. 김 회장은 “이건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다 고객이 시켜주는 것”이라며 “더욱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천궁의료기의 대표 제품 4종

천궁

사용자가 돔 형태의 아래에 누워 열기를 쐬는 기기다. 둥근 터널의 상단 구조물에는 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인콜로이 방사체가 설치돼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한다. 구조물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사용자 위치에 맞춰 이동이 가능해 원하는 부위에 열을 가할 수 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만들어 삼림욕을 하는 듯한 상쾌함을 준다. 인체와 접촉되는 내부에는 목재 이외의 가공물은 사용되지 않았다. 기기 외부와 내부 사이 골격을 형성하는 부분에는 공기층이 형성돼 방사판 열기로부터 외부 면을 보호, 열 순환이 원활하다. 온도는 25~70℃까지, 타이머는 1~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바닥에 깔고 눕는 매트 ‘지궁’과 한 세트로 사용이 가능하다.


발사랑(족욕기)·적외선방사조사기(좌훈기)

족욕기 ‘발사랑’과 적외선방사조사기(좌훈기)는 앉아서 사용하는 건식온열제품으로 세트 사용이 가능하다.

테이블 모양의 족욕기 뒷면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 무릎까지 다리를 넣을 수 있고 좌훈기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 모양으로 편하게 앉아 독서나 컴퓨터 사용을 하기에도 좋다. 모두 피톤치드를 발생하는 편백나무를 사용했다. 발사랑(족욕기)에는 세 개의 인콜로이 방사체와 열두 개의 L.LED가 설치돼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온열로 물 없이 사용하는 건식 족욕기다. 적외선방사조사기(좌훈기)에는 엉덩이에 닿는 면에 뚫린 여러 개의 구멍을 통해 온열이 방출된다. 의료용 원적외선 램프가 적용되었으며 발사랑과 동시에 사용이 이상적이다.


뉴 유황골드 플러스(싱글·더블)

의료기기인 개인용조합자극기로 사용자가 매트에 누워 온열 및 전위 치료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근육통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 자기장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하여 무자계열선(두 개의 전선을 트위스트처럼 꽈서 전자파를 상쇄시키는 열선)을 사용하였으며 2중 안전장치로 일정하게 온도를 유지시키는 온도센서와 과승방지장치인 바이메탈을 적용해 안전장치를 이중으로 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하였다. 싱글은 8시간 사용 후 자동으로 기기가 종료되며 더블은 3,6,8시간으로 타이머 설정이 가능하다. 더블 제품은 자사의 침대 프레임을 별도로 구매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케어링(care ring)

피부질환치료기로 의료기기제조인증을 받은 케어링은 얼굴, 목, 팔, 종아리 등 굴곡이 있는 얇은 신체 부위에 밴드를 감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밴드를 머리에 두르고 얼굴에 착용하면 LED 마스크처럼 사용할 수 있다.

목에 착용할 경우엔 목주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무게가 가벼워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인체에 부담이 되지 않으며 운전 중 차량에서 쓸 수도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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