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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VI와 김앤장의 따뜻한 나눔

우먼동아일보

2015. 11. 09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보급하는 국제기구 IVI에는 그 뜻을 함께하는 후원자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김앤장 법률사무소다. 콜레라, 장티푸스 등의 위험에 노출된 전 세계 수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밝히는 두 기관의 아름다운 동행을 취재했다.


IVI와 김앤장의 따뜻한 나눔

김앤장은 매년 꾸준히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IVI 후원금을 모금한다. IVI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네팔 지진 피해 지역 주민 1만여 명에게 콜레라 백신을 접종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매년 10월 둘째 주를 김앤장-IVI 주간으로 정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후원 약정도 받는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IVI국제백신연구소에 전달돼 콜레라, 장티푸스 등 질병에 대한 백신을 연구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사용된다.

2011년 개인적으로 IVI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던 한 변호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아름다운 동행은 2013년부터는 백신 개발 및 보급과 관련된 국제 계약이나 백신 특허 등에 관한 법률 자문 지원으로까지 활동의 폭도 넓고 다양해졌다. 올해 10월에도 어김없이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서 모금 행사가 진행됐다.IVI 후원을 위한 모금 부스 한편에서는 장애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양말 판매도 이루어졌다.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에 콜레라 백신 접종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은 1973년 설립 이래 전문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으며, 2013년에는 공익 활동을 위한 상설기구인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켜 더욱 체계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목영준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사회공헌위원회는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 소송과 법률 자문, 장애인 권익 증진, VI I와 세이브더칠드런 등 단체 후원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4년 도핑 검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1년 동안 선수 자격을 정지당한 이용대 선수 등을 위한 무료 법률 자문에 나서 징계 취소를 받아낸 것도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가 이뤄낸 쾌거다. 소속 변호사와 직원 등 2백여 명으로 구성된 사회봉사 모임 ‘프렌즈’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 활동과 멘토링, 장애인과 독거노인 지원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김앤장은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영국 법률 전문 매체 ‘후즈 후 리걸(Who’s Who Legal)’이 발표하는 사회공헌 분야 세계 10대 로펌에 선정됐다.

IVI는 김앤장과 양현재단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지난 8~9월 네팔 지진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콜레라 백신 접종 사업을 펼쳤다. 네팔은 지난 4~5월에 걸쳐 발생한 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식수 부족과 열악한 보건 위생 등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콜레라 등 전염성 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IVI는 네팔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 네팔사무소 등과 공동으로 콜레라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누와콧(Nuwakot)과 다딩(Dhading) 지역의 오지에서 1세 이상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1만여 명에게 자체 개발해 WHO의 승인을 받은 경구콜레라 백신을 접종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비롯한 국내 후원기관들의 지원으로 네팔에서의 백신 접종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면서 “지진 피해 지역이 넓어 추가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며, 열악한 환경에서 네팔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 지원에 국내 기업과 후원자들의 따뜻한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IVI & 후원 방법
아직도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우리나라와 선진국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의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IVI는 이러한 ‘잊힌(Neglected) 질병’의 예방에 필요한 백신을 개발해 개발도상국들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IVI는 2010년 아이티와 같이 대지진으로 인해 콜레라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네팔에서 최근 백신 접종을 시행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을 콜레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가 접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후원 02-881-1386 또는 iviinfo@ivi.int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ivi.int)에서 직접 후원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글 · 김명희 기자 | 사진 · 김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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