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K-STYLE

Genderless but Sexy

서울 컬렉션 디자이너들의 핫 트렌드

기획 · 최은초롱 기자

2015. 10. 13

2015 F/W 시즌 구찌의 멘즈웨어 런웨이에는 실키한 리본 블라우스, 레이스 톱, 플랫폼 힐 등 소년 같은 소녀 룩, 생 로랑 남성 컬렉션에는 굽이 8cm가 넘는 힐이 등장했다. 지금 패션계 최고의 화두는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허무는 젠더리스(Genderless)와 양성적인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 2015 F/W 서울 컬렉션 무대에서 아시아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젠더리스 스타일을 찾았다. 디자이너의 의상과 어울리는 소품 컬렉션도 눈여겨보자.

Genderless but Sexy
Genderless but Sexy


VanHart di Albaza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두영

2015 F/W 시즌 콘셉트_이탈리아 화가 발레리오 아다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고, 주제는 ‘발레리오 아다미가 생각하는 미래’다.

어떤 작업에서 영감을 얻는가_주로 화가, 작가, 또는 오페라 등 이탈리아 아티스트나 예술 작품을 통해서 영감을 얻는다. 이탈리아 여행도 영감을 준다.



의상에 대한 설명을 한다면_이탈리안 테일러링 감성을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 특히 이탈리안 클래식을 현대적 작품으로 보여주기 위한 작업에 공을 들였다.

젠더리스 룩을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노하우는_이제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시대로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 패션 스타일링도 마찬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적절하게 믹스매치하는 것. 남성스러움을 드러내는 오버사이즈 재킷과 매니시한 와이드 팬츠를 추천하고 싶은데, 이 두 가지 아이템만 있어도 이번 시즌 젠더리스 룩 스타일링은 모두 해결 가능하다.

1 하늘색이 포인트로 들어간 아이보리 컬러 니트 비니. 4만5천원 바츠.

2 버건디, 블랙 투 톤 크로스 미니 백. 19만8천원 조이그라슨.

3 버건디 컬러 가죽 밴드 시계. 42만원 마이클코어스워치.

4 단순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이 손가락이 가늘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볼드 링. 12만원 캘빈클라인주얼리.

5 손등에 끼우는 핸드커프는 시크해서 젠더리스 룩에 잘 어울린다. 17만5천원 마리아꾸르끼.

6 젠더리스 룩에 찰떡궁합 아이템. 브라운 컬러 그러데이션 크로커다일 프린트 백팩. 92만원 타마.

7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뱅글은 여성스러운 동시에 시크한 매력이 있다. 20만원 캘빈클라인주얼리.

8 스웨이드 소재의 블루 컬러 스트랩 슈즈. 가격미정 세라.

Genderless but Sexy
87MM_SEOUL

김원중 박지운

2015 F/W 시즌 콘셉트_NERD(괴짜, 얼간이).

영감을 주는 것들은_영화를 즐겨 본다. 87MM을 이끌어가는 두 명의 취향은 비슷한 듯 다른데, 29살의 평범한 남자가 좋아하고 일상적으로 대하는 모든 것이 영감으로 작용한다.

의상에 대한 설명을 한다면_항상 전체적으로 밀리터리 룩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남성복의 시작이기 때문. 여러 가지 요소를 믹스함으로써 ‘NERD’라는 스토리텔링을 풀어냈고, 겉으로 보기에는 꽤 평범한 옷이지만, 패브릭의 패턴이나 직조 방법, 컬러 플레이까지 연결되어 있다.

젠더리스 룩 어떻게 하면 잘 입을 수 있을까_87MM은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나 고지식하고 폐쇄적인 브랜드다. 화려한 것은 어색해서 싫어한다. 따라서 젠더리스 스타일링의 초점도 역시 평범하게, 어느 하나도 뒤처지지 않게 일관성 있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Genderless but Sexy
1 블랙 컬러 버클 클러치백. 47만9천원 로사케이.

2 큐빅으로 장식한 왕관 디자인 반지. 16만원 뚜아후아by쥼.

3 반달 모양 프레임이 독특한 브라운 컬러 스티치 가죽 밴드 시계. 1백43만원 살바토레페라가모by 갤러리어클락.

4 평범한 사람도 스마트한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동그란 안경테. 5만8천원 어쉬by 시원아이웨어.

5 매니시한 의상에 스타일 지수를 높이는 블랙 컬러 페도라. 가격미정 버쉬카.

6 그레이 컬러 니트 머플러. 14만8천원 노스프로젝트by플랫폼플레이스.

7 참 장식 실버 브레이슬릿. 25만원 아이그너by쥼.

8 부엉이 패턴의 블랙 컬러 클러치백. 1만6천원 오그램.

9 레이어드해서 착용하면 더욱 멋스러운 베이지 컬러 가죽 팔찌.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10 가죽 소재의 퍼 트리밍 운동화. 20만6천8백원 바바라.

Genderless but Sexy
Genderless but Sexy
ORDINARY PEOPLE

장형철

2015 F/W 시즌 콘셉트_액티브 마에스트로, 즉 활발한 예술가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컬렉션 라인에서 벗어나 도전한다는 의미. 브랜드가 클래식한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데, 클래식함에 스포티즘을 섞는 그 자체가 도전이 아닐까 싶다.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가_해외 컬렉션은 매 시즌마다 거의 다 보고 특히 남성복이라면 정말 다 살펴본다. 그리고 영화 관람도 즐기는데 그래서인지 디자인에 바로 영감을 주는 것은 영화 쪽이다. 고전 의상의 디테일이나 장식에서 힌트를 많이 얻는다.

의상이 궁금하다_남자에게는 슈트가 일상복이 될 수 있지만 여자는 아직 어렵다. 많이 예쁘지도 않고, 예쁜 옷도 없다! 나도 계속 남성복을 디자인하다가 이번 시즌에 처음 여성복에 도전했는데, 단순히 남성용 슈트를 작게 만든 것이 아닌 여자를 위한 슈트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여성의 보디라인을 살리기 위해 피팅도 무수히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도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여자가 젠더리스 룩을 입을 때 키 포인트는_ 평소에 오버사이즈 옷을 잘 안 입던 사람들은 조금만 옷이 커져도 부담스러워한다. 일단 오버사이즈를 두려워하지 말 것. 그리고 옷이 크더라도 사람이 커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키 포인트다. 소재의 차이 혹은 허리에 가느다란 벨트를 두르는 식으로 연출한다.

1 블링블링한 골드 컬러 플랫폼 옥스퍼드화. 9만8천원 알도.

2 고리 부분에 큐빅 디테일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한 브레이슬릿. 24만3천원 스톤헨지.

3 3개의 직사각형 펜던트로 장식한 롱 네크리스. 가격미정 비터스윗.

4 캐멀 컬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짙은 버건디 컬러의 체인 사첼 백. 35만8천원 질스튜어트액세서리.

5 골드 컬러 메탈 원형 프레임 시계. 1백30만원 토리버치워치.

6 파이톤 프린트가 포인트인 미니 체인 백. 45만8천원 닥스액세서리.

7 투명 베이지 컬러 프레임과 브라운 렌즈의 디자인에서 복고풍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선글라스. 1백5만원 피큐by디케이아이웨어.

8 송치 소재의 레오퍼드 프린트 슈즈. 28만원 락포트.

Genderless but Sexy
PAUL& ALICE

주효순

2015 F/W 시즌 콘셉트_영화 ’러브스토리’의 여주인공 앨리 맥그로 콘셉트를 뮤즈로 했다. 1970년대의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즉흥적으로 감정에 따라 변주곡을 연주하듯 1970년대의 레트로 무드를 프레피 룩, 보헤미안 스타일 등과의 접근과 조화를 통해서 폴앤앨리스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디자인의 기초가 되는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는가_아티스트의 작품이나 영화, 시대적 스타일 아이콘, 그리고 생활 속에서도 찾는 편이다. 앨리 맥그로를 뮤즈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한 70년대를 표현하고 싶었다. 오버사이즈의 매니시한 코트와 재킷에 와이드 팬츠, 체크와 데님 아이템 등에 주름을 이용해 위트 있는 디테일을 표현하려고 했다.

젠더리스가 메가트렌드다. 잘 입는 노하우는_오버 핏 셔츠. 박시한 셔츠에 루스한 팬츠만으로도 충분하다. 젠더리스라고 해서 남자처럼이 아닌 오버 핏 아이템으로 여성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Genderless but Sexy
1 슈트 룩에 잘 어울리는 빈티지 화이트 컬러 사각 체인 백. 가격미정 덱케.

2 비즈 장식이 화려한 블랙 로퍼. 가격미정 수콤마보니.

3 실버 뱅글과 체인이 레이어드된 팔찌. 3만5천원 프란시스케이. 꼬임 디테일 실버 뱅글. 가격미정 디블루메.

4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재킷과 팬츠를 통일한 슈트 룩. 가격미정 폴앤앨리스.

5 골드 리본 펜던트가 포인트인 진주 롱 네크리스. 가격미정 러브캣비쥬.

6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실버 스틸 원형 프레임 시계. 1백20만원 엠포리오 아르마니스위스메이드워치.

7 젠틀한 슈트 룩에 포인트가 되는 맨투맨 티셔츠. 가격미정 폴앤앨리스.

8 화이트&블랙 투 톤 더블 몽크 스트랩 로퍼. 6만9천원 까밀라 by바바라

사진 · 지호영 기자, VanHart di Albazar 87MM_SEOUL ORDINARY PEOPLE PAUL·ALICE 제공

디자인 · 최정미

스타일리스트 · 안수명

제품협찬 · 까밀라by바바라(02-508-6033) 노스프로젝트by플랫폼플레이스(02-1544-3568) 닥스액세서리 질스튜어트액세서리(1544-5114) 덱케(02-519-8123) 디블루메(070-8289-1989) 뚜아후아by쥼 아이그너by쥼(1644-7313) 락포트(080-344-3232) 러브캣비쥬(02-516-2576) 로사케이(02-597-6701) 마리아꾸르끼(02-2606-0172) 바츠(02-3442-3012) 버쉬카(02-6137-5330) 비터스윗(02-512-4395) 살바토레페라가모by갤러리어클락(02-540-4723) 세라(02-469-1630) 수콤마보니(02-1588-7667) 엠포리오아르마니스위스메이드워치 마이클코어스워치 토리버치워치(02-546-7764) 알도(1688-5501) 어쉬by시원아이웨어(02-565-6940) 오그램(070-4158-0755) 조이그라슨(080-202-2002) 케이트앤켈리(070-4177-1514) 캘빈클라인주얼리(02-3444-1730) 타마(02-546-7764) 폴앤앨리스(02-511-5492) 프란시스케이(070-7843-7777) 피큐by디케이아이웨어(02-717-3990)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