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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진양혜의 그 여자 그 남자

김상민 의원과 결혼 후 첫 인터뷰 김경란

“레스토랑이 문을 닫지 않았다면 우리는 끝없이 이야기를 나눴을 거예요”

기획 · 김지영 기자 | 글 · 진양혜 아나운서 | 사진 · 홍중식 기자

입력 2015.07.16 11:19:00

2012년 KBS를 떠나 프리랜스 방송인으로 나선 김경란. 10여 년간 아나운서로서 최선을 다한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서기를 할 때도,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과 짧은 연애 끝에 올 초 결혼할 때도 그는 마음의 소리에 따라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
결혼과 더불어 새롭게 펼쳐질 앞으로의 삶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부드럽고 우아한 아나운서라는 외피에 가려져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단단하고 강한 속내를 보여준 그의 입에선 의외의 말이 자주 나왔다. “악으로, 깡으로!” 정말이지 예상치 못했었다.
김상민 의원과 결혼 후 첫 인터뷰 김경란


“악으로, 깡으로 버텼어요. 상식 책을 씹어 먹을 정도로 보고 하루 15시간씩 공부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입사 준비를 할 동안 저는 직장 생활을 했으니 그 시간을 따라잡으려면 열심히 해야만 했죠.”

20대의 김경란(38)은 생각 이상으로 치열하게 살았다. 대학 졸업 전 합격한 부산 MBC에 입사해 서울 학교와 부산 직장을 오가며 계약직, 보도 전담 아나운서로 1년을 보냈다. 자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악전고투한 기간이었지만 지금의 그를 만든 담금질의 시간이기도 했다. 조직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상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참아내야 할 때와 주장을 굽히지 말아야 할 때는 언제인지,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생한 경험을 통해 배웠다.

여린 외모와는 다르게 강단과 근성으로 견뎌온 지난 시간들과 기다려온 반려자를 만나 올 초부터 시작한 결혼 생활에 대한 단상을 이야기하는 그에게선 여름 귤 같은 신선한 향기가 났다. 어쩌면 대중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해온 화면 속 김경란에게 먼저 성큼 다가가야만 맡을 수 있는 향기일지 모른다.

“결혼 생활이 저와 맞는 것 같아요”



▼ 결혼 축하해요. 어느덧 5개월이 지났어요.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이젠 꽤 적응됐어요.

▼ 신혼집이 수원이죠.

네. 남편 덕분이죠(경기도 수원은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의 고향이다). 각자 혼자 산 시간이 꽤 돼서 신혼집이지만 서로 쓰던 물건들로 채웠어요. 침대랑 소파, 식탁 정도만 새로 샀어요. 지인들이 신혼집 같지 않다고 해요. 몇 년 생활한 집 같은 안정감이 있다나요?

▼ 혼자 살다 둘이 생활하니 어떤가요.

결혼 후 제가 지내던 오피스텔에서 두 달 정도 함께 살았어요. 그땐 정말 어색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좀 재밌는 것은, 제가 큰 침대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커다란 침대를 장만했는데 각자 끄트머리에서 자는 거예요. 가운데는 텅 비워두고요. 하하하. 소파에 앉아 함께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이런 게 제일 달라진 거죠. 하지만 남편이 워낙 바쁘다 보니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요즘은 베이킹에 취미가 생겨서 매일 빵을 굽고 있어요.

▼ 원래 요리에 취미가 있었나요.

사실 그동안 요리를 직접 할 시간이 거의 없어서 관심조차 두지 못했는데 베이킹은 의외로 쉽고 재미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오븐 사용법도 몰라서 아나운서 이지연 선배가 집에 왔을 때 배웠어요. 요리는 학원에 꼬박꼬박 다니며 규칙적으로 배우기가 여의치 않아 각종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하면서 독학했죠.

▼ 대단하네요. 결과물은 만족스러운가요.

처음에는 실패작도 좀 있었어요. 남편이 “처음에는 쿠키 같은 것을 굽더니 이제는 쿠키를 굽는다”고 하더라고요. 제 모토가 건강한 베이킹이라서 몸에 좋은 재료들을 사용해 나름 만족스러울 때까지 여러 번 시도하는데, 두부로 만든 브라우니는 꽤 훌륭해요. 머핀 같은 것은 넉넉히 구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도 하고, 모임에 가져가기도 하죠. 생크림머핀유자쿠키도 괜찮아요(웃음).

▼ 남편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남편이 일찍 나갔다가 늦게 귀가해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는 못하지만 어쩌다 시간 나면 집에 잠깐 들러 쉴 때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스테이크를 구워서 늦은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각자가 분담해서 요리를 했는데, 남편은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를 찾아가면서 고기를 굽더라고요. 아주 즐거워했어요. 무언가를 함께하는 기쁨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 결혼하니까 좋은가요.

결혼 생활은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삶과 전혀 다르더라고요. 결혼은 저 자신을 포기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생기면 더 많이 포기하게 되겠지만, 싱글로 오래 살아온 저로서는 지금의 생활은 상상도 못한 부분이더라고요. 삶을 좀 더 온전하게 겪게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결혼하니까 정말 좋아요”라고 말하기보다 “결혼 생활이 저와 맞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죠. 얼마 전부터 결혼식에 가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저 인생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야 진정 결혼 생활에 임할 준비가 됐구나 싶었어요.

결혼 전, 언젠가 만날 결혼 상대에게 바라는 세 가지가 있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을 사람, 가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람, 주위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따듯한 사람이기를 바랐어요. 이 세 가지 면을 갖췄다면 성장 배경이나 환경, 심지어 외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을 만났어요.

김상민 의원과 결혼 후 첫 인터뷰 김경란
함께 이야기하기를 즐기는 ‘수다 커플’

▼ 얼마 전 김상민 의원을 잠깐 만났을 때, 첫 만남에서 ‘이 여자와 결혼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운명 같은 만남이 정말 있구나 싶었다면서요.“이전에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김경란 씨를 만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말이 ‘김경란을 사랑합니다’라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더 큰 울림을 주더군요. 결혼을 하니 비로소 본인이 “온전한 존재가 된 것 같다”고 말할 때는 이건 좀 과하다 싶었죠. 하하하! 아무튼 참 인상적이었어요. 두 분은 어떻게 만났나요.

저를 아끼는 두 분이 비슷한 시기에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같은 사람이었어요. 바로 지금의 남편요. 신기하다 싶었어요. 그래서 일단 만났죠. 첫 만남에서 여럿이 같이 식사를 하고 아주 잠깐 둘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삶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 신앙 등 비슷하거나 일치하는 것들이 많았어요. 두 번째 만남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문 닫을 때까지 무려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살아온 이야기,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를 나눴을 뿐인데도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아마 레스토랑이 문을 닫지 않았다면 계속 이야기를 나눴을 거예요. 지금도 저희는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수다 커플이에요.

▼ 어떤 프러포즈를 받았나요.

남편 친구들을 만나려고 함께 가는 중이었는데 시간이 남는다면서 저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으로 데려갔어요. 양화진은 우리나라에서 순직한 외국인 선교사들을 모신 곳인데, 그때가 지난해 9월쯤이었죠. 사람도 많고 공사도 많이 해서 좀 부산하고 시끄러웠어요. 그 시끌벅적함 속에서 어느 한 장소에 다다르더니 남편이 갑자기 시커먼 뭉텅이 속에서 반지와 꽃을 꺼냈어요. “우리의 삶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모두 바칠 수 있는 삶이었으면 좋겠다”며 결혼하자고 했어요. 막상 프러포즈를 받으니 너무 떨려서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웃음이 나는데 눈물도 나고. 제가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남편 얼굴에서 웃음기가 점점 사라지며 긴장하는 기색이 보이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정말 간신히 입을 떼서 승낙했죠.

▼ 싸우지는 않나요.

왜 안 싸우겠어요. 남편과 저는 삶의 가치 지향적 관점에서는 거의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맞는데 그렇다고 싸울 일이 없지는 않더라고요. 남편은 한마디로 ‘상남자’예요. 동물로 표현하자면 사자 같다고나 할까? 목소리도 커서 제가 기차 화통 같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제가 악으로, 깡으로 뭉치긴 했어도 아주 감성적이거든요. 갈등을 싫어해서 에둘러 말하거나 부드럽게 표현하는데, 그런 저와 달리 남편은 단정적이고 직설적으로 말해서 섭섭할 때가 있어요. 남녀 차이인 것 같기도 하고 성격 차이인 것 같기도 해요. 꼭 씻으라는 잔소리를 하게 하고. 그래도 남편이 빨리 수긍하고 먼저 사과하는 편이라 싸움이 오래가지는 않아요(웃음).

재능 기부·봉사활동하며 나눔의 기쁨 알게 돼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서 남수단 어린이들을 돕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죠.

네. 5월 말에 남수단을 네 번째 방문했어요. 남편도 같이 갔어요. 사실 남편은 바빠서 장거리 비행을 하기가 좀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어렵게 일정을 맞췄죠. 이번에도 가방과 문구용품을 담은 스쿨 키트를 준비해서 가져갔어요.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열망이 커서 뭐 하나 가르쳐주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여요. 한글로 자기 이름 쓰는 법을 가르쳐줬더니 자기 이름을 담벼락 가득히 한글로 써놓았더라고요.

▼ 어떻게 해서 그런 쪽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지진이 난 아이티로 현지 출장을 갔어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참담한 일을 겪은 그곳은 하늘, 땅, 나무와 사람, 건물까지도 모두 잿빛 세상이었죠. 그때부터 나누는 삶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제 인생 최고의 터닝 포인트였죠.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고 살갗을 맞대면서 웃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모두 가족을 잃고 또다시 지진이 날까 봐 건물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한 채 간이 막사에서 대피 생활을 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는 것이 처음에는 참 불편했어요. 하지만 그런 웃음이 바로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더니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그 후 열악한 환경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다는 열망이 점점 커졌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봉사하러 다녔죠.

▼ KBS에 사표를 낸 직접적인 이유도 봉사활동이라고 들었어요.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저는 앞만 보고 일만 하면서 생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좀 유별난 책임감을 갖고 있거든요.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다 정리하셨는데, 20대에는 저희 집에 경제 주체가 저 밖에 없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어요. ‘하고 싶은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정말 감사한 일이다’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방송국을 다녔어요. 특히 ‘9시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은 모든 생활이 그 프로그램에 맞춰져 있었어요.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9시 뉴스’를 진행한 2년간은 다른 분야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못했어요. 시사지, 뉴스 채널과 살았죠. 그 프로그램을 그만두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겼는데 마음속에서 봉사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는 거예요. 문득문득 아이들의 미소 어린 얼굴이 아른거리고, 목욕시킨 후의 뽀얗고 말간 얼굴이 떠오르고. 2011년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서 해외 봉사도 많이 다니며 아이들과 나눈 교감의 기쁨을 넘어 제가 할 수 있는 진정한 도움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어요. 학습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생기고,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거든요. 신발, 옷, 먹을 것이 없는데도 제일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니 주체할 수 없는 책임감이 또 발동하더라고요. 제가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넘쳐나는데 시간은 없고, 갈급함이 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사표 낼 생각은 못했는데 한 모임에서 누군가가 “너의 망설임과 너의 시간을 맞바꾸고 있구나” 하는 거예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안정적인 삶과 가치 있는 삶을 다 누리는 것은 선택받은 몇몇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앞으로 평생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안정감에 안주하면 정말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으니 저에게 있어 더 중요한 가치를 선택하자고요.

▼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말리는 분이 많았죠. 봉사하는 삶을 위해 사표를 낸다고 하니까 잡음 없이 퇴사하려나 보다 하는 시선도 있었고요. 결혼이라도 하고 퇴사하라는 분도 있었어요. 좋은 직장과 타이틀이 있을 때 결혼해야지 사표 내면 좋은 혼처를 만나기 쉽지 않을 거라고요.

▼ 자신의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서 힘들 때도 있었겠지만 아주 성공적인 선택이었네요. 이후 뜻이 맞는 반려자를 만났고, 원하는 일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앞으로 이뤄낼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김상민 의원과 결혼 후 첫 인터뷰 김경란
욕심내고 의도해서 어떤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 못 돼요. 지금 하는 일들을 쭉 열심히 하다 보면 또 길이 열리겠지요. 요즘은 지인들과 함께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원하는 기업체나 학교를 직접 찾아가 맞춤형 토크쇼인 ‘떼톡쇼’를 해요. 출연료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나 남수단에 기부하고요. 대상자에게 필요한 강연을 기획, 연출하고 현장에서 청중과 소통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웃음).



Epilogue

김상민 의원과 결혼 후 첫 인터뷰 김경란
김상민 의원은 아내 김경란을 “일반적인 방송인과는 좀 다른 결을 가진 유별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온 자신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 거라면서.

김경란은 자신이 온실 속의 화초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금껏 노력해온 자신의 삶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지와 책임감의 표명인 듯했다. 스스로를 “악으로 깡으로 뭉쳤다”고 표현하지만 굳이 그의 입을 통하지 않더라도,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면서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들을 돌아보니 가냘픈 몸집 속에 단단하게 자리 잡은 근성과 뚝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즐기는 그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결정하는 영민함과 결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그리고 더불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다는 소명의식도 갖고 있었다. 한번 뿌리 내리면 쉽게 제거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아름답고 단정한 자태 속에 간직한 김경란과 결혼한 것은 김상민 의원의 인생에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싶다.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고, 배움의 열망이 있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소망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두 사람. 이들 덕분에 세상은 분명 좀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디자인 · 최진이 기자

여성동아 2015년 7월 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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