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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의 웃음 & 콜레라 백신

우먼동아일보

2015. 04. 02

국제백신연구소가 2월 말~3월 초 에티오피아에서 콜레라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 LG전자의 후원으로 실시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5만 명의 주민들이 언제 닥칠지 모를 콜레라의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척박한 땅에 생명을 꽃피운 뜻깊은 현장으로 안내한다.


에티오피아 어린이들의 웃음 & 콜레라 백신

<font color="#333333"><b>1</b></font> 이번 캠페인에 동행한 제롬 김 IVI 신임 사무총장(가운데)이 아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font color="#333333"><b> 2</b></font> LG전자 직원이 예방 접종을 돕고 있다. IVI와 LG전자는 5년 전부터 이번 캠페인을 준비해왔다.<font color="#333333"><b> 3 4</b></font> 에티오피아의 전형적인 가옥과 공동 수도 시설. 위생에 취약해 전염성 질병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다.<font color="#333333"><b> 5</b></font> 콜레라는 잊혀진 질병이지만 매년 수백만 명을 감염시키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IVI 는 저렴하고 안전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콜레라 퇴치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font color="#333333"><b> 6</b></font> 예방 접종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 이번 예방 접종은 임산부와 만 1세 미만의 영아를 제외한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계적으로 매년 10만~12만 명 정도가 콜레라로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 비교적 공중보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지만 취약 지역에는 상하수도 시설 등의 인프라가 부족해 콜레라가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지난 2월 말~3월 초 에티오피아 내에서도 콜레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오로미아 지역을 순회하며 5만여 명의 주민에게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무료 접종했다. 이 백신은 IV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번 예방 접종은 LG전자의 오랜 후원의 결실이기도 하다. LG전자는 2010년부터 에티오피아의 질병 및 빈곤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IVI의 ‘에티오피아 콜레라 백신 접종 사업’을 후원해왔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IVI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한 에티오피아 백신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사회적 책임 실천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 동행한 제롬 김 IVI 신임 사무총장은 “국제백신연구소와 LG전자, 에티오피아 보건 당국이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의 중요성에 관한 교육을 충분히 진행해, 많은 주민들이 백신의 중요성을 깨닫고 접종을 받으러 찾아왔다. 덕분에 아주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남동부 말라위에서도 최근 대홍수가 발생한 후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이 지역에서도 콜레라에 관한 사전 역학 조사를 진행해왔던 IVI는 조만간 홍수 발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예방 접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제백신연구소 & 후원 방법
아직도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우리나라와 선진국에서 오래전에 사라진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의 전염병으로 인해 수많은 어린이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IVI는 이러한 ‘잊혀진(Neglected) 질병’ 치료에 필요한 백신을 개발해 개발도상국들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말라위에서는 큰 홍수로 인해 콜레라가 발생했으며 IVI는 위기에 처한 이들 주민 10여만 명에게 IVI가 개발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콜레라 백신의접종을 곧 시행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지구촌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개선하는 데 소중히 사용될 것입니다. IVI에 대한 후원은 IVI 기부 릴레이 프로그램인 기빙백(GIVING VAC) 캠페인, 기념일 후원, 병원 후원, IVI 멀리건 백신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후원 문의 IVI 한국후원회(02-881-1303 www.ivisupport.or.kr)





글 • 김명희 기자|사진 • 국제백신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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