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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도 에르메스’~ 서태지 부부가 선택한 ‘신비의’산후조리원

우먼동아일보

201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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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아내 이은성이 지난 8월 말 딸을 출산한 것. 서태지가 지인들과 함께 아내가 머무는 산후조리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한 인터넷 연예매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데뷔 이후 줄곧 ‘신비주의’로 일관해온 서태지가 선택한 산후조리원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신생아도 에르메스’~ 서태지 부부가 선택한 ‘신비의’산후조리원

서태지·이은성이 머문 D산후조리원 내·외관. VIP실은 전용 정원이 마련돼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계단 벽면에는 고소영·김희선·정혜영 등 이곳을 거쳐간 톱스타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지난해 5월 ‘서태지닷컴’을 통해 배우 이은성(26)과의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던 서태지(42)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지난 8월 27일 이은성이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은 것. 서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히 기쁘다는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벅찬 감정이다. 산모와 딸에게 고마운 마음뿐이고, 함께 기다려준 사랑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에서 퇴원한 이은성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D산후조리원에서 2주간 몸조리를 했다. 이곳은 그동안 고소영, 김희선, 정혜영 등 톱스타들이 머물러 유명세를 탔다.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빌딩 아래층에는 산부인과가, 4층부터 8층까지 조리원이 들어서 있다. 4층에서 5층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이곳을 거쳐 간 셀레브러티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D산후조리원의 가장 큰 장점은 산모수가 적어 1대1 맞춤관리가 가능하고 사생활이 철저하게 보장된다는 점이다. 특히 남동향 복층 구조인 VIP실은 산모와 가족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거실이 마련돼 있고, 거실 소파 뒤로 신생아실이 바로 보여 산모가 방에서 아이를 지켜볼 수 있다. 방 뒤쪽으로는 VIP룸 산모만을 위한 정원이 마련돼 있으며, 입실 전 산모가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체크해 호텔 출신 셰프가 개개인에 맞춘 영양식을 제공한다. 신생아용 침대는 에르메스 제품이고 화장실에는 국내산 유기농 생리대와 유럽산 유기농 수유 패드가 구비돼 있다. 하루 3병씩 에비앙 생수도 제공된다. 산모들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는 스파. 항간에는 ‘D산후조리원에 가면 2주 만에 임신 전 몸매로 돌아온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스파 서비스가 유명하다. 이렇게 해서 드는 비용은 2주에 총 1천5백만원 선으로 국내 산후조리원 비용 중 최고가로 알려져 있다.

사생활과 별개로 공식 활동에서는 소통 시도
이은성 출산 소식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목격담을 보면, 서태지는 여느 보호자와 마찬가지로 편안한 차림으로 산부인과와 조리원을 오가며 아내를 보살폈다고 한다. 처음 조리원에 입실하던 날에는 아내에게 주기 위해 꽃다발을 준비해왔는데 입실 규정상 꽃 반입이 금지돼 있어 전달하지는 못했다고.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촬영한 사진에서도 서태지는 주변인들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신비주의’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서태지는 특별한 ‘변장’없이 지인들과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고 이들과 함께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서태지와 함께 사진에 찍힌 지인은 탤런트 박신혜와 가수 김종서. 동갑내기인 이은성과 박신혜는 2003년 각각 ‘반올림’과 ‘천국의 계단’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1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록그룹 ‘시나위’ 멤버로 활동했던 서태지와 김종서의 친분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아빠가 된 서태지는 요즘 컴백 준비로도 분주하다. 9집 앨범 발매와 함께 10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하는 것. 서태지컴퍼니 측은 서태지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대중적인 소통’에 중점을 두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어느덧 30~40대가 된 팬들을 위해 콘서트장에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놀이방을 마련한다는 것. 지난 3년간 비밀결혼과 이혼, 재혼과 아이 탄생 등의 사생활 노출로 한꺼풀 베일을 벗은 서태지가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향후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김유림 기자|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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