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

3월에 만나는 전시회

우먼동아일보

2014. 03. 11

Art

3월에 만나는 전시회

태고의 신비와 현대의 감수성 동시에 만나다
일본의 지리적 풍경을 오브제로 삼는 사진작가 나카자토 카츠히토. 동경조형대학 조형학부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2000년부터 도쿄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상점과 공장, 빈 점포, 시장 등과 같은 대안 공간에서 사진전, 사진 설치, 워크숍을 다수 개최했다. 작가는 이런 다양한 전시 방식으로 사진을 통한 표현을 중심으로 거리나 지역과의 사회적인 상호 교류를 실천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국내에서 첫 전시 ‘태초의 빛’전을 갖는다.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용궁龍宮(Ryu-guu) The ancient landscape on the shore’ 시리즈와 ‘보소 에치고 터널(Boso-Echigo Tunnels)’ 시리즈다. ‘용궁’ 시리즈는 밤의 물줄기가 흑조(일본 열도를 따라 태평양을 흐르는 난류)를 타고 아주 먼 옛날의 시간이나 그리움의 공간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표현했다.
먼 바다에 있는 또 하나의 다른 세계 이미지로, 마치 용궁과 같은 그곳엔 조용한 빛과 어둠의 세계가 있다.
‘보소’는 치바현의 옛 지명이고 ‘에치고’는 니가타현의 옛 이름으로, 이곳의 터널들은 2백여 년 전 사람의 손으로 직접 파서 만들어 유명하다.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는 낡고 진귀한 지형 중 하나인데 이곳의 터널에 빛을 접목해서 촬영했다. 예술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조명된 보소와 에치고의 터널들은 태고의 신비로움과 현대의 감수성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다.
3월 14일~4월 4일/서울시 종로구 갤러리온/문의 02-733-8295


3월에 만나는 전시회

A&C Art Festival
미술 평론지 ‘미술과 비평(Art & Criticism)’이 ‘A&C 아트 페스티벌 2014’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 미술 시장의 대중화, 작가와 컬렉터 간의 교류를 구축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이 국제 무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열린다. 행사는 크게 1, 2부로 나뉘며 78개의 개인 부스가 설치된다. 또한 특별 기획 부스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1백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3월 15~26일/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문의 02-580-1300


3월에 만나는 전시회

스칼렛 호프트 그라플랜드 사진전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는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물 또는 인물들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풍경을 포착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세계 각국의 오지를 여행하면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보정 작업이 이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그녀의 작업 전 과정에 걸쳐 디지털이 가미된 부분은 전혀 없다.
~4월 19일/서울시 송파구 한미사진미술관/문의 02-418-1315   


3월에 만나는 전시회

나 그대로 전
중견 한국화 작가 10명으로 이뤄진 내오회는 올해로 20년째 ‘나 그대로’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전시 주제는 ‘현재’와 ‘선물’ 두 가지 뜻을 지닌 ‘Present’. 이는 과거의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현재를 이루는 동시에 자신들에게는 연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는 의미를 지닌다. 작가 민유리의 ‘follow recollection’김현숙A의 ‘Gift box-memory’, 김현숙B의 ‘History & Herstory’ 등이 전시된다.
3월 11~17일/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갤러리7/문의 02-580-1300




3월에 만나는 전시회

박수근: 탄생 100주년 기념전
국민 화가로 불리는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 작가 박수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준비한 회고전. 이번 전시는 박수근이 남긴 유화 작품 90여 점에 수채화와 드로잉 30여 점을 더해 1백20여 점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획전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그의 예술혼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
~3월 16일/서울시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문의 02-736-1020



담당·김유림 기자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