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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Art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전시

우먼동아일보

2013. 08. 02

Art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전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인생을 예술로 다시 보다

박찬호라는 이름을 더 이상 마운드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한 전시가 열린다. 박찬호의 인생을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을 담은 조형예술로 선보이는 것.
‘The Hero-우리 모두가 영웅이다!’라고 이름 붙은 이 전시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1호로 개인 통산 1백24승을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운 박찬호의 발자취를 예술로 표현, 신선하게 다가온다.
1부 ‘Perfect Game’은 박찬호가 보여준 삶의 여정을 강익중, 권오상, 김태은, 이현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권오상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포즈를 차용해 스포츠 스타와 걸작을 오버랩했다. 박찬호를 돌을 던져 골리앗을 물리친 다비드와 동일시하며 그의 업적을 신화와 예술의 관점으로 조명했다. 만화가 이현세는 박찬호를 모델로 한 단편 만화를 제작해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2부 ‘Park’s Gallery’에서는 박찬호 및 동료 선수들과 관련된 아이템, 메이저리그 역사에 대한 조형물과 수집품 등이 등장한다. 박찬호의 투구 폼 조형물과 구종에 따른 그립 엑스레이 사진, 손 캐스팅, 야구를 모티프로 한 작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11월 17일/서울 종로구 서울미술관/문의 02-395-0100


Art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전시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전

후기인상주의의 대표 화가인 고갱은 보통 화가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인 35세에 전업 화가의 길을 택했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세계 미술사를 뒤흔든 걸작을 남긴 고갱의 특별전이 열린다. 고갱 인생의 전환점이 된 브르타뉴 시기와 폴리네시아 시기의 대표 작품을 모았다. 특히 전시 사상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 소개되는 3대 걸작인 ‘설교 후의 환상’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를 만나볼 수 있다.
~9월 29일/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문의 1588-2618


Art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전시


‘구사마 야요이’ 전

강렬한 색채와 도트 패턴. 퍼포머이자 조각 및 설치미술가, 화가, 소설가로 활동하는 구사마 야요이를 대표하는 아이템이 전시된다. 자신의 지병인 강박증을 예술로 승화해 세계가 눈여겨보는 작가가 된 그는 올해로 84세를 맞았다. 병원과 스튜디오를 오갈 만큼 건강이 좋지 못함에도 그는 ‘존재에 대한 생성과 소멸’ ‘삶의 영원성’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최신작을 중심으로 설치, 조각, 회화 등 1백18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11월 3일/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문의 053-790-3000


Art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전시


‘무라카미 다카시의 수퍼플랫 원더랜드’ 전

일본의 전통 미술과 대중문화를 원천으로 모두가 한 면에서 만난다는 ‘수퍼플랫’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 서구 중심의 현대미술을 아시아적 감성으로 풀어낸 무라카미 다카시의 국내 첫 회고전. 그는 자체 캐릭터 제작뿐 아니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도 협업,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고유 캐릭터뿐 아니라 전통적 미의 상징으로서의 꽃, 최근의 자화상 캐릭터 등 3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2월 8일/서울 중구 삼성미술관 플라토/문의 1577-7595




Art 권이지 기자가 추천하는 이달의 전시


이슬람의 보물: 알사바 왕실 컬렉션

동·서양을 잇는 교두보이자 교역의 중심지로 세상의 진귀한 물건들이 다 모여 있던 이슬람 세계. 그중에서도 1천4백 년에 걸쳐 수집된 3만여 점의 쿠웨이트 알사바 왕실 컬렉션은 이슬람 문화와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번에 한국을 찾아오는 3백67점의 대표 유물은 캘리그래피에서 도자, 유리, 금속, 직물, 보석, 세밀화 등까지 다양하다. 아라비안나이트 이야기 속 보물을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10월 20일/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문의 02-541-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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