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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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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NT INTERIOR A to Z

집 안에 컬러를 더하다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2013. 03. 28

인테리어를 할 때 어떤 컬러로 꾸미는가가 분위기의 80% 이상을 결정한다. 같은 공간이라도 따뜻한 옐로, 정열적인 레드, 산뜻한 그린, 시원한 블루 등 컬러에 따라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페인팅은 인테리어 컬러를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는 쉽고도 경제적인 방법이다. 최근 유행 중인 스칸디나비아나 일본 인테리어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도 페인트다. 화이트 컬러로 칠한 공간에 빈티지 원목 가구로 꾸민 일본 집이나 한쪽 벽을 비비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모던한 가구로 에지를 더한 북유럽의 집을 꿈꾼다면 페인트를 활용해 볼 것! 공간에 어울리는 컬러 선택하는 요령부터 페인트와 도구 선택법, 커버링과 페인트 칠하는 노하우 등 페인트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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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01 공간에 어울리는 컬러 정하기
페인팅을 할 때는 먼저 바닥과 벽, 천장, 커튼, 소품 등 실내에 있는 모든 색을 고려해 전체적인 배색 계획을 짜야 한다. 특히 밝고 화려한 색을 사용할 때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인테리어에 사용하고 싶은 색을 한 가지 정하고 그 색과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것이 기본. 레드와 오렌지, 옐로와 머스터드처럼 색상환표에서 이웃한 두 가지 색을 함께 배치하면 실패 확률이 낮다. 한 가지 색을 선택해 농도를 달리해 그러데이션을 주는 것도 방법. 개성 있는 분위기를 살리고 싶을 때는 보색을 사용한다.

화이트&옐로 깔끔한 화이트 컬러는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선호하는 색이다. 밝은 느낌의 옐로와 화이트 컬러를 함께 사용하면 공간이 넓고 화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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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브라운 오렌지색은 건강하고 밝은 느낌이 나는데, 톤 다운된 오렌지 컬러는 브라운 컬러와 함께 사용하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레드에 가까운 밝은 오렌지 컬러는 넓은 면적보다 포인트 컬러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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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핑크 레드와 핑크는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줘 거실이나 다이닝룸에 잘 어울린다. 단, 비비드 레드는 산만한 느낌을 주므로 공부방이나 서재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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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그린은 침실이나 거실, 아이 방 등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린다. 차가운 블루 톤과 함께 사용하면 우울한 분위기가 나므로 실내에는 따뜻한 옐로 톤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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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집중력을 높이고 릴랙스 효과가 있다. 주방이나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 칠하면 쾌적해 보이고, 거실이나 침실에 사용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단,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공간에 칠하면 추운 느낌이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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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 우아하고 기품이 느껴지는 퍼플은 사용하기 까다롭지만 성공할 경우 강한 인상을 준다. 공간을 나눠 농담을 단계적으로 높이거나 낮춰 그러데이션을 주면 세련돼 보인다. 화려한 짙은 보라색은 부분적인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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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와 유용한 팁이 가득하다. 페인트 종류와 사용법, 쇼핑 목록은 물론 공간별 컬러 인테리어에 관한 조언까지 담겨 있다. 소란출판사.




Part02 페인트&도구 구입하기
페인트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하기
친환경인가? 실내 인테리어 페인트는 무독성 천연 페인트나 유해 요소를 줄인 친환경 페인트가 대부분이다. 친환경 페인트는 VOC라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일부 검출되기는 하나 인체에 무해한 정도라고 안전성을 판정받은 제품이다. 하지만 국가마다 그 기준이 달라 국내보다 엄격한 유럽이나 미국 브랜드 페인트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가격은 국내 제품보다 외국 브랜드 페인트가 2~2.5배 정도 높다.

칠할 공간이 어디인가? 실내 벽면과 천장용, 문이나 가구용, 외부 베란다용 등 칠할 공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실내 벽면을 칠할 때는 환경 기준치가 국산보다 높고 컬러 선택 폭이 넓으며 발색감이 좋은 던에드워드, 벤자민무어, 베어 등 외국 친환경 브랜드를 추천한다. 목재 페인팅이나 원목 가구를 리폼할 때는 발색이 자연스럽고 수명이 긴 오스모, 아우로, 비오파 등 천연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좋다.

공간에 컬러가 잘 어울리는가? 페인트 색을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색상 샘플을 받아 칠할 벽이나 가구에 대보고 실제로 칠했을 때 주변의 가구나 소품, 바닥 색상과 잘 어울리는지 살펴본다. 조명을 켰을 때와 껐을 때의 느낌도 비교해본다.

페인팅을 위한 준비물
페인팅에 필요한 브러시나 롤러 외에도 페인트를 담을 용기가 필요하다. 커버링 테이프와 마스킹 테이프도 준비한다. 브러시는 손잡이가 기울어진 디자인이 사용하기 편하고, 롤러는 컬이 잘 빠지지 않는지 따져본다. 미술용으로 쓰는 납작한 아트 브러시를 적당한 두께로 준비하는데, 브러시로 칠하기 어려운 구석을 페인팅할 때 사용한다. 커버링 재료는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 테이프(마스킹 테이프에 비닐 시트가 붙여 있는 것)를 준비한다. 신문지는 페인트가 스며들어 바닥에 묻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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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시&롤러 잡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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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브러시는 손잡이 윗부분을 감싸 쥐지 않고 브러시가 페인팅하는 면을 향해 눕지 않도록 조심한다. 새 브러시는 털을 비벼서 풀어 빠져나온 털을 훑어낸 다음 사용한다.
O 연필을 쥐듯이 손잡이를 가볍게 잡는다. 브러시를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페인트를 바르면 자국 없이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팔꿈치와 손목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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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룰러를 이용해 높은 곳이나 천장에 페인트를 바를 때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2단 폴대를 끼워 사용한다. 롤러를 머리 위로 들면 페인트가 떨어져 묻을 수 있는 데다 힘을 주기 어려우므로 몸에서 조금 떨어뜨려 사용한다.
O 페인트칠할 때는 폴대의 아랫부분을 잡고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칠한다. 뭉치는 곳이 없도록 롤러를 가볍게 굴리듯이 밀면서 바른다.

Part03 커버링&페인트 칠하기

콘센트&스위치 커버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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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자 드라이버나 페인트 주걱으로 콘센트 덮개를 벗긴다.
2 콘센트 내부를 모두 감쌀 정도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다.
3 스위치 플레이트를 위에 대보고 마스킹 테이프가 삐져나오는지 체크한다.

걸레받이 커버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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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걸레받이 위쪽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다. 모서리는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신경 써서 붙인다. 이때 마스킹 테이프를 직선으로 똑바르게 붙여야 페인트칠했을 때 깔끔하다.
2 두 벽이 만나는 바깥 모서리 부분은 마스킹 테이프를 한 바퀴 돌려 붙여야 깔끔하게 커버된다.
3 마스킹 테이프 위에 비닐이 여러 겹으로 접혀 있는 커버링 테이프를 덧붙인다. 이때 마스킹 테이프보다 조금 아래에 커버링 테이프를 붙여야 페인트를 다 칠하고 벗길 때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는다. 위에서 손가락으로 꾹 눌러 벽에 완전히 밀착시킨다.
4 밖으로 튀어나온 모서리 부분은 커버링 테이프를 바로 꺾어 붙이면 비닐을 펼쳤을 때 커버가 되지 않는다. 커버링 테이프를 30cm 정도 넉넉하게 푼 다음 테이프를 반으로 접어 비닐 시트가 부채꼴로 펼쳐지게 한다.
5 시트가 들뜨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바깥쪽으로 둥글게 말아 양면테이프처럼 만든 뒤 걸레받이 곳곳에 붙인다.
6 커버링 테이프를 모두 붙인 뒤 비닐 시트를 펼쳐 바닥을 덮는다.
7 비닐 시트가 들뜨거나 밀리지 않도록 마스킹 테이프로 바닥을 고정한다.

페인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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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인트 통을 오프너로 연 뒤 트레이에 사용할 양만큼 붓는다. 붓으로 페인트를 고루 저어 섞는다.
2 페인트는 브러시 길이의 절반이나 3분의 2 정도만 묻힌다. 페인트를 브러시 끝까지 묻히면 작업하는 중에 털이 빠질 수 있다.
3 벽보다 천장을 먼저 바르는데, 브러시로 천장 모서리를 먼저 칠한다.
4 넓은 면적은 롤러를 사용해 바른다. 서 있는 곳을 기준으로 먼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칠하는데, 뒷걸음질을 치면서 바르면 힘주기 수월하다.
5 벽과 닿는 천장 모서리 부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다.
6 천장과 벽의 경계, 벽과 벽 사이처럼 롤러로 바르기 어려운 부분은 브러시로 칠한다.
7 롤러로 넓은 면을 칠한다. 힘이 좌우에 균등하게 퍼지도록 하면서 W자를 그리듯이 칠한다. 덧칠할 때는 처음 페인트를 칠하고 30분 지난 후 칠한다.
8 천장과 걸레받이의 커버링을 떼어낸다. 세게 잡아당기면 페인트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살살 떼어낸다.

Part04 실전편, 페인트로 꾸민 공간
특수 페인트와 칠 기법을 활용한다
벽을 칠할 때 브러시로 얼룩 자국을 남기거나 특수 페인트를 사용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가구는 뻑뻑한 느낌이 들도록 브러시에 페인트를 조금만 묻혀 붓 자국이 남게 칠했다. 벽은 그레이 컬러로 칠한 뒤 스펀지로 닦아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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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온톤으로 안정감 있게~
컬러를 브라운, 옐로, 베이지 등 톤온톤으로 맞추면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톤온톤으로 칠할 때는 메인 컬러를 정한 뒤 농도를 조금씩 달리해 칠하면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벽에 옐로, 브라운 컬러를 칠한 뒤 원목 책상과 오렌지 컬러 의자를 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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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컬러로 리드미컬하게~
붙박이 수납장이나 슬라이딩 도어, 가구, 선반 등을 여러 가지 컬러로 칠해 재미를 더한다. 싱크대 하부장을 스카이블루와 블루 컬러로 리드미컬하게 칠하고, 벽은 그린 컬러를 칠해 화사한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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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 준다
오래 사용해서 싫증 난 가구나 소품에 페인트를 칠해 변화를 준다. 한 가지 컬러로 칠하면 깔끔해 보이고, 다양한 컬러를 섞어 칠하면 개성 넘치는 가구가 된다. 수납장 서랍에 스트라이프와 꽃 등을 그려 산뜻하게 리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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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색으로 화사하게~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그린과 퍼플, 블루와 오렌지 등 보색을 활용한다. 벽을 블루와 스카이블루로 칠한 뒤 핑크와 옐로 컬러 가구를 배치해 화사한 공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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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캔버스처럼~
빈 벽을 캔버스처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방법. 계단 아래 벽면에 블랙 페인트로 다양한 표정의 얼굴을 그리고 장식장을 놓은 뒤 빈티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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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Info. 실내에 사용하기 좋은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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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로 수성 월 페인트
100% 재생 가능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페인트로 은은한 로즈메리와 유칼립투스 향이 난다. 실내 습도 조절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실내 벽면을 칠하기에 적합하다. 화이트 안료를 이용해 다양한 컬러로 조색이 가능하다. 5L 10만원, 10L 17만2천원.

나무와사람들 던에드워드 엔소 에그쉘 페인트
던에드워드는 컴퓨터로 조색된 1천7백여 가지 페인트를 선보인다. 달걀 껍데기처럼 부드러운 광택이 나는 페인트로 실내 천장이나 벽면에 칠하면 딱이다. 유기성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1L 2만3천5백원, 4L 8만1천원.

삼화홈데코 더클래시 페인트
한국천식알러지협회에서 천식과 알러지에 무해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불소 코팅돼 고급스러운 무광이 나고 때가 쉽게 타지 않는다. 항균력이 10년 정도 지속돼 반지하나 베란다 벽면을 칠하기에도 적당하다. 1L 1만7천원, 4L 5만5천원.

비오파 천연 칼라 오일스테인
천연 원료를 사용해 칠하면 향긋한 천연 향이 나는 식물성 오일스테인. 목재 색상과 나뭇결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색상 보존력이 좋다. 환경오염 물질이 나오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750ml 3만8천원, 2.5L 10만4천원.

벤자민무어 데코 페인트
세계적으로 공인된 환경 기관의 인증을 모두 획득한 수용성 친환경 페인트 브랜드. 4천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페인트 컬러가 있다. 칠판 효과가 나는 칠판 페인트와 모래 알갱이가 함유돼 거칠고 멋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샌드 페인트 등 데코 페인트가 인기. 칠판 페인트 1L 3만1천원, 샌드 페인트 4L 4만8천원.

본덱스 퀵드라잉 수용성 우드스테인
친환경 수용성 목재 우드스테인으로 건조가 빠르고, 방수·방부·방충·변색 방지 효과가 있다. 나뭇결을 자연스럽게 살려 원목 가구 리폼할 때 사용하면 좋다. 2.5L 5만원, 5L 8만5천원.

사진제공·참고도서·페인트 인테리어(소란)
제품협찬·던에드워드(02-3679-0101) 벤자민무어(1577-3103) 아우로(1544-0438) 삼화홈데코(02-918-1010) 비오파(031-768-2115) 본덱스(031-768-2115)
스타일리스트·진은영
어시스트·구희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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