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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예스24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엄친아’용 비밀 병기 된 까닭

글·구희언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2013. 01. 08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내놓은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는 e북을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물건이다.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을 위한 ‘엄친아’ 에디션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예스24 김석환 이사로부터 활용법에 대해 들었다.

예스24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엄친아’용 비밀 병기 된 까닭


‘종의 기원’ ‘파우스트’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군주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한 번쯤 들어봤지만, 선뜻 손이 안 가는 고전을 쉽게 읽는 방법은 뭘까. 고전의 특징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두께도 상당해 휴대하면서 틈틈이 읽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자책이라면 어떨까. 늘 소지하고 다니면서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에서 내놓은 ‘크레마 터치 SKY 에디션’은 이런 생각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크레마 터치는 광학식 터치스크린과 클라우드 기능을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다. 이번에 나온 SKY 에디션은 이 단말기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공통 추천 도서 50권과 영어 필독 고전 60권 등 총 1백10권의 전자책을 담았다. 경제와 과학, 교양, 소설, 수필, 에세이, 역사, 철학,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도서와 하버드 추천 도서 중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어 원서를 휴대해 읽을 수 있다. 전자사전 기능도 내장돼 있음은 물론이다.

전문가가 엄선한 고전 1백10선 담은 ‘SKY 에디션’

“고전 한 권이라고 해도 무게가 500g이 넘어가는데, 여러 권을 들고 다니기는 어렵잖아요. ‘SKY 에디션’은 시집 한 권보다 가벼운 ‘크레마 터치(215g)’에 수십 권의 책을 휴대하면서 틈틈이 읽는 습관을 기르는 데 최적화됐다고 할 수 있죠.”
예스24 김석환(38) 이사는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들로 구성했다”라며 “고전들은 대부분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경우가 많은데, 오랫동안 독자의 신뢰를 받아온 출판사의 책 위주로 선택했다”고 했다.
한영외고를 나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MIS 석사 과정을 밟은 김 이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엄친아’다. 한국말 사전을 편찬하는 데 전 재산을 바친 증조할아버지는 ‘조선어학사’에 학자가 아닌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이 올라 있다. 아버지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책과 글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책을 접한 그가 예스24를 이끌어가는 건 필연일지도 모른다. “가족들이 ‘정보 중독자’적인 면이 있어서 아버지(김동녕 회장)께선 매년 보는 책을 수십 개 책장에 정리한다”는 김 이사는 “집에 대한 기억은 ‘책으로 가득한 책장’뿐”이라며 웃었다.
“학창 시절에는 독서 취향이 ‘잡식성’이었어요. 그중에서도 ‘일리아드’나 ‘길가메시’ 같은 그리스 시대 이전의 서사시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죠. 저는 책 읽기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해요. 대학 시절을 보낸 워싱턴에서는 지하철 승객 절반 이상이 문고판 책을 손에 들고 독서에 열중하는 모습이 일상이었죠. 일본도 마찬가지고요. 사물을 단순하게 보지 않고 다각적으로 보는 능력을 기르려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 이사가 생각하는 크레마 터치의 장점은 뭘까. 그는 “책 읽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전자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눈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랫동안 글을 읽어도 눈이 아프지 않고, 휴대성이 좋아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는 “외국 휴양지에 가면 전자책 단말기를 꺼내 읽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이 발달해 대부분 전자 기기 한두 개씩은 갖추고 있다. 김 이사는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제일 먼저 사서 사용해보고 장단점을 분석해 개발에 참고한다”며 “오히려 책을 읽다 말고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 등 다른 곳으로 빠지지 않고 책에만 집중할 수 있어 독서 습관을 기르기에는 크레마 터치가 더 좋다고 본다”며 다른 기기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SKY 에디션을 수험생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추천한다고 했다.
“고전에는 교과서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지혜가 담겨 있어요. SKY 에디션은 수험생이나 몇 년 내에 수험생이 될 아이들에게 최적화된 패키지예요.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어떤 출판사의 번역본을 읽어야 할지 고르는 수고를 덜어주는 상품이죠. 최근 고전 다시 읽기와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데,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으로 엄선했습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추천 도서를 전자책으로!
크레마 터치 SKY 에디션

예스24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 ‘엄친아’용 비밀 병기 된 까닭
2012년 9월 출시된 ‘크레마 터치’는 광학식 터치스크린과 장시간 독서에도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6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전자책 단말기다. 한 번 충전하면 7천 쪽 이상 연속으로 읽을 수 있다. 클라우드 기능을 탑재해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라면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읽던 페이지와 메모, 하이라이트, 책갈피를 연동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크레마 터치 SKY 에디션’은 크레마 터치에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공통 추천 도서 50권과 영어 필독 고전 60권 등 총 1백10권의 전자책을 담은 패키지.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일반 독자까지 흥미를 느낄 책들로 구성됐다. 영서는 하버드대 추천 교양도서 중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유명 소설로 구성했다. 언어, 완독 난이도, 분야 등을 고려해 치우치지 않도록 고르게 선정한 것이 특징. 종이책 정가 대비 70% 할인된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한편 ‘크레마 터치 SKY 에디션’ 출시에 맞춰 예스24는 크레마 터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에는 뉴에이스 국어사전, 영한사전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크레마 터치를 전자사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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