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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OLYMPIC BEHIND STORY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 아내 권미리 씨 소리 없는 내조법

글 | 김유림 기자 사진 | 조영철 기자

2012. 09. 18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개나 목에 건 사격 선수 진종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금을 안겨준 이도 그다. 10m 공기권총, 50m 권총 두 경기 모두 간발의 차로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한국에서 경기 내내 숨죽이며 남편을 응원하던 아내 권미리 씨는 배 속 아이와 함께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11월 출산을 앞둔 권씨에게 그간의 마음고생과 남다른 내조법을 들었다.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 아내 권미리 씨 소리 없는 내조법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된 한 타운하우스. 입구에서부터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사격에서 금메달 두 개를 건져 올린 진종오(33) 선수 이웃들이 준비한 것. 단지 안으로 접어들자 “금일 저녁 진종오 선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기 위한 주민들의 축하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라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아늑한 정원이 인상적인 진종오 선수의 집에 들어서자 임신 6개월의 아내 권미리(30) 씨가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반겼다. ‘운동선수 아내는 미녀’라는 속설대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권씨. 진종오 선수의 쾌거를 축하하며 소감을 물어보자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수줍게 웃었다.
7월 28일 밤 12시 무렵,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 진종오가 6차와 7차 발사에서 9.3점, 9.0점을 쏘며 움찔했을 때, 한국에서 마음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권씨의 심장은 더욱 쪼그라드는 듯했다. 순간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이내 그는 마음을 편안하게 먹기로 했다. 먼 곳에서 자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압박감에 짓눌려 있을 남편을 생각하니 마음으로라도 부담을 주지 말아야겠다 싶어서였다. 결국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려 있는 마지막 발사에서 진종오는 기적처럼 10.9점 만점에 10.8점을 쐈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가 임신 기념으로 맞춘 커플링에 키스 세리머니를 펼쳐 보이자, 권씨는 순간 울컥하고 말았다.
“근처에 사는 친정 식구들과 함께 경기를 봤는데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정말 기쁘다는 생각밖에요(웃음). 사실 올림픽에 출전할 때부터 남편의 목표는 메달을 따는 거였지만 저는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남편이 출국할 때도 ‘내 선물 하나 사러 간다 생각하고 맘 편하게 하라’고 했죠. 시상식 끝나고 남편이 전화했을 때도 ‘수고했다’는 말이 전부였어요. 남은 경기가 있어서 제가 너무 들뜨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 경기 중 남편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더라고요. 본선에서 60발을 쏘는데 ‘총을 1백50번 정도 올렸다 내렸다 했다’고 하기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그래도 끝까지 차분함을 잃지 않고 잘해준 남편이 고맙고 대견해요.”
이후 진행된 50m 경기에서도 마지막 한 발이 운명을 갈랐다. 후배 최영래 선수가 1.6점이나 앞서 있던 상황에서 진종오는 10.2점, 최영래는 8.1점을 쏘며 극적으로 진종오가 역전 우승을 한 것. 2관왕의 영광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8년 전 아테네 대회에서 6.9점을 쏘는 어이없는 실수로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었기에 그는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며 눈물을 흘리는 후배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경기 후 최영래 선수는 “억울해서 운 게 아니라 메달을 기대하지 않고 왔다가 은메달을 따 기뻐서 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세계 랭킹 55위에 불과한 최영래는 이번 은메달로 10년간의 무명 설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두 번째 금메달을 땄을 때 남편이 최영래 선수한테 정말 미안했다고 하더라고요. 자신도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최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요. 처음에는 자기가 잘못해서 그랬다 싶지만 시간이 흐르면 1등 한 선수를 원망하게 된다면서, ‘아마 영래도 정신이 좀 들면 나를 굉장히 미워하게 될 것’이라며 걱정하더라고요(웃음).”
진종오가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도 권씨는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히려고 애썼다. 그에게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고 말하자 권씨는 “남편한테 서운하더라도 이 정도의 축하로 만족하라고 했다. 앞으로 한동안 전 국민의 축하를 한몸에 받을 텐데 나까지 들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다. 언젠가 남편도 뒤로 밀려나는 순간이 올 텐데 그때는 아무리 남편이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잘했다고 격려해주고 칭찬도 해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마지막 한 발 남겨두고 배 속 아이에게 힘을 달라고 기도
올림픽을 준비하는 4년 동안 진종오 선수가 느꼈던 심리적 부담감이 아내 권씨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 때문에 유난히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는 진 선수는 올림픽 선발전을 치르면서 어깨와 목 통증을 자주 호소했다고 한다. 더욱이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당했고, 대학 때는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크게 다쳐 금속을 몸 안에 넣는 수술까지 받은 그다. 요즘도 장시간 연습을 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통증이 찾아온다고.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 아내 권미리 씨 소리 없는 내조법

고도의 집중력과 차분함으로 위기의 순간에서 두 번 다 금메달을 건져낸 진종오 선수.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선발전 치르는 동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어했어요. 운동선수치고 한두 군데 안 아픈 선수는 없을 텐데, 남편도 신경을 많이 쓰거나 무리하게 운동했다 싶으면 바로 나타나더라고요. 비 오는 날에는 통증이 더 심하고요. 그래서 신혼 때부터 남편 팔베개하고 잠드는 건 불가능했어요(웃음). 신체적인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런 압박감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은 남편이 자랑스러워요.”
무엇보다 배 속의 아이를 생각하면 기쁨이 더욱 크다. 태명은 엄마 아빠의 이름 한 자씩을 딴 ‘리오’. 권씨는 “남편이나 저나 이번 두 개의 금메달은 우리 아기가 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그는 두 경기 모두 마지막 한 발을 남겨뒀을 때 마음속으로 배 속의 아이에게 ‘아가야, 아빠에게 힘을 줘’라고 외쳤다고 한다.
결혼 6년 만에 찾아온 아이는 여러모로 복덩이 대접을 받고 있다. 출산 예정일도 남편의 경기 스케줄이 다 끝난 11월이다. 권씨는 “10월까지는 전국체전 및 외국 출전 대회가 많아 바쁜데 아빠가 휴식기를 갖는 11월에 아이가 태어난다니 다행이다. 그동안 병원 정기검진에 늘 혼자 다녔는데, 이제는 남편과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결혼 후 비교적 늦게 아이를 가진 이유는 두 사람 모두 스물다섯, 스물여덟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신혼을 오래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혼한 지는 오래됐지만 남편과 함께 산 날은 그리 많지 않아요. 항상 시즌에는 시합이 있어 지방에 있는 날이 많고, 합숙 생활을 하기 때문에 1년 중 집에 있는 날은 1백 일도 안 되죠. 그래서 서로 더 애틋한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자주 보지 못한다는 게 장점이 되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만나면 반갑고 늘 헤어지는 시간이 아쉬워서 싸울 일이 거의 없거든요. 남편 직업을 모르고 가끔 주말부부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때면 ‘월말부부일 때도 있어요’ 하고 답해요(웃음).”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당시 클라리넷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던 권씨는 운동선수와의 만남이 썩 내키지 않았다고 한다. 운동에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사격 선수 진종오의 진가를 전혀 모를 때였다. 하지만 진종오와의 첫 만남에서 권씨는 운동선수에 대한 편견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 피부도 아기처럼 뽀얗고, 우락부락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체격도 무난했으며 무엇보다 진종오의 ‘예쁜 말씨’에 호감이 들었다고 한다. 권씨가 한눈에 들어온 건 진종오도 마찬가지. 소개팅 다음날부터 진종오는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권씨의 집이 있는 경기도 수원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달려왔다고 한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진 선수가 지방에서 합숙할 때면 김포공항에서 만나 몇 시간 얼굴을 본 뒤 다시 헤어지는 등 애틋한 연애를 이어갔다.
“결혼을 빨리 한 이유도 장거리 연애가 힘들어서였어요(웃음). 남편은 가정을 이뤄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싶어 했고, 저 역시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일찍 결혼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남편의 다정하고 착실한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 남자라면 믿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죠. 저는 성격이 무뚝뚝한 편인데 남편은 반대로 애교가 많아요(웃음). 여자인 저보다 더 세심해서 상대방의 마음도 잘 헤아려주고요.”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의 총잡이
진종오는 권총을 손에 쥐었을 때는 얼음장처럼 냉철하지만 집에서는 더없이 ‘귀여운’ 남편이라고 한다. 배 속 아이에게도 동화 구연하듯 책을 읽어주고 장난감 권총으로 벌레도 잡아주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인다고. 또 합숙 생활이 몸에 익어서 빨래 같은 집안일도 능숙하게 해낸다고 한다.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의 남편이 아내의 스케줄까지 챙긴다. 이처럼 철두철미한 성격 덕분에 진종오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유명하다.
“등산,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한 체력 훈련은 기본이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선수촌 내에서 열리는 심리치료 강의를 열심히 듣고, 또 일주일에 두 번씩 영어 수업이 있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수업을 빼먹지 않으려고 해요. 심지어 집에서 쉴 때는 저한테 퀴즈를 내면서 복습도 해요(웃음). ‘공부가 이렇게 재밌는 건지 몰랐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워낙 배우는 걸 좋아해서 얼마 전부터는 우쿨렐레를 혼자 연습 중이에요. 제 생일에 멋지게 연주해주겠다고 약속해서 기대하고 있어요(웃음).”
두 사람은 틈틈이 낚시 여행을 한다. 낚시광인 진종오의 권유로 권씨도 뒤늦게 낚시에 입문했다. 부부끼리는 취미 생활이 같아야 한다는 생각에 권씨는 남편과 함께 스킨스쿠버를 즐기려고 자격증도 땄다. 또 독서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1만 시간의 법칙’과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과 같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선물하곤 한다.

특별한 내조법이 있는지 궁금해하자 권씨는 “모처럼 집에 왔을 때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만한 게 없다”며 웃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간간이 취미 생활도 즐기며 소소한 얘기들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게 최고의 휴식인 것 같다고. 최근에는 조만간 태어날 아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은 아이가 운동선수가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이 교육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꼭 빼놓지 않는 말이 ‘운동은 시키지 않겠다’예요. 물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남편은 운동선수의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잘 아니까 섣불리 권유는 하지 않겠다고 해요. 특히 사격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올림픽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지 않잖아요. 남편은 그 점도 많이 아쉬워하더라고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여러 언론과 미디어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자 어리둥절해하는 제게 남편이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 두 달만 고생하자. 어차피 이후에는 알아보는 사람도 많지 않을 테니까 지금을 열심히 즐기자’라고. 남편은 이미 아테네 올림픽 때 겪어봤던 거죠. 그 말을 들으니까 마음이 좋진 않더라고요.”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 아내 권미리 씨 소리 없는 내조법


태명 ‘리오’와 같은 2016년 올림픽 개최지 리우(오)데자네이루
어려서부터 유난히 장난감 총을 좋아했던 진종오 선수는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총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자 부모님의 권유로 사격 선수의 길에 접어들었다. 고등학교 때 본격적으로 사격을 시작한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늦깎이 중의 늦깎이. 하지만 타고난 감각과 노력으로 그는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껏 슬럼프는 없었을까. 권씨는 “아마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내고 난 뒤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건 어쩌면 운동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볼 수 있잖아요. 그때 남편이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 같아요. 언제까지 합숙소 생활을 해야 할지 회의감도 들고, 힘든 운동을 그만할까 싶었던 거죠. 남편 말로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4년 동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또 또래 선수들 중에는 이미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 보니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죠. 그때 남편한테 제 얘기를 들려줬어요. 저도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연주자의 길로 갈지 아니면 다른 길로 갈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연습하는 게 지겹고 힘들어서 연주자의 길을 포기하고 음악 선생님의 길을 택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연주를 그만두니까 불과 몇 개월 만에 클라리넷 연주가 너무 하고 싶은 거예요. 그러다 결혼을 했고 지금도 연주에 대한 미련은 여전해요. 그런데 남편이 만약 사격을 그만둔다면, 아마 그 후유증은 저보다 훨씬 심할 거예요. 손에서 총을 놓는 순간 남편은 삶의 큰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엄청난 허탈감을 느낄 거예요. 이런 제 생각을 남편한테 들려줬더니 남편도 ‘당신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수긍하더라고요. 적어도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까지는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며칠 전에도 나중에 아이가 유치원 친구들한테 ‘우리 아빠는 총 쏘는 사람이야’ 하고 자랑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얘기했거든요(웃음).”
실제로 진종오 선수는 벌써부터 4년 뒤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2016년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는 브라질의 리우(오)데자네이루. 권씨는 “배 속 아기 이름도 ‘리오’이지 않나. 남편이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하라는 하늘의 계시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진종오 선수 10문 10답

신체 사이즈 키 175cm, 몸무게 78kg 신체 비밀 평발. 오래 서서 연습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제는 그 고통도 익숙해졌다. 어릴 적 꿈 저격수 학창시절 성적 운동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좋아하는 음식 스테이크 즐겨 부르는 노래 부르는 것보다 듣는 걸 더 좋아한다. 사격 연습 중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다. 징크스 추운 날씨에 약하다. 운동 외 취미 낚시, 스쿠버다이빙 멘토로 삼는 인물 실리콘밸리테크 대표이사이자 사격 심판으로 활동 중인 사격 선수 출신 이은철 마인드 컨트롤 법 마음이 흔들릴 때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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