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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Book guide

내 인생 한 권의 책

생각과 행동을 바꾼 지침서

기획 | 강현숙 기자 사진 | 문형일 현일수 기자

2012. 08. 30

내 인생 한 권의 책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김혜남 지음, 1만2천원 걷는나무
“딱 서른한 살 됐을 때 이 책을 읽었는데,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서른 살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고민의 순간을 52가지 조언을 통해 위로한다. 사랑과 일, 30대의 방황과 고민에 대해 위안을 받을 수 있다. 현실에 힘겨워하는 30대에게 적극 추천한다.” 정나연(쇼핑 호스트)

슬로 라이프 쓰지 신이치 지음, 9천5백원 디자인하우스
“생활 속 슬로 라이프의 구체적인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친절한 철학서이자 선생이다. 슬로 라이프는 우리 삶의 다이어트이며 뺄셈, 현미경이 된다. 작품이 제시하는 방향성과 동행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방향을 점검하고 올바른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한젬마(멀티 아티스트)

여자, 아름다움을 넘어 세상의 중심에 서라 조연심 지음, 1만2천원 행간
“여성의 행복한 성공을 위해 여성만의 독특한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성이 진정한 프로의 세계로 가는 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큰 힘이 된 책으로, 사회 초년생은 물론 열심히 일하는 워킹맘들에게 강추한다.” 우현증(메이크업 아티스트)

위단의 논어심득 위단 지음, 1만원 에버리치홀딩스
“‘심득’이란 마음으로 터득하는 최고의 경지를 말하는데, ‘논어’를 처세의 길, 교유의 길, 인생의 길 등 일곱 개 주제로 나눠 ‘심득’의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온천에서 막 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 세상의 진리는 언제나 소박한 데 있고, 화목과 조화가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장광효(패션 디자이너)



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 지음, 1만5천원 SEEDPAPER
“평소 여러 권의 책을 집 안 곳곳에 흩트려놓고 틈날 때마다 손이 닿는 대로 읽는다. 요즘은 한국사와 음식에 관한 책을 즐겨 보는데, 이 책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다. KBS에서 인기를 모은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대한민국 밥상을 재해석하며 한국인으로서 지금껏 먹어왔던 음식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효재(패션 디자이너)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지음, 9천원 문예출판사
“중학교 때 언니 책상 위에 있던 책을 무심코 읽기 시작해 정확한 의미도 모른 채 빠져들었다. 그 후 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틈틈이 읽었는데 돌아보니 나의 여성관이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여류 소설가 니나 부슈만의 사랑과 좌절을 밀도 있게 그린 현대의 고전으로, 니나가 한 말 중 ‘나는 살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는 것이다’라는 문구는 노트에 적어놓기도 했다.” 조인숙(핸드메이드 작가)

내 인생 한 권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스님 지음, 1만4천원 쌤앤파커스
“하버드대 재학 중 출가해 승려이자 학자, 교수로 사는 혜민 스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다. 복잡한 생각을 비우게 하고 마음에 힐링을 준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을 때 읽으면 제격이다.” 최태지(발레리나)

열하일기 박지원 지음, 1만3천원 현암사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이나 건너기도 했던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오늘에야 알았다. 인생이란 본시 어디에도 의탁할 곳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떠도는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을 세우고 사방을 돌아보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을 들어 이마에 얹고 이렇게 외쳤다. 훌륭한 울음터로다! 크게 한번 통곡할 만한 곳이로다!’ 책을 통해 당신도 그 울음터를 찾아가 보길 권한다.” 김도연(소설가)

대한민국 근현대사 시리즈 박윤식 지음, 4권 2만원 도서출판휘선
“서점을 방문해 책을 둘러보다 우연히 눈에 들어와 호기심에 구입했다. 책을 읽으며 슬픔으로 얼룩진 격동기에 살아 많은 것을 체험했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민족이 겪은 아픈 역사의 기록이지만 많은 사람이 읽어 지나온 역사를 기억하며 살았으면 한다.” 최경숙(요리 연구가)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9천8백원 문학동네
“작품을 통해 주어진 삶에 순응하며 더 이상 용기 내지 못하는 나를 돌아보게 됐다. 작가가 풀어내는 사랑의 정의가 내 생각과 너무 닮아 놀랍고 반가웠다. 그리고 나의 자히르(눈에 보이며 현존하는, 일단 마주치면 조금씩 우리의 사고를 점령해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대상이나 존재) 또한 사랑임을 깨달았다.” 한소현(보컬리스트)

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1만1천원 문학동네
“포크너와 헤밍웨이의 계승자라고 불리는 20세기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코맥 매카시의 작품이다. 그의 시적인 문장이 묘사하는 세 장의 종말은 그 어떤 호러물보다 공포스럽지만 동시에 묵직한 감동을 준다. 인간의 가장 어두운 심연을 그리면서도 끝내 희망을 들려준다.” 한진아(구성작가)

굿 워크 E.F 슈마허 지음, 1만5천원 느린걸음
“무조건적 발전과 경쟁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점점 무의미해지는 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 내가 하는 일이 올바른 일인지, 이 일이 세상에 어떤 의미를 더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굿 워크’를 통해 지금 세상에서 내 위치를 확인하고 내 역할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김효진(에코파티메아리 디자이너)

하루 15분 정리의 힘 윤선현 지음, 1만3천8백원 위즈덤하우스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이 소개돼 있는 책이다. 늘 집 안과 주변 정리가 안 돼 스트레스였는데, 이 책을 통해 정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테크를 통한 정리의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시간, 공간, 인맥 정리의 기술 덕분에 삶이 풍족해진 느낌이다.” 이수연(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

어시스트 | 김민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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