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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여배우와 연예계 큰손 열애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인정한 송지효 vs 부인한 수애

글 | 신민섭 일요신문 기자 사진 |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2. 03. 22

최근 송지효와 수애가 각각 소속사·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열애설에 휘말려 눈길을 끌고 있다. 송지효 커플은 이를 인정한 반면, 수애 커플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들 외에도 소속사 대표 등 연예계 거물들과 스캔들에 휘말렸던 배우는 수없이 많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배우와 연예계 큰손 열애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소속사 대표와 열애 중인 송지효.



요즘 ‘런닝맨’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지효(31)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33)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시작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2월1인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알려졌다. 취재 과정에서 드러난 이들의 데이트 모습은 여느 연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로 백 대표가 경기도 고양시 송지효의 집에 찾아가 만났고, 손잡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함께 극장에 갔다. 또 여기저기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기도 했다.
백창주 대표는 본래 권상우의 매니저로 오랜 기간 활동했지만 결별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후 동방신기에서 탈퇴해 JYJ를 결성한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 세 멤버를 매니지먼트하면서 입지를 다졌다.

본인들의 부인에도 열애설은 모락모락
2월 연예계를 강타한 또 다른 열애설의 주인공은 바로 수애(32)와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47)다. 이번엔 ‘스포츠서울닷컴’의 카메라에 정 대표와 수애가 만나는 현장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주로 식당과 커피숍, 수애의 집 등에서 만났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을 통해 주연 배우와 제작자로 만난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이후 개인적인 친분을 쌓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정 대표와 수애는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업무적인 이유로 몇 번 만나기는 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라는 게 그들의 해명이다.
정태원 대표는 대표적인 연예계 ‘큰손’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영화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비천무’ ‘가문의 영광’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등을 제작해 영화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으며, 이후 ‘아이리스’ ‘아테나’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자로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영화 ‘가문의 수난’에선 직접 메가폰을 잡고 감독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정 대표를 둘러싼 열애설도 심심치 않게 이어졌다. 몇몇 연예인과는 결혼설까지 있었지만 기사화된 경우는 거의 없고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회자됐을 뿐이다. 그런 만큼 수애와 정 대표의 열애설은 정 대표를 둘러싼 최초의 열애설이라는 데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사업 수완, 경험, 인맥, 매너까지 두루 갖춘 신랑감

여배우와 연예계 큰손 열애설 끊이지 않는 이유는…

정태원 대표와 수애는 업무적인 이유로 몇 번 만나기는 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51)도 연예인들과의 교제로 유명한 인물. 김 대표도 아직 독신이다. 황신혜 이미연 김정은 황정음 김완선 송승헌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티아라 씨야 등의 톱스타들을 배출해낸 그는 최고의 흥행력을 갖춘 음반제작자로 최근엔 영화와 드라마도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4명의 여자 연예인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그 시작은 A양이다. 지난해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초반에는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했다. 한번은 너무 보고 싶어서 지방 촬영 중인 그를 찾아 심야에 4시간을 운전해서 딱 1분 만나고 돌아온 적도 있다. 내가 제작했던 곡에 A와의 실제 사연을 넣기도 했다”고 밝혔다. 90년대 일이지만 당시 김 대표와 A양의 열애를 둘러싼 이야기는 요즘까지도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열애설의 주인공은 단연 B양이다. 지난 2002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결혼이 임박했다고 알려졌으나 2009년 결별했다. 한창 교제 중일 당시에는 회사 직원들이 B양을 ‘형수님’이라 불렀을 정도였으며 김 대표 역시 기자들과의 술자리같이 편한 자리에선 B양과의 교제 사실을 숨김없이 밝히곤 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B양의 일 욕심 때문에 둘은 결혼에 이르지 못하고 헤어졌다고 한다.
연예계 거물들이 여자 스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부와 명예를 두루 갖춘 데다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만큼 배우의 독특한 직업 세계를 잘 이해해주고 믿고 의지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톱스타의 자리를 꾸준히 지켜줄 정도의 파워도 있다. 든든한 집안 배경과 탁월한 사업 수완, 경험, 인맥, 매너 등을 두루 갖춘 점도 여배우들의 호감을 살 만한 요소다.

다정다감하고 능력 있는 남편, 나이 차 문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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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송병준·이승민 부부.



열애설로 그치지 않고 결혼에까지 이른 경우도 있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52)와 배우 이승민(33)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음악감독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송 대표는 몇 편의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제작자로 변신해 ‘명랑소녀 성공기’ ‘미안하다 사랑한다’ ‘환상의 커플’ ‘궁’ ‘꽃보다 남자’ 등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했다.
1960년생인 송 대표는 두 아이를 둔 ‘돌싱’. 그런데 송 대표가 제작한 드라마 ‘탐나는 도다’에 이승민이 출연하면서 사랑에 빠졌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렀다. 송 감독보다 19세 연하인 이승민은 “나이가 훨씬 많은 남편이 항상 다정다감하게 돌봐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42) 역시 그룹 무가당 출신의 가수 이은주(31)와 결혼했다. 9년 간 사귄 이들 부부는 혼인 신고를 하고 2010년 아이까지 낳았지만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다. 이은주는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의 동생이기도 하다. 양 대표는 모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 오빠 이재진이 탈영했을 때 등 이은주가 힘겨워할 때마다 사랑으로 곁을 지켜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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