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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ealth & book

담당·김현미 기자

2011. 09. 07

인간 수명의 한계 뛰어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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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16명의 혁신가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래학자이자 발명가인 레이 커즈와일과 장수의학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테리 그로스먼이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불로장생에 대해 말한다. 커즈와일은 ‘특이점’이라는 개념을 주장했는데, 그가 정의한 특이점이란 가속적으로 발전하던 과학기술이 폭발적 성장 단계로 도약하면서 인간 본연의 생물학적 조건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을 낳는 시점을 가리킨다. 그에 따르면 인류는 20~30년 후 이 특이점에 도달하고 ‘영생’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3개의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첫 번째 다리는 지금까지 알려진 의학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노화 속도를 극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20년쯤 후 두 번째 다리를 건너게 되면 생명공학 혁명이 만개하여 우리가 생각하는 장수보다 수십 년쯤 더 오래, 잘 살기 위해 유전자를 바꿔 넣는 일이 현실화된다. 마지막으로 인간이 나노기술 혁명을 통해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영원히 사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 세 번째 다리다.
‘영원히 사는 법: 의학혁명까지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9가지’는 당장 우리가 실천해야 할 부분(첫 번째 다리)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여기서 9가지란 의사와 상담, 스트레스 조절, 진단, 영양 섭취, 영양보충제, 칼로리 섭취 제한과 체중 감량, 운동, 첨단 의술, 독소 제거 등. 11장 영양 섭취 편에서는 영양에 대한 일반적 설명 외에도 두 저자가 먹는 조리법까지 자세히 소개했다. 56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독자와 저자의 대화 형식으로 정리돼 있어 읽는 재미도 있다. 레이 커즈와일·테리 그로스먼 지음, 김희원 옮김, 승산, 1만9천원

소아당뇨병 올바로 알고 관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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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5세 미만 아동의 제1 당뇨병 발병률은 연간 10만 명당 1.36명꼴. 소아당뇨병은 아직까지 완치 방법이 없고, 적절한 인슐린 투여와 식사와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 책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양세원 교수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당뇨병교실의 전문가들이 20년간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특히 당뇨병 자녀를 기르는 부모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이나 상황 대처법, 학교 생활 안내 등까지 실어 유용하다. 양세원 외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3만5천원

닥터 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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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는 몸속으로 들어온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꿔주는데 미토콘드리아 수가 줄어들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쓰다 남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변환시켜 몸에 저장하므로 살이 찐다. 그렇다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신진대사 활동의 윤활유 노릇을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를 중심으로 현대의학이 간과한 독소의 실체와 해악, 해독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이영근·최준영 지음, 소금나무, 1만3천원

잘 먹어야 쏙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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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밥상보감’에 소개된 화제의 다이어트 방법을 모았다. 한국형 원시인 다이어트, 마녀수프 다이어트, 영국 왕세자비 다이어트, 한국형 디톡스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탄수화물 다이어트, 혈액형 다이어트, 마크로비오틱 다이어트, 컬러푸드 다이어트 등 9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맞춤 식단과 경험담을 실어 자신에게 맞는 다이어트를 시도해볼 수 있다. 한지혜 지음, 한스미디어, 1만3천원


내 아이를 위한 두뇌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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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홀포드 박사는 20여 년간 음식과 두뇌의 관계를 연구해온 영양학자이자 심리학자로, 음식이 아이들의 행동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그의 연구에 따라 영국 정부가 식습관 개선 운동을 펼쳤고 식품표준국은 ‘음식 신호등’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국내에는 2008년 MBC스페셜 ‘두뇌 음식’과 2010년 SBS스페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2’를 통해 알려졌다. 영국 ITV에서 방영된 ‘친햄파크 초등학교 두뇌 음식 프로젝트’ DVD가 포함돼 있다. 패트릭 홀포드 지음, 김재일 옮김, 세상풍경, 1만5천8백원

★ 주목할 만한 신간
문제는 자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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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10명 중 9명은 척추가 휘거나 틀어져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X레이를 찍으면 휘어진 척추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해결책은 있다. 척추 문제는 유전이 아니라 평소 자세와 생활 습관, 스타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한바른자세협회 회장이자 재활의학전문의인 전영순 박사는 ‘척추학교’라는 책에서 “척추는 치료가 아니라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생활 솔루션과 운동 솔루션을 제안했다.
교정재생한의원 오원교 박사가 주목한 것은 걸음걸이. 상체를 뒤로 젖히고 양쪽 무릎을 X자로 교차하듯 일자로 걷는 모델들은 왜 자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일까? 걸음걸이가 잘못됐기 때문이다. 사진을 찍거나 거울을 보면 늘 고개가 삐딱하고, 걷고 나면 치마의 방향이 한쪽으로 돌아가며,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사람은 자신의 걸음걸이부터 체크해야 한다. 오 박사는 걸음 교정으로 퇴행성관절염, 연골연화증, 슬개대퇴동통증후군 등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척추학교, 전영순 지음, 중앙m·b, 1만3천원/걸음미인, 오원교 지음, 느낌이 있는 책,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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