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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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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Kids Book

새로 나왔어요

글·이혜민 기자 사진·현일수 기자

2011. 08. 09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Kids Book


1 친구랑 싸운 날
벤케와 미아는 단짝 친구다. 하지만 고집이 센 미아 때문에 싸울 때가 많다. 벤케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놀자고 하면 미아는 인형을 갖고 놀자고 하고, 벤케가 카드놀이를 하면 미아는 뛰어놀자고 말한다. 결국 화가 난 벤케는 미아에게 “넌 싸움쟁이 바보야”라고 소리치곤 집으로 돌아간다. 혼자 놀게 된 벤케는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지만 금세 혼자 노는 것이 재미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벤케는 쑥스러운 마음을 뒤로하고 미아를 찾아가 화해하고, 친구가 옆에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는다. 다그마 H. 뮐러 글 하이케 헤롤드 그림 최용주 옮김. 1만2천원 큰나.

2 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주세요
어린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동화. 수홍이는 마트 가는 것을 좋아한다. 변신 로봇도 볼 수 있고, 좋아하는 과자랑 음료수도 마음껏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잔소리 많은 엄마와 함께 가면 수홍이는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돌아온다. 뷔페에 가서도 마찬가지. 엄마는 수홍이가 좋아하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은 몸에 좋지 않다며 못 먹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된 수홍이는 자유를 만끽한다. 엄마의 잔소리가 없는 세상에서 과연 수홍이는 행복할까. 최형미 글 조형윤 그림. 8천5백원 좋은책어린이.

3 오늘도 당신의 통장에 8만 64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은퇴한 사람들은 흔히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할아버지는 1초를 1원이라고 계산해 하루 24시간을 8만6천4백원이라고 여기며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할아버지에게 매일 ‘오늘도 당신의 통장에 8만6천4백원이 입금되었습니다!’라는 문자가 날아오는 것을 알게 된 손자는 할아버지의 실체를 궁금해하고, 할아버지의 비밀을 하나둘 알게 된다. 김은의 글 이영림 그림. 8천9백원 파란자전거.

4 신나는 동시 따먹기
저자가 지난 3년 동안 도서관에서 진행한 ‘동시 맛보는 수업’을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시 37편과 각각의 시에 어울리는 놀이가 소개된다. 저자는 어린이들과 함께 도서관 뜰에 나가서 시를 읽고, 애기똥풀의 노란 즙을 손톱에 발라보고, 어떤 날은 꽃차를 나눠 마신 과정을 담아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시의 맛을 알게 되고, 시를 어떻게 감상하는지, 시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될 것이다. 김미혜 글 장경혜 그림. 1만2천원 창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Kids Book


5 어린이 꿈발전소 방송국
꿈이 있는 사람은 밝고 활기차게 살아간다. 꿈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 역시 마찬가지. 이 책은 방송국에서 일하고 싶은 어린이에게 방송국을 소개한다. 어린이들은 가수, 배우 외에 PD, 방송작가, 아나운서, 촬영기사, 음향기사, 분장사, 무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방송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방송국이란 곳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방송국에서 일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방송국의 시설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알게 된다. 김승렬 글 배광선 그림. 1만1천원 국일아이.

6 머리가 좋아지는 만화 그리기 백과
만화를 그리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다. 저자는 만화를 잘 그리려면 무엇보다 많이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만화를 그리고 싶어 하는 어린이를 위해 선 긋기, 도형 그리기 등 기초 연습부터 등장인물의 동작을 단순하게 그리는 법, 이야기를 재미있게 구성하는 요령 등 실전 노하우까지 만화 그리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소개한다. 책에 독자가 직접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지면이 마련돼 이 책만 활용해도 만화 그리기 연습을 할 수 있다. 김충원 글 그림. 1만2천원 진선아이.

7 꽃나라를 달리는 기관차
저자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동화로 풀어냈다. 어느 봄날, 기관사인 아버지는 아들에게 종착역에 가서 들놀이를 하자고 권한다. 심심했던 아들은 기쁜 마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기차에 몸을 싣는다. 아버지와 난생처음 여행을 떠난 아들은 석탄가루가 섞인 점심밥을 먹고 아버지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며 아버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하숙집 밥이 부족한 조수의 몫까지 챙겨온 인정 많은 아버지의 무릎에 누운 아들의 모습이 정겹게 그려진다. 조장희 글 김복태 그림. 1만원 에디터.

8 엄마가 치워
정리정돈을 어려워하는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 주인공 민지는 정리를 할 줄 모른다. 부모 역시 마찬가지. 그러던 어느 날, 민지네 집에 도우미 할머니가 입주하면서부터 민지가 달라진다. 할머니는 민지에게 학교에서 돌아오면 책가방을 제자리에 놓고, 옷도 벗어서 옷걸이에 걸라고 하고, 어느새 민지는 정리하는 법을 익힌다. “정리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습관이 되면 오히려 편할 것”이란 할머니 말씀에 동감하게 된 민지의 변화에 주목해보자. 김선희 글 박윤희 그림. 8천5백원 스콜라.

9 놀면서 배우는 곤충 백과 누구일까요?
곤충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로 개체 수와 종류도 그만큼 많다. 생존 능력이 뛰어나 사막, 산꼭대기, 밀림에서도 잘 살아간다. 이 책은 그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 40여 종을 소개한다. 각 장마다 곤충을 소개하기 전에 곤충의 특징을 나열한 뒤 ‘누구일까요’라는 퀴즈를 내 흥미를 유도한다. 또한 곤충의 식습관, 버릇 등을 정리해 풀어낸다. 실감 나는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손승휘 글 박영원 그림. 1만3천원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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