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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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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Kids Book

새로 나왔어요

글·이혜민 기자 사진·현일수 기자

2011. 07. 07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Kids Book


1 아주 소중한 비밀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알고 보면 별것 아닌 얘기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 소문이 들통날까봐 전전긍긍한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예외가 아니다. 교실에서 화분을 깨고, 친구를 다치게 하고, 시험만 보면 40점을 받는 대지는 내로라하는 말썽꾸러기. 대지 엄마는 이런 아들을 보며 속상해하는데 때마침 대지의 담임선생님이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이란 사실을 알고 노심초사한다. 말썽꾸러기 아들과 엄마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박현숙 글 허구 그림. 9천5백원 채우리.

2 놀면서 배우는 인체백과 무엇일까요?
우리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샅샅이 보여주는 책. 인체는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으며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친숙한 것이다. 몸 밖에 있는 기관과 몸 안에 있는 기관, 아주 미세한 기관까지 그야말로 인체는 신기한 세계. 이 책은 피부에서부터 방광, 머리카락, 생식기에 이르기까지 40여 종에 달하는 몸의 기관을 하나씩 짚어본다. 재미있는 그림으로 구성돼 있을 뿐 아니라 각 기관을 설명하기 전 짤막한 퀴즈를 내 흥미를 돋운다. 가령 ‘두 개가 한 쌍이고, 세수할 때 쓰고, 밥 먹을 때도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퀴즈를 낸 다음, 그 답인 손에 대한 정보를 세부적으로 다루는 식이다. 손승휘 글 이혜영 그림. 1만3천원 키움.

3 와글와글 곤충대왕이 지구를 지켜요
지구에 있는 생물 2백만 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백20여만 종을 차지하는 곤충. 그 종류만 해도 사람의 2억 배에 해당하는 1백20경 마리에 달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동안 곤충에 관심을 두지 않고 존재의 의미조차 잊고 살았다. 저자는 다양한 곤충의 생김새와 생활을 보여주는데 곤충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그룹별로 딱정벌레목, 나비목, 벌목, 파리목 등으로 나눠 설명한다. 한영식 글 김명곤 그림. 9천5백원 풀빛.

4 엄마가 화났다
산이 엄마는 늘 화가 나 있다. 산이가 밥을 지저분하게 먹을 뿐만 아니라 목욕할 때도 욕실을 거품 천지로 만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이는 도화지에 다 못 그린 그림을 온 방에 그린다. 이에 엄마는 크게 화를 내고, 산이는 그런 엄마를 보고 두려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산이가 없어지자 엄마는 산이를 찾아 헤매다 자신이 얼마나 산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깨닫는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말썽꾸러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읽어보면 유익한 동화다. 최숙희 글·그림. 1만5백원 책읽는곰.



5 오! 수잔나는 한국 문화에 쏙 빠졌어요
한국에서 봉사 활동을 한 뒤 한국에 터를 잡은 오수잔나 아줌마가 한국 문화를 사랑하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이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고, 자연스럽게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 버스에서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사람들,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젊은이들, 손빨래를 하지 못해 쩔쩔매는 자신을 대신해 빨래를 해주던 하숙집 아줌마, 영혼을 울리는 사물놀이 등에 대한 추억을 대화체 형식으로 정리했다. 오수잔나 이원혜 글 최현묵 그림. 1만원 토토북.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Kids Book


6 마당을 나온 암탉
2005년 동화로 출간돼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고 그 영상을 토대로 그림책이 탄생했다. 내 아기를 키우는 것이 소망인 암탉이 우연히 오리 알을 품게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기와 닮은 점이 없는 아기 오리를 정성껏 보살피는 암탉의 마음이 아름답게 묘사됐다. 황선미 글 오돌또기 그림. 1만5백원 사계절.

7 우리 지구가 쓰레기통인가요?
주인공 토미가 지구 살리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지구를 구하는 색칠놀이’란 부제가 담긴 책으로, 오래된 물감, 신문 조각, 색종이 등으로 밑그림을 채우면서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독자들은 밑그림을 온전한 그림으로 완성해가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다. 농약의 남용으로 위험에 처한 동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몇 마리의 북극곰이 사라지는지, 바다에 버린 기름 찌꺼기 때문에 어떤 생물들이 피해를 보는지 등등 그림을 완성해가며 확인할 수 있다. 마리 레베스크 글·그림 전혜영 옮김. 8천원 미래아이.

8 개구리 합창단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씩씩한 개구리들의 모습이 돋보이는 벨기에 동화. 개구리들은 저마다 합창단원이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간다. 하지만 베르타 개구리는 노래를 못 부르고 루시 개구리는 몸집이 작아 합창단원이 되지 못한다. 이들은 서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 마리의 개구리로 위장해 합창단원 오디션을 통과한다. 뤼크 포크룰 글 아니크 마송 그림 임희근 옮김. 9천원 미래아이.

9 PD 아빠가 쏜다! 팡팡 방송 이야기를 들려줄게
KBS PD인 저자가 방송에 관심 있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방송과 방송을 만들어가는 PD들에 대해 설명한다. PD의 눈으로 본 프로그램 제작 과정을 비롯해 아나운서, 기자, 분장사, 조명감독, 연예인까지 방송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PD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PD의 옷차림 같은 소소한 것부터 섭외 전쟁에 시달리는 PD들의 냉혹한 현실까지 골고루 정리했다. 김승욱 글 임은정 그림. 1만3천5백원 넥서스주니어.

10 책 읽기는 게임이야
게임만 좋아하는 아이 앞에 어느 날 책벌레가 나타나 “책은 옛날부터 사람들이 보고 듣고 알게 된 것을 글로 써서 담아둔 것”이며 “책은 보물상자”라고 말한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뇌가 쉼 없이 움직이면서 사람들은 한걸음 한걸음 성장할 수 있다”고 속삭인다. 책벌레의 도움으로 어느덧 책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가 “책 읽기는 게임이야”라고 결론 내리는 과정이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히 묘사돼 있다. 독자들은 책에 등장하는 위인들의 독서 습관을 통해 책 읽는 바람직한 태도까지 익힐 수 있다. 한미화 글 소복이 그림. 9천5백원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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