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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한나라당 의원 여배우와 스캔들 수사 의뢰한 사연

글 김명희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0. 08. 17

몇 달 전부터 세간에는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한 여배우와 특별한 관계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루머의 진원지는 증권가 정보지. 내용이 꽤 구체적이어서 소문에 힘이 실리자 유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정현 한나라당 의원 여배우와 스캔들 수사 의뢰한 사연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정계에 입문한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43·서울 중랑 갑)이 지향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는 반듯함이다. 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자신을 ‘바른 사나이, 유정현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인터넷에는 이런 그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가 한 여배우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이 여배우는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로, 최근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급성장했다.
소문의 내용은 유 의원이 정계 진출 전 알고 지내던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계자로부터 이 여배우를 소개받아 특별한 관계로 발전했으며 유 의원이 자신의 영향력으로 여배우의 캐스팅 등에 입김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증권가 정보지에서 처음 시작된 이 소문은 내용이 꽤 구체적이었던지라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유포됐고, 곧 공공연한 비밀처럼 회자됐다.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유 의원 측은 지난 6월 초 소문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 의원 측은 증거로 증권가 정보지 사본 등을 제출했으며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소문으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루머 유포자의 처벌을 원했다고 한다.

소문 더 확산될 것 우려해 고민하다가 수사 의뢰, 경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
수사 의뢰 사실이 알려진 직후 유 의원 측은 “소문의 내용 자체가 전혀 사실과 다르고 악의적이라 최초 유포자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문이 더 확산될 것을 우려해 더 이상의 언급은 피하고 있는 상태.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결과 발표가 나오면 그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 유 의원 측의 설명이다.
유 의원 측도 여배우 측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이 소문의 내용은 경찰 수사 결과도 전혀 사실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방법으로 소문의 진위를 추적했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최초 유포자에 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고.
유정현 의원은 지난 2000년 2년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둔 가장이다. 정계 입문 이후 가족에 관련된 언급을 한 적은 없으나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 후 공천을 기다리는 동안 아내가 둘째를 출산하자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아내 곁을 지킨 모범가장이다. 때문에 그로선 이번 소문이 더 가슴 아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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