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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사건 그 후

이병헌 불명예에서 벗어날까

전 여자친구 권씨 재판 불참

글 박혜림 기자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0.06.17 09:46:00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가 지난해 말 이병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이 당사자의 재판 불출석으로 소 취하될 전망이다. 세상을 뜨겁게 달궜던 시작과 달리 조용히 마무리돼 가고 있는 소송의 전말.
이병헌 불명예에서 벗어날까


한류 스타 이병헌(40)과 전 여자친구 권모씨(23)의 반년 넘게 이어진 법정 공방이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5월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재판에 이병헌과 권모씨는 물론 양측의 변호인까지 모두 불출석한 것. 두 사람은 지난 4월에 있었던 첫 재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두 번째 기일까지 양쪽 모두 불출석했다”며 “다음 변론기일인 6월20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송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권모씨는 지난해 12월 ‘결혼 유혹에 속아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병헌을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권씨는 “2008년 이병헌이 영화 홍보 차 캐나다에 들렀다가 자신을 처음 만났고 지속적인 구애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병헌이 자신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등 결혼에 대한 진지한 믿음을 줘 캐나다 생활을 접고 한국에 왔지만, 이병헌의 태도가 돌변했다는 주장이다.
그 후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이병헌은 권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공갈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다시 권씨는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기 위해 이병헌과 강원도 스키장, 이병헌의 집 등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권씨 캐나다로 출국 뒤 연락 두절, 소 취하 전망
권씨의 재판 불출석은 사실 예견된 결과였다. 그는 현재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재판부가 발송한 변론기일통지서를 받아볼 수 없다. 권씨는 현재 캐나다로 떠나 연락 두절 상태로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지명수배돼 있다.
그렇다면 이병헌 측이 재판에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권씨가 더 이상 소송에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구태여 출석해 소송을 길게 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병헌의 변호를 맡아오던 변호사는 4월 사임계를 제출했고 현재는 다른 변호사가 법정 대리인을 맡고 있다.
세 번째 재판에도 양측 모두 나타나지 않아 소 취하가 될 경우 권씨는 이병헌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지 않은 것으로 처리된다. 권씨는 같은 소송을 다시 제기할 수 없다.
이병헌은 소송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활발히 활동하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일본의 정보프로그램에서 ‘30대 이상 일본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류스타’ 1위로 선정됐으며 최민식과 함께 주연을 맡은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칸 영화제 마켓에서 선판매되는 등 겹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여성동아 2010년 6월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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