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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가이’이선균 연기 욕심 더 커진 이유

글 김유림 기자 | 사진 박해윤 기자

2009. 07. 10

‘스위트 가이’이선균 연기 욕심 더 커진 이유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부드러운 남자’의 진면목을 보여준 이선균(34)이 이번에도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한 이윤정 PD의 신작 ‘트리플’에서 고지식하면서도 풍부한 감성을 지닌 광고기획자로 출연하는 것. 그와 이 PD와의 인연은 드라마 ‘태릉선수촌’에서 시작돼 이번이 세 번째다. 이선균은 이 PD에 대해 “소녀 같은 감성을 지녔고, 누구보다 사랑 이야기를 잘 아는 분이다. 이번에도 감독님 덕분에 촬영장에서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리플’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루(민효린)와 광고업에 종사하는 세 친구 활(이정재), 해윤(이선균), 현태(윤계상)의 일과 사랑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 극중 해윤은 직장에서 인정받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세 친구 사이에서는 주로 중재자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예전처럼 마냥 부드러운 남자는 아니에요. 처음 시놉시스에는 ‘배려심 많고 겸손하며 가슴 따뜻한 인물’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막상 연기를 해보니까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투덜대기 잘하며 오지랖 넓은 옆집 아줌마’ 같은 캐릭터더라고요(웃음). 극중 직업이 광고인인 만큼 옷차림새나 액세서리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내, 아이와 함께 멋지게 인생 후반전 시작하고 싶어요”
지난 5월 동료 연기자 전혜진(33)과 결혼한 이선균은 신혼여행까지 미뤄가며 드라마 촬영에 전념해왔다. 그래서인지 그는 아직까지 유부남이 됐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작품이 내 인생의 마지막 청춘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혼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7년 동안 연애를 해 신혼의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더 크게 느껴져서인 것 같아요. 아내도 연기자지만 일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간섭하지 않으려 해요. 심지어 상대방 모니터링도 안 해주니까요(웃음). 그런데 이제 한집에 살다보니 가끔 집에서 대본을 외울 때 아내가 좋은 파트너가 돼주더라고요. 제가 감정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해 힘들어하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언도 해주고요.”
결혼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자친구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은 이선균은 올겨울이면 어엿한 아빠가 된다. 곧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마냥 행복하면서도 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최근 들어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웬만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정말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거든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멋지게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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