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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후기

good bye, golden summer~ 외

2008. 09. 04

good bye, golden summer~ 체중 120kg이 채 안 되는 장미란 선수가 186kg의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고, 해켓보다 15cm나 작은 박태환 선수가 터치 패드에 가장 먼저 손을 댑니다. 상상을 넘어서는 명승부가 펼쳐질 때마다 크게 소리치지도 못하고 가슴만 콩당거렸습니다. 마감 틈틈이 문자중계로, DMB로 훔쳐본 올림픽은 아마도 그 때문에 유난히 더 짜릿했던 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감을 즐길 수 있게 해준 2008 베이징올림픽에 감사합니다.
송화선 기자


늦은 여름휴가 떠납니다! 저의 이번 휴가 주제는 ‘식도락’입니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잠 푹 자다가 떼굴떼굴 굴러 돌아오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나의 짧은 생각 이 달에는 희한하게도 나이 차 많이 나는 연하와 결혼해 살고 있거나 결혼하는 남자 연예인 셋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아내에게, 예비신부에게 자기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인터뷰 중간중간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씩이나 힘주어 말했습니다. 순간 ‘남편이 나이가 많으면 아내를 위해주나?…’라는 생각이 퍼뜩 들면서 제 남편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제 남편은 그들과 반대로 연하거든요. 그날 집에 가서 저는 “자기도 내가 고맙지?”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다짜고짜 화를 내지 뭡니까. “무슨 쓸데없는 말을 하냐”면서요. 헉~ 이렇게 다를 수 있나요? 아님 우리집만 그런가요???
최숙영 기자

올바른 휴가 사용법 8월19일. 오늘 아침엔 서늘한 기운에 추워서 잠이 깼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 중에 허연 몸이나 태워볼까 했는데 주변에서 “여름 끝났다”라고 말한다. 사람들이야 뭐라든 구릿빛으로 몸을 태우리라 맘먹었던 의지는 아침 찬바람에 싹 날아가버렸다. 그렇다면… 이번 휴가는 그동안 내팽개쳐두었던 친구들 찾아 원정을 떠나야겠다. 이태원·홍대입구·역삼역·강남역 등지에서 가게 하는 친구들, 육아에 전력투구하는 친구들, 아직도 양재천가에서 술 마시는 친구들, 작업실 책상에 코 박고 그림만 그려대는 친구들에게 눈도장 마음도장 찍으러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다. 그리고 이틀쯤은 텅 비워놓고 만화책 ‘20세기 소년’ 총 26권과 갖은 군것질거리로 풍요롭게 메우리라!
김민경 기자

마감을 즐겁게 해준 훈남 올림픽 평소 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제가 이 달에는 올림픽에 푹 빠져 지냈어요. 물론 처음에는 경기보다 훈훈한 외모의 선수와 코치 보는 재미가 쏠쏠했지요.^^ 선수 구경(?)이나 할 겸 경기를 지켜보다가 어느새 운동에 재미를 느끼게 됐답니다. 메달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눈물이 찔끔 날 만큼 감동도 받았고요. 마감 끝나면 특히나 저를 즐겁게 해준 배드민턴을 해봐야겠어요.
강현숙 기자



새로운 내 친구 얼마 전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해(?) 비싼 DSLR 카메라를 샀어요. 우연히 여행책을 보다가 ‘나도 이런 책을 만들고 싶다’는 충동에서 저질렀답니다. 여행 중 만난 사람들과 멋진 카페, 새로운 먹을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 가득 찍어와 언젠가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말이죠. 이놈과 함께 낯선 여행지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설렙니다. 빨리 마감하고 카메라 둘러메고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새로운 친구와 좀 친해지기 위해서라도 말이에요.
한여진 기자

막대기 처녀, 휘어지다! 박태환 선수가 물살을 가르고 장미란 선수가 역기를 들 때, 저 역시 매트를 구르며 ‘막대기 처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습니다.
아침 7시부터 1시간씩 요가를 했거든요. 사실 다섯 번도 채 나가지 않아 “요가를 했다”는 말조차 부끄럽습니다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자기만족에 빠졌답니다. 학교 다닐 땐 체육을 곧잘 해서 ‘체육소녀’라고 불렸는데, 근 몇년 간 숨쉬기 운동만 했더니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더라고요. ‘저난이도’ 동작을 부들부들 떨며 간신히 따라하는 저를 보던 요가 선생님 왈. “어이구, 막대기 처녀 여기 또 있네!” 부끄러웠습니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처럼, 저도 막대기 처녀에서 고무줄처럼 ‘휘어지는’ 모습을 곧 보여드리렵니다.
김수정 기자

늦은 휴가 이 달 마감을 끝내고 여름휴가를 다녀오려 합니다. 하지만 뭐든 때가 있는 법.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 더위가 언제쯤 끝날까’ 하고 답답해했는데, 휴가를 코앞에 둔 지금 덜컥 가을이 찾아왔지 뭡니까. 모처럼 느껴보는 서늘한 바람에 기분은 좋지만 수영장에서 ‘돌돌’ 떨 생각을 하니 서럽기까지 합니다.ㅠㅠ “여름아, 우쥬 플리즈~ 좀 더 기다려줄래??”
김유림 기자

꿈에 그리던 휴가! 휴가! 휴가! 언젠가 신문 네 컷 만화에서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8월 중순이 되면 회사는 반으로 나뉜다. ‘휴가를 다녀온 자’와 ‘이제 곧 휴가를 떠나는 자’…” 저는 후자입니다^^ 입사한 뒤 처음으로 받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했죠. 대학 때 동아리 활동을 했던 스쿠버다이빙을 다시 한 번 해보러 팔라우로 떠날까, 아니면 일본 홋카이도 쪽으로 가서 료칸을 잡아놓고 뒹굴뒹굴거리다 올까…. 결국 친구의 추천으로 괌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가서 ‘스쿠버다이빙 + 호텔에서 뒹굴거리기’ 모두 하고 올 생각입니다~ 독자분들도 여름이 가기 전 남은 날 동안 멋진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정혜연 기자

우울한 심리 테스트 이 달 오영실씨 기사를 보면 재밌는 심리테스트가 나옵니다. 원숭이, 뱀, 새와 함께 먼 길을 가야 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기사를 보고 내심 궁금해져 남편에게 문제를 냈더니 “다~ 잡아 먹고 가야지. 먼~ 길을 가려면 기운이 있어야 하니까”라고 아주 씩씩하게 답하더군요. 여기서 원숭이는 배우자, 뱀은 재물, 새는 자식이라고 합니다.ㅠ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왕비처럼 대접받으며 호사를 누릴 팔자는 못되는가봅니다. 혹시 자식 덕이라도 볼까 싶어 여섯 살 난 아들 녀석에게 ‘넌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어어, 뱀이 따라오면 일단 밟고, 원숭이랑 새는 잘 모르겠는데”라고 답하더군요. 이렇게 슬픈 심리 테스트 도대체 누가 만들었냐고요.
김명희 기자

마감보다 더 무서운 야식 ‘그래, 결심했어! 마감 끝나고 집에 가선 절대 먹지 않는 거야!’자정이 넘은 늦은 시각.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결심은 와르르 무너집니다. “민지야~ 뭐, 먹을래? 힘들지!” 엄마의 친절하고 따스한 음성에 저도 모르게… 그만… 과일·빵·아이스크림 등등을 외쳐버린답니다. 분명 지난달 찾아갔던 한의사 선생님께서 “위가 부어 있으니 절대로 야식은 금물!”이라고 외쳐주셨음에도 저는 ‘먹는 재미’를 놓치지 못하는 ‘먹보’인가봅니다. 그러고는 0.1cm씩 늘어나는 뱃살을 보며 한숨만 쉬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 마감 끝나면 여성동아 부록 열심히 보면서 뱃살빼기 프로젝트에 돌입해볼까 해요!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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