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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담당·김동희 기자

2007. 10. 10

신간 | 문학·인문 |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고슴도치의 우아함
철학교사 출신인 프랑스 작가 뮈리엘 바르베리의 소설. 쉰네 살의 박식한 수위아줌마 르네와 자살을 결심한 열두 살 천재소녀 팔로마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철학과 문학, 영화와 만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사회의 편견과 위선을 풍자하고 삶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아르테/482쪽/1만3천원

소녀가 잃어버린 여덟 가지
‘배드 마마 자마’ ‘인어수프’의 작가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집. 여덟 명의 소녀가 겪은 여름날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은 우연히 숨겨진 세계를 엿보게 되고 그로 인해 성장한다. 존재의 불안과 환희가 교차하는 청춘의 한 시기를 산뜻하고 발랄한 문체로 담아냈다. 북스토리/200쪽/9천원

조대리의 트렁크
200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백가흠의 두 번째 소설집. 2007년 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에 오른 ‘루시의 연인’을 비롯해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유아 유기와 영아 매매 사건, 노숙자, 가출 청소년 등 사회면에 등장할 만한 사건을 소재로 현대사회의 단면을 파고든다. 가족에서 떨어져나온 개인들이 다시 유사 가족을 이루려는 욕망을 통해 일어나는 비극을 담담히 그려낸다. 창비/312쪽/9천8백원

차가운 피부
극한 상황에 처한 주인공이 살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통해 존재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폭력적인 세상에 환멸을 느낀 주인공은 남극 근처 외딴섬에 기상관으로 자원한다. 섬에 도착하자 임무를 교대해야 할 전임자는 보이지 않고 유일한 이웃인 등대지기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날 밤 주인공은 괴물들의 습격을 받는다. 들녘/295쪽/9천원

배터리 1~6
‘배터리’는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일컫는 말. 자신의 재능을 과신하는 하라다 다쿠미와 의젓하고 믿음직스러운 나가쿠라 고 두 소년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렸다. 일본에서 96년 1권이 발표됐고 올해 여섯 권으로 완간됐다. 처음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었지만 전 연령대의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8백만 부 이상 팔렸고 영화로도 제작됐다. 해냄/각권 260쪽 내외/각권 8천8백원



사포
독일 역사소설가 지그프리트 오버마이어가 남성 중심의 그리스 사회에서 이름을 떨친 여성 시인 사포의 생애를 소설화했다. 소설은 2부로 나뉘어 1부에선 사포의 유년시절, 결혼과 출산, 망명 생활을 담고, 2부에선 고향 레스보스에서 귀족 가문의 어린 소녀를 위한 학교를 세우고 인문 교양과 춤, 악기 연주를 가르친 교육자로서의 삶을 다룬다. 작가정신/760쪽/1만5천원

포옹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이 3년 만에 펴낸 시집. 문예지에 소개된 시 외에 40여 편의 미발표작을 선보인다. 이번 시집에선 사물과 인간을 대하는 시인의 시선이 한층 그윽해진 가운데 고통스럽고 불가해한 삶을 처연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노화·죽음·자살·걸인·노숙자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룰 때도 슬픔과 함께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창비/132쪽/6천원

수라도
작가 이문열의 친형이자 지난 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한 작가 이현의 첫 작품집. 중편 한 편과 단편 다섯 편으로 구성됐다. 인간의 삶과 가치, 그리고 개인과 사회제도의 근원적 모순을 관념적으로 풀어냈다. 수록된 작품 중 ‘시선(施善)에 대하여’는 구걸하고 베푸는 행위에 담긴 허위의식을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담아냈다. 민음사/352쪽/1만원

환생 프로젝트
독일 작가 다비드 사피어의 유머 소설. 성공만 좇으며 뒤를 돌아보지 않고 살던 여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죽음과 환생을 통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잘나가는 토크쇼 사회자인 킴은 신선한 바람을 쐬러 호텔 옥상에 올라갔다가 소련 우주정거장에서 떨어져나온 세면대에 맞아 숨을 거둔다. 개미로 환생한 킴은 홀로 남은 남편에게 여자가 접근하는 걸 보고 좋은 업을 쌓아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영사/376쪽/9천9백원
이달의 베스트 셀러(종합·9월 첫째주)
1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9천8백원)
2 시크릿(론다 번, 살림Biz, 1만2천원)
3 이기는 습관(전옥표, 쌤앤파커스, 1만2천원)
4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송승용, 웅진윙스, 1만2천원)
5 바리데기(황석영, 창비, 1만원)
6 해커스 뉴토익 Reading(데이빗 조, 해커스어학연구소, 1만8천8백원)
7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박현주, 김영사, 1만2천원)
8 남한산성(김훈, 학고재, 1만1천원)
9 멘토(스펜서 존슨, 비즈니스북스, 1만원)
10 1250℃ 최고의 나를 만나라(김범진, 중앙북스, 9천원)
자료제공·인터넷 교보문고(www.kyobobook.co.kr)


신간 | 여성·실용 |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펀드투자 함부로 하지 마라
한국일보와 코리아헤럴드 등에 재테크 칼럼을 써온 자산관리전문가 양규형씨가 펀드투자 노하우를 기초부터 꼼꼼히 일러준다. 펀드의 개념에서 시작해 초보 투자자들이 어떻게 하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투자시장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시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간파할 수 있는 요령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알맞은 투자전략을 발견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Human·Books/382쪽/1만5천원

10살 전 꿀맛교육
저자가 다음 카페 ‘사교육비 절약하는 학습법’에 연재해 호응을 얻었던 학습법을 책으로 엮었다. 유태인들은 아이가 다섯 살이 되면 책 가장자리에 꿀을 묻혀놓고 읽게 한다. 공부를 달콤하고 맛있는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함이다. 저자 최연숙씨는 두뇌가 발달하는 유아기 자녀들에게 공부가 달콤한 것임을 깨우쳐주기 위해 학습을 가미한 흥미로운 놀이를 고안해 실천했다. 최씨는 직장에 다니며 세 아이들이 열 살이 될 때까지 하루 1시간 정도 놀이하듯 가르치고 공부습관을 잡아준 결과 학원을 보내지 않고 고등학교 수석졸업과 내신 1등급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21세기북스/236쪽/1만원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 여행-전국편
여행전문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우리나라 곳곳을 답사하며 찾아낸 걷기 좋은 길 중에서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걷기 좋은 코스 52군데를 선정, 책으로 엮었다. 걷기 좋은 길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도로표지판, 건물, 길가의 쉼터나 간이화장실 등을 이정표 삼아 꼼꼼하게 설명했다. 식당·매점·숙박시설의 위치도 알려준다. 터치아트/399쪽/1만7천원

똑 소리 나는 우리 아이 영어, 3살부터 시작하자
한국 조기영어교육학회 학회장인 중앙대 정동빈 교수는 언어습득 잠재력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3세부터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소리 듣기, 너서리 라임(같은 음운이 반복되는 자장가 등)과 챈트(일정한 마디가 반복되는 노래) 듣기, 영어동화 읽기, 말하기와 쓰기 연습하기, 놀이와 게임으로 신나게 영어 배우기 등 다섯 단계 학습법을 소개한다. Happy House/264쪽/1만원

강아지가 궁금해
생물학·수의학·동물행동학·영양학 전문가들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애완견에 대해 궁금해하는 1백1개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개가 왜 악취 나는 물건 위에서 뒹굴고 화장실 변기의 물을 마시는지, 귀를 마사지해주면 왜 좋아하는지 설명해주며, 개의 성(性)과 번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펜타그램/302쪽/1만2천원

너, 화났구나
1~7세 아이들의 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심리치료사인 저자들은 화내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은 아이의 화에 공감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와의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할 아이의 욕구, 육아과정에서 부모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18가지, 아이가 얼마나 화났는지 신체 부위를 이용해 표현하는 방법, 죽음을 경험했거나 부모가 이혼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화내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한문화/336쪽/1만2천원

내 아이를 위한 사랑표현 학교
맞벌이 부모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한 번 본 것을 크게 확대 해석하기 쉽고, 자녀교육서나 잡지 등에 나오는 내용도 빠르게 효과를 봐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의 기질을 무시한 채 따라하기 쉽다. 아동상담 전문가인 저자 김성은씨는 맞벌이 부모가 빠지기 쉬운 함정, 자녀교육을 위한 10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고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적절히 분배해 아이와 따뜻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려준다. 팝콘북스/240쪽/1만원

일본총각 고짱의 간단요리 레시피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본요리
초보 주부를 위한 쉬운 일본요리 레시피 2백11가지를 담았다. 일본 야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쓴 책으로 일본아마존 요리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역 레스토랑 요리사와 조리학과 교수가 한국어판 번역을 맡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지상사/226쪽/9천8백원

우리집 키친 인테리어 - 아름다운 집을 위한 특별한 아이디어 100가지
부엌을 자신의 스타일로 꾸미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엌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한 작업을 부엌 설계, 원하는 분위기 찾기, 스타일 찾기, 색깔 입히기로 나눠 설명한다. 주방용품이나 소품, 작은 아이템으로 변화를 주는 방법도 소개한다. 아카데미북/127쪽/1만1천8백원

신간 | 아동 |
이달의 베스트 셀러 외

장터 나들이
아빠가 들려주는 그림책 시리즈 두 번째 책. 70년대 옛 장터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림으로 묘사했다. 할머니를 따라 처음으로 장에 온 주인공 민지는 강아지를 쫓아가다 할머니와 헤어지게 된다. 민지는 강아지를 길동무 삼아 시장을 헤매면서 대장간·뻥튀기·우시장·약장수 등 낯선 풍경과 사람들을 만난다. 한림출판사/40쪽/초등 1~2학년/9천8백원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 학교
감정 표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심리동화. 부모와의 관계, 또래 관계, 학업성취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주인공인 소심한 소근이와 화가 많은 욱한이를 유쾌하게 묘사해 아이들이 흥미롭게 주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 다산어린이/200쪽/초등 3~6학년/9천8백원

대한민국 초등학생, 논리로 수학 뚝딱!
현직 교사인 저자가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옛날이야기를 통해 설명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조삼모사’ 이야기를 통해 ‘등호’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고, 짧은 시간 동안 한자를 몇 천 번 쓰라는 문제를 재치 있게 해결해 부잣집 며느리가 된 처녀 이야기를 통해 곱셈의 개념을 파악하게 했다. 경문사/240쪽/초등 5~6학년/1만원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정원 마녀의 유언’의 작가 라헐 판 코에이의 동화. 장애인 사회복지사이자 아동문학가인 저자는 치매라는 무거운 소재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풀어내며 노인들을 동정할 존재로만 보지 말고 온전한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들려준다. 여주인공 노라는 요양원에 계신 증조할머니와 함께 있는 다른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치매에 걸린 자신의 할아버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만을 갖고 있던 친구 세바스티안의 태도도 바꿔놓는다. 낮은산/288쪽/초등 5~6학년/1만원

지구가 뜨거워져요
‘해리포터 사이언스’ ‘과학 오디세이’의 정창훈씨가 아이 눈높이에 맞춰 쓴 논픽션 과학 그림책. 지구 온난화로 인해 생태계에 생기는 문제를 보여주고 온난화의 원인, 온난화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등을 소개한다. 대기의 구성 성분을 색이 다른 알갱이로 표현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비중을 보여주는 등 생생한 그림으로 이해를 돕는다. 웅진주니어/36쪽/6~7세/8천5백원

어떤 동물하고 친구할까?
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주인공 아이에게 다양한 동물 친구가 소개된다. 보노보·말·병아리·청개구리·금붕어 등 아이들에게 익숙한 동물을 통해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한 뒤 그 개체가 속한 동물 무리에 대한 특징을 알려주는 동물 분류 그림책. 맨 뒷장엔 다람쥐원숭이·거미원숭이 등 삽화에 그려진 다양한 동물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게 꾸몄다. 웅진주니어/36쪽/초등 1~2학년/8천5백원

저승에 있는 곳간
부유하지만 인색한 박서방은 저승사자의 실수로 30년 일찍 저승으로 끌려간다. 박서방은 이승으로 돌아오는 데 필요한 노자를 구하기 위해 저승에 있는 자신의 곳간을 찾는데….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 가지’ ‘꼭 가요 꼬끼오’ 의 서정오 작가가 남에게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옛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냈다. 한림출판사/40쪽/6~8세/9천8백원

호랑이 뱃속 잔치
그림책 작가 신동근이 옛이야기를 익살스러운 그림과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냈다. 강원도의 소금장수, 충청도의 숯장수, 전라도의 대장장이는 거대한 호랑이에게 삼켜져 동굴 같은 호랑이 배 속에서 만난다. 세 사람은 호랑이 배 속 고기를 도려내 소금 치고 숯불 피워 구워 먹어 호랑이를 혼쭐내준다. 사계절/34쪽/4~6세/9천원

난쟁이 할아버지의 집짓기
2002년 볼로냐 국제그림책 원화전 논픽션 부문에 입선한 일본 작가 아오야마 구니히코의 그림책. 전망대가 딸린 집을 지으려다가가 숲 속 동물 모두와 함께 살게 된 난쟁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부드러운 색감의 수채화로 그려냈다. 서로 돕고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다른 친구를 사귀려면 자신의 것을 내어줄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사파리/32쪽/6~8세/8천5백원

행복한 의자 주인
‘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보보의 모험’ ‘독불장군 우리 엄마’ 등을 쓴 김혜리 작가의 단편동화 모음집. 뇌성마비 아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밤새 색종이를 오리는 ‘색종이 할머니’,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목공 장인에 관한 이야기 ‘행복한 의자 주인’ 등이 실려 있다. 청개구리/128쪽/초등 3~4학년/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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