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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heme Interior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해지는 공간~

기획·박미현 기자 / 진행·조은하‘프리랜서’ / 사진·문형일‘프리랜서’

2007. 04. 05

가족만의 오붓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가족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활용도 만점의 가족실을 꾸민 독자 4인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배워보자.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김향미씨네

“주방과 베란다, 세탁실, 창고를 하나로 이어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을 꾸몄어요.”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가족실 중앙에 커다란 테이블과 의자를 여러개 놓아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작년 11월 집 안 전체를 개조했다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향미씨. 고3인 딸과 중3인 아들을 둔 김씨는 아이들이 함께 공부도 하고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 싶어 가족실을 만들게 되었다. 김씨가 가족실로 만든 공간은 원래 좁은 주방과 다이닝룸, 세탁실, 창고가 옹기종기 모여 있던 곳으로 답답하고 활용도가 낮은 공간이었다. 뒤쪽 베란다와 주방, 세탁실과 다이닝룸, 창고까지 터서 널찍하게 만든 공간은 주방 겸 다이닝룸, 가족실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다목적 룸으로 꾸몄다. 그릇 모으기를 좋아하는 김씨의 취향을 고려해 가벽을 세우고 그 안에 그릇들을 수납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인조대리석 상판으로 만든 테이블 아래쪽에도 수납장을 짜 넣어 그릇을 넣어둘 수 있는 숨은 공간을 만들었다. 가족실 중앙에는 커다란 테이블에 심플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의 의자를 매치해 깔끔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사이즈가 큰 테이블은 요리를 하거나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읽을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고. 반대편 벽면에는 공사 후 남은 타일과 앤티크 타일, 핸드메이드 타일 등을 붙여 만든 벽장식으로 독특한 개성을 더했다.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B>1</B> 뒤쪽 베란다로 나가는 문은 아치형의 프레임으로 바꿨다. 보기 싫은 배수관은 기둥을 씌우고 타일로 감싸 고급스럽게 꾸몄다. <BR><B>2</B> 예술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타일벽. 하나하나 모아두었던 타일을 붙여 색다른 벽면을 만들었다.


시공·RnD인테리어(032-507-7888 www.RoomnDeco.com)

인천시 부평구 산곡3동 이명숙씨네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와인바와 아이들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꾸몄어요.”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부부의 와인바 겸 아이들의 갤러리 역할을 하는 가족실.


외국 잡지에 나오는 유럽풍의 멋진 가족실을 꾸미는 것이 바람이었다는 이명숙 주부는 60평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가족실을 꾸미게 되었다. 부부 방 옆에 위치한 가족실은 와인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한 와인바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걸어둔 갤러리로 꾸며져 있다. 한쪽 벽면에는 나무 몰딩으로 아트월을 붙여 장식하고 테두리에 수납장을 짜 넣어 실용성을 높였다. 골드 컬러가 돋보이는 오리엔탈 스타일의 테이블과 모던한 디자인의 스툴을 믹스매치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 돋보인다. 아이들이 잠든 후 부부가 오붓하게 앉아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며 많은 대화를 나누다 보니 부부 금슬도 더욱 좋아졌다고. 이씨는 한쪽 벽면에는 할로겐 조명과 레일을 설치해 두 아들의 그림을 전시했더니 장식 효과는 물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미술 실력도 날로 늘어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B>왼쪽</B> 반짝이는 골드 테이블은 바의 역할을 겸한다. <BR><B>가운데</B> 천장에 단 레일과 할로겐 조명으로 갤러리 분위기를 낸 벽면. 두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BR><B>오른쪽</B> 테이블 서랍 안에는 포크, 냅킨 등을 넣어 수납효과를 더했다.


시공·RnD인테리어(032-507-7888 www.RoomnDeco.com)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임혜숙씨네

“ 가족들이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성 있는 공간으로 꾸몄어요. ”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푹신한 가죽 소파와 피아노, 의자로 꾸민 가족실. 가족이 함께 모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TV를 두었다.


탁 트인 곳에 직접 설계한 전원주택을 지은 임혜숙 주부.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집을 지었다는 임씨는 따사로운 햇살이 잘 들어오도록 가능한 창을 많이 내고, 사계절 싱그러운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집 안 곳곳을 화초로 장식해 숲 속에 온 듯한 분위기의 가족실을 꾸몄다.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가족실은 가족 각자의 개성에 맞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모여 영화를 볼 수 있는 TV, 딸이 즐겨 연주하는 피아노,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와 가구들을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 특징. 벽면은 외국 여행에서 구입한 기념품과 소품을 한데 모아 꾸몄는데, 장식효과는 물론 이것을 보면서 가족 간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더욱 좋다고. 얼마 전 은퇴한 남편과 함께 흙냄새를 맡으며 사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는 임씨는 햇살 가득한 가족실에서 딸 내외와 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B>왼쪽</B> 여행지에서 모은 기념품으로 꾸민 벽면. 벽 안쪽에 철판을 넣어 자석처럼 기념품을 붙일 수 있도록 했다. <BR><B>가운데</B> 장식효과뿐 아니라 기능을 살린 페치카는 겨울 내내 가족실을 훈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김경호씨네

“가족실 옆 베란다에 미니 정원을 꾸며 자연이 물씬 풍기는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앤티크 가구 모으기와 그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는 김경호씨. 이화여대 후문에 위치한 한정식 레스토랑 ‘석란’의 대표이기도 한 김씨는 1년 전 가게 가까이에 위치한 주택으로 이사하면서 서재로 쓰던 공간을 가족실로 꾸몄다. 앤티크 가구들로 꾸민 가족실은 평소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주말에는 아들 내외와 손녀가 찾아왔을 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로 활용한다. 가족실과 맞닿은 베란다에는 파릇파릇한 화초를 가득 들여놓아 가족실에 앉아서도 자연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꾸몄다. 미니 정원은 김씨가 손녀들과 함께 식물에 물을 주며 대화를 나누는 학습장이자 놀이터로 활용하는데, 야채 모종을 심어 싱싱한 야채를 키워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가족실 안쪽은 외국 여행 때 하나씩 구입했던 앤티크 식탁, 소파, 테이블 등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6인용 식탁을 중앙에 놓고 화병과 플라워 프린트 방석을 두어 로맨틱하게 꾸민 것이 특징.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자잘한 소품들과 그릇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와인바를 만들어 가족이 모였을 때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와인이나 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독자 4인의 아이디어 담은 新 가족실

<B>왼쪽</B> 싱그러운 화분과 소품들로 꾸민 테라스는 집안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br><B>오른쪽</B> 가족실 한 쪽에 앤티크 가구들로 꾸민 와인바를 만들어 차와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구·로이앤틱(02-793-8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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