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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추억 만들기

휴양림 겨울맞이 행사

눈 덮인 겨울 숲에서 다채로운 체험 즐겨요~

기획·송화선 기자 / 글·이동주‘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2007. 01. 22

겨울 숲에는 여름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올겨울 눈 쌓인 침엽수림에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며 다양한 겨울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휴양림으로 떠나보자.

휴양림 겨울맞이 행사

중미산 자연휴양림(오른쪽 위)과 유명산 자연휴양림(오른쪽 아래).


겨울 숲에서 얼음썰매 타고 밤하늘 별도 보는 중미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양평 농다치 고개 꼭대기에 있는 중미산 자연휴양림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 정상에 오르면 굽이치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 2월까지 휴양림 내 연못에 얼음 썰매장이 마련돼 아이와 신나는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다. 휴양림 안에 있는 중미산 천문대에서 겨울밤 별을 관찰해보는 것도 추천 코스. 매주 금요일·토요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와 일요일·월요일 밤 7시부터 9시까지 당일 별자리 여행 프로그램이 열린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4세 이상자는 모두 동일한 비용을 받는다. 방학 동안 초등학교 2~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2박3일 일정의 ‘천문과학 리더캠프’도 열린다. 참가비는 19만8천원이다.
문의 031-771-7166 찾아가는 길 양수리→양평→옥천 삼거리→용천 사거리→농다치 고개→중미산 자연휴양림

추억의 겨울놀이 체험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참나무 등으로 조성된 활엽수림과 낙엽송, 잣나무 등이 가득한 침엽수림이 한데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 활엽수가 잎을 떨군 겨울에도 눈 쌓인 침엽수림을 걸으며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올겨울에는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휴양림 안에 있는 연못들이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해 새로운 재미를 줄 예정.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2006년 12월 말부터 올 2월까지 꽁꽁 언 얼음 위에서 눈썰매 타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조성돼 있는 등산로가 완만해 어린 자녀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문의 031-589-5487 찾아가는 길 경춘국도 청평 팔각정 휴게소에서 설악 방면→청평댐 37번 국도→청평호반 유원지→신천리→ 남쪽도로 방면 12km 정도 주행→유명산 주차장

휴양림 겨울맞이 행사

삼봉 자연휴양림(왼쪽)과 덕유산 자연휴양림(오른쪽).


설피 신고 눈 밟아보는 이색체험~ 삼봉 자연휴양림
강원도 오대산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삼봉 자연휴양림은 전나무, 주목, 분비나무 등의 침엽수와 거제수나무, 박달나무 등의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천연 자연림. 겨울이 유난히 긴데다 눈이 많은 지역인 이곳에서는 올 2월까지 말이나 소가 눈 위에서 끌 수 있게 만든 큰 썰매인 ‘눈발구’와 앉은뱅이 썰매를 탈 수 있고, 얼음 위에서 돌아가는 전통 팽이도 쳐볼 수 있다. 또 산간지대에서 발이 눈에 빠지지 않도록 칡이나 새끼 따위로 얽어 만든 덧신인 설피를 신고 눈을 밟아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문의 033-435-8536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속사IC→운두령→창촌→삼봉주유소→삼봉 자연휴양림

다채로운 겨울 전통놀이 즐기는 덕유산 자연휴양림
전북 무주군 무풍면에 있는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12월의 자연휴양림’으로 추천했을 만큼 빼어난 겨울 경관을 자랑한다. 눈이 많은 지역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휴양림 안에 다양한 얼음 조형물이 전시되고, 눈썰매 타기, 팽이치기 등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인근에 무주리조트가 있어 스키와 함께 한겨울 휴양문화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문의 063-322-1097 찾아가는 길 대진고속도로 무주IC→적상면→구천동→구천동 계곡→신풍령→덕유산 자연휴양림

※ 휴양림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어린이는 3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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