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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여름방학 체험 학습 정보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선사시대 탐험·민속놀이·만화그리기… 다채로운

기획·이남희 기자 / 글·김희정‘자유기고가’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6. 08. 21

방학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던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PART1 반갑다, 박물관아 !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국보급 유물 감상하고 목판 인쇄 체험하는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이곳에 전시된 유물은 총 1만1천여 점.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릴 정도다. 1층 ‘역사의 길’ 중앙에 전시된 경천사 10층 석탑(국보 제86호, 고려 말기에 건립된 대리석 탑)부터 국보 제83호인 금동반가사유상, 신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빗살무늬토기 등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유물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고대로의 여행을 떠나요’는 암각화를 통해 고대 생활사를 이해하고 직접 암각화를 제작해보는 프로그램. 8월4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견학을 통해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는 ‘박물관 학교’(8월1~3일, 8월8~10일에 총 3일간 진행), 특별전시 중인 대동여지도와 관련해 강의를 듣고 목판 인쇄를 체험하는 ‘대동여지도 목판과 김정호’(8월1~26일, 오후 3~4시) 등이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 문의 02-2077-9000 www.museum.go.kr

신라인의 장신구 만들고 역할놀이도 하는 국립중앙어린이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박물관이다. ‘삶의 보금자리’ ‘농경생활’ ‘마음과 혼의 소리’ ‘전쟁과 생존’ 등 네 파트로 구성된 전시관을 둘러보며 옛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이번 방학에는 발굴부터 그릇 복원까지의 과정을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우리는 고고학자 가족’(7월22일~8월20일 중 매주 일요일), 신라인의 금관 및 목걸이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역할놀이를 하면서 장신구의 상징성과 상호 관계를 알아보는 ‘족장회의’(7월22일~8월20일 중 화·목요일) 등 6개의 방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실에서 해당 유물을 찾아 문제를 푸는 학습지 활동인 ‘보물 찾는 뚜벅이’는 여름방학 체험학습보고서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방학 프로그램은 모두 7월22일부터 8월20일까지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 개관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 입장료 6세 이하 무료, 7세 이상 5백원, 어른 1천원 문의 02-2077-900 0 www.museum.go.kr

3대가 모여 종이공예 배워요~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내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생활사와 의식주 생활을 살필 수 있는 관련 자료 및 모형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선사시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고대로 여행을 떠나요’와 조부모·부모·손자손녀 3대가 모여 지호공예(종이를 물에 풀어 짓찧어 탈이나 그릇 등의 모양을 만드는 것)를 배우는 ‘오순도순 3대가 한자리에’(8월19·20일 두 차례 진행), 부채 만들기·전통문양 찍어 티셔츠 만들기 등을 하는 ‘우리문화 우리솜씨’(8월23~26일 4일간 8회 진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매월 첫째 일요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직접 민속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민속박물관은 반드시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다. 방학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2-3704-3114 www.nfm.go.kr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민속놀이와 농경체험 즐기는 두루뫼박물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에 자리 잡은 이곳은 장독대와 초가, 사랑방, 토담, 싸리문, 장승, 솟대, 헛간 등 사라져가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용품을 전시해놓은 민속생활사 박물관이다. 삼국시대의 토기, 고려·조선 시대의 도자기, 근세의 목제품과 옹기 등 각종 민속 생활용구 1천5백여 점이 전시돼 있어 우리의 생활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 장구, 꽹과리 등 농악놀이와 다듬이질,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장점. 3천원의 참가비를 내면 그네에서 벼를 훑고 매통을 돌려 껍질을 분리하고 키질을 해 알곡을 분리하는 농경체험도 해볼 수 있다.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티셔츠에 전통문양 찍기 행사를 실시하는데 참가비는 무료다. 예쁜 티셔츠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8월7일 월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되며,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958-6102 www.durumea.org

가족과 함께 그릇 만들기 체험 옹기민속박물관
한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는 옹기는 곡식, 장류, 김치, 젓갈류 등을 보관하던 대표적인 그릇. 서민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했던 옹기문화의 전반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옹기박물관에서 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옹기는 왜 숨을 쉴까요?’는 옹기 흙과 도자기 흙을 비교하면서 옹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수업. ‘가족 도예교실’은 온 가족이 함께 수저받침과 향기나는 황토집을 만들어보는 체험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그림 그리기’는 우리나라 전통그림인 민화와 단청을 그려보는 체험. 이들 프로그램은 8월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1만~2만원 선. 접수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이 밖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과 3시에는 각 지역의 항아리를 만들어보는 일일체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 1만원.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900-0900 www.onggimuseum.org



짚으로 전통 공예품 만들기 배우는 짚풀생활사박물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남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을 이용한 전통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곳. 이름도 생소한 미톱, 기시털, 백 등 60여 종의 짚과 이를 이용해 만든 망태, 똬리 등 각종 생활용품을 만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7월25일부터 8월27일까지 전문 짚풀공예가로부터 달걀꾸러미, 연필꽂이, 빗자루 등 짚을 이용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체험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체험비는 6천~1만1천원 선. 하루 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또한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공예품을 만들므로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30분(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743-8787 www.zipul.co.kr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민화 그리기 프로그램 눈에 띄는 가회박물관
2백50여 점의 민화와 7백50점의 부적, 1백50여 점의 전적류(典籍類)를 만날 수 있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가회박물관에서는 올 여름 ‘어린이 민화 프로그램’을 연다. 우리에게 생소한 민화를 재미있는 이론수업을 통해 배우고, 민화 그리기를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겨볼 수 있다. 7월26일부터 8월27일까지 매주 1회씩 총 4일 일정으로 이론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모란, 연꽃, 토끼 그림이 들어간 부채와 민화 티셔츠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그 밖에도 가회박물관에서는 옛 사람들의 주술적 신앙이 반영된 벽사그림, 통일신라시대 인면와(人面瓦), 귀면와(鬼面瓦) 등을 볼 수 있다.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741-0466 www. gahoemuseum.org

대형 스크린 보며 배를 항구에 정박시키는 체험할 수 있는 등대박물관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위치한 등대박물관은 해맞이 광장 바로 옆에 있어 일출을 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 등대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이곳에는 뱃길을 안내하는 음파, 광파, 전자 표지를 직접 작동해보는 체험학습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선박 조타실을 고스란히 재현한 운항체험실에서 방문객은 주간, 야간, 악천후 등을 상황별로 선택해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항로 표지에 따라 배를 항구에 정박시키는 짜릿한 경험도 할 수 있다. 8월 한 달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박물관 여행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은 전시유물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접수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하면 된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7백원, 어린이 무료 문의 054-284-4857 www.lighthouse-museum.or.kr

직접 만화 제작해보는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 위치한 이곳은 한국 만화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을 시대별로 정리해놓은 박물관이다. 5백여 평 규모로 만화 제작과정과 희귀한 만화자료를 볼 수 있으며 한국 주요 작가 등을 소개하는 자료관,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 입체영화 상영관, 체험교육실 등 둘러볼 곳이 많다. 또한 유아부터 성인까지 각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직접 만화를 제작해볼 수 있는 만화체험교실도 연다. 한국 만화작가의 거장, 고우영 선생의 1주기를 기리는 기획전이 8월29일까지 열리는데, 이와 연계해 그의 다양한 만화 캐릭터를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말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일일만화체험교실 참가비는 1천원으로 예약이 필요하며, 주말 가족체험교실은 토·일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1천5백원이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32-661-3745 www.comicsmuseum.org

PART2 미술관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만화도자기 만들기·만화가면놀이 즐길 수 있는 일민미술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은 여름방학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축제인 동아·LG 국제만화페스티벌을 7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국제만화공모전의 수상작 전시와 더불어 세계 만화계 흐름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린다. 재미있는 만화의 세계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만화도자기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 가면을 쓰고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만화가면놀이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미술관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료 어른 4천원, 어린이 3천원 문의 02-2062-0736 www.difeca.com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전’ 열리는 북촌미술관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박물관전’을 9월24일까지 연다. 평등부부의 삶을 그린 만화 시리즈 ‘반쪽이’의 작가 최정현씨가 산업폐기물을 소재로 만든 조각과 설치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숟가락과 포크를 구부려 만든 홍학, 빨간 소화기에 굴착기 발톱과 철근을 붙인 펭귄, 못 쓰는 엔진을 몸통으로 달고 있는 양 등 고물상과 철공소에서 버려진 것을 이용해 귀여운 동물로 재창조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작가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빛나는 작품도 있다. 컴퓨터 자판으로 만든 뱀이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작품의 제목은 ‘네티즌’. 뱀처럼 먹잇감이 있으면 잡아먹으려고 하는 네티즌을 비꼬았다. 관람 후에는 어린이들이 철사와 우산살, 세탁소 옷걸이 등을 이용해 직접 모빌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료 어른 6천원, 어린이 3천원 문의 02-741-2296 www.bukchonartmuseum.com

‘영어로 배우는 미술’ 프로그램 마련한 장흥 아트파크
경기도 장흥의 깨끗한 자연 속에 위치한 아트파크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 매일 열리는 상시 체험 이벤트 외에도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동화구연’은 아이들이 전래동요와 국악장단 등을 배우며 직접 연극에 참여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8월5일 두 차례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엄마랑 아빠랑 뚝딱’은 아빠와 같이 목재를 조립하고 엄마와 같이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서 다용도 박스를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7월22일부터 8월2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루에 2회씩 진행되며 참가비는 가족당 8만원이다. ‘영어로 배우는 미술’은 영어선생님과 미술관을 돌아본 뒤 그 감상을 이야기하고 다양한 재료로 표현해보는 시간. 7월22일부터 8월18일까지 매주 화~금요일에 하루 1시간씩 두 차례 진행되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나도 예술가’는 예술가들과 함께 7월22일부터 8월18일까지 4주간 4회에 걸쳐 미술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나누고 직접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계적인 미술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5만원. 각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짜와 시간, 참가요령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7천원, 어린이 5천원 문의 031-877-0500 www.artpark.co.kr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놀이식 미술지도 프로그램 선보이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놀이식 미술지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8월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참가신청은 7월2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또한 9월3일까지 열리는 ‘위대한 세기, 피카소전’은 피카소의 시대별 작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솔베르씨 가족’ ‘비둘기’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 피카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피카소에게 예술적 영감을 줬던 여인들의 초상화만을 모은 특별전시도 함께 열린다. 피카소전 입장료는 어른 1만2천원, 어린이 5천원.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월요일 휴관,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 입장료 어른 7백원, 어린이 2백원 문의 02-2124-8960 http://seoulmoa.seoul.go.kr/main.html

추상화 그리기 체험하는 환기미술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일 오후 1시30분에는 김환기의 다양한 조형실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3시에는 김환기의 그림 속 모티프가 담긴 도장을 찍어 나만의 그림을 만들어보는 ‘김환기의 조각 그림 찍기’가 진행된다. 7월 초부터 8월12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점·선·면으로 만드는 세상’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 교과서에 실린 김환기의 작품을 감상하고 추상화를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는 1만~1만5천원. 전화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4천원 문의 02-391-7701 www.whankimuseum. org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아프리카 춤, 민속탈춤 배워요~ 바탕골예술관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위치한 바탕골예술관은 체험여행의 원조로 통하는 곳이다. 방문객은 도자기, 한지 및 금속 공예 등 다양한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번 방학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무용과 무대미술을 배우는 프로그램 ‘유쾌한 정글’이 7월26일부터 8월17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된다. 오전에는 아프리카 춤과 민속탈춤 등을 배우고, 오후에는 흙과 천을 이용해 독특한 미술작품을 만든다. 참가비는 가족당 6만원(예약 시 5만원). 또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예나 도자기 만들기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활동을 하고 미술관을 둘러본 뒤 공연을 관람하는 것. 7월29일, 8월12일 두 차례 진행되며 참가비는 어른 5만8천원, 어린이 4만7천원. 개관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774-0745 www.batangol.com

종이접기로 움직이는 물체 만들어보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에 위치한 한가람미술관은 8월20일까지 ‘2006 미술과 놀이-펀스터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놀이하듯 즐겁게 작품을 만드는 국내외 작가들의 재미있는 작품을 모은 것. 게 껍질로 만든 전투로봇, 그림을 그리는 강아지, 손뼉을 치면 불이 켜지는 전구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여름방학을 맞아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어린이 디자인스쿨’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만들고 그리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종이접기로 움직이는 물체를 만들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7월31일부터 8월1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7만원.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 문의 02-580-1275(2006 미술과 놀이-펀스터즈전), 02-580-1496(디자인스쿨) www.sac.or.kr

작품에 올라타고 매달리는 체험형 전시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창원시 사림동에 위치한 경남도립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신나는 미술관’과 ‘회화와 조각의 리얼리티전’을 8월23일까지 연다. 특기할 만한 것은 손잡이를 이용해 작품을 움직이게 하거나 작품에 앉아서 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 가전제품을 재료로 만든 ‘만능요리박사’ 로봇, ‘공화국 수비대’란 이름을 가진 도롱뇽,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로봇태권V, 깡통로봇, 라퓨타 로봇 등 설치미술 작품 32점을 볼 수 있다. 아동미술을 전공한 작가 7명이 선보이는 회화 31점도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관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55-211-0333 www.gam.go.kr
박물관 & 미술관 체험 프로그램 꼼꼼 가이드

과자건축물 만들기 체험하는 세종문화회관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현실에서 만난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전시실 별관에서 ‘얌얌얌 맛있는 과자건축전’이 8월20일까지 열리는 것. 과자로 만든 전통 한옥마을과 청계천, 태권 브이, 라퓨타 성 등이 전시되는데 이들은 건축가 13인의 자문을 받아 계원조형예대 과자공작소팀이 만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은 직접 과자건축물을 만드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매일 6회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5천~2만원.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30분(월요일 휴관) 입장료 5천원 문의 02-338-7836 www.sejongpac.or.kr

본 배우며 옛 선인의 지혜 느끼는 호암미술관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탁본교실’을 연다. 7월 중순부터 8월27일까지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먹으로 도깨비, 박쥐 등 재미있는 모양을 따라 톡톡 찍으며 옛 선인들의 지혜를 느껴볼 수 있다. 따로 참가비는 받지 않으며 1층 안내데스크에서 화선지(1천원)를 구입하거나 미리 준비해가면 된다. 이 밖에도 호암미술관에는 프랑스 조각가 부르델의 대형 작품들이 전시된 부르델 정원, 한국 전통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화원이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그만이다.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31-320-1801 www.hoam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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