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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아이와 손잡고~①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

우리 몸에 좋은 미생물과 나쁜 미생물 배워요∼

기획·강지남 기자 / 글·이승민‘자유기고가’ / 사진·정경택 기자

2006. 01. 09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키워줄 수 있는 전시를 찾는 부모라면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에 대해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에 주부 박지연씨가 딸 승아와 함께 다녀왔다.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

승아(6)가 엄마 박지연씨(33)와 함께 찾아간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전시회다.
먼저 관람한 곳은 유물·유적을 통해 세균과 인류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관. 1940년대 프랑스 파리를 휩쓸었던 흑사병을 보여주는 지하묘지와 천연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집트 미라가 전시돼 있다. 승아는 이곳에서 미생물에 대해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눈치였다. 하지만 특수효과를 통해 미생물의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한 엔터테인먼트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표정이 밝게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홀로그램을 통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생물의 모습을 보고, 현미경을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미생물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게임기도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끈다.
과학 놀이동산으로 이동하자 승아는 환호성을 지르며 볼풀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볼풀장은 김치와 유산균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게 한 놀이공간으로 안내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김치 속 유산균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볼풀장 바로 옆에 설치된 모형을 통과하면 똥 모형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는 장 속 세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벽에 붙은 엉덩이 모형을 누르면 다양한 방귀소리가 나는 방귀 체험장에서는 손씻기의 중요성과 올바른 손씻기 요령을 배운다.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하면서 미생물에 대해 생생하게 배워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

엄마와 함께 입속 탐험을 하는 승아. 김치와 유산균의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볼풀장에서는 신나게 뛰놀 수 있다. 오른쪽이 승아.


과학 놀이동산을 지나면 우리 몸에 유익한 미생물과 나쁜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을 알려주는 전시물을 만난다. 유산균처럼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미생물,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들, 바이러스나 곰팡이 같은 유해 세균, 그리고 유해 세균을 퇴치하는 백신에 대해 알 수 있다. 마지막 전시관에서는 한국사람에 의해 최초 발견된 미생물 등 한국의 미생물 탐험가들의 업적에 대해 알 수 있다.
‘신비한 미생물 체험전’은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전시회로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체험함으로써 미생물에 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관련 유인물을 나눠줘 방학숙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람시간 ~3월5일 오전 10시∼오후 7시(오후 6시30분까지 입장 가능)
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본관 3층 장보고홀 입장료 어른 1만2천원, 어린이 8천원 문의 02-785-8320 www.microb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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