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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봄의 향기 속으로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 기획·조득진 기자 ■ 글·이윤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4. 04. 07

바람은 한없이 따뜻하고 햇살이 기분 좋게 얼굴을 간질이는 봄날 오후. 산이나 들녘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선뜻 나서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 도심 속 꽃길에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거리들이 꽃으로 한창 물들고 있다.

봄의 중심에 서 있는 곳 남산 순환로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서울에서 봄을 가장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남산. 장충동 국립극장 뒤 남산순환도로와 명동 입구 숭의여대부터 서울타워까지 이어지는 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4월10일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릴 전망으로 벚꽃과 어우러진 서울야경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또한 남산길을 따라 벚꽃과 더불어 노란 개나리, 붉은 진달래, 철쭉, 살구꽃이 5㎞ 남짓 푸른 숲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케이블카를 타고 서울타워에 오르면서 숨어있는 꽃천지를 감상할 수 있다. 한남지구에 있는 야외식물원에는 봄꽃 외에 각종 야생화가 피어 있으며 남산식물원도 들러보면 좋다. 야외식물원의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남대문과 퇴계로2가, 한남동 등에서 진입 가능. 공영주차장 이용.[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케이블카 이용.

벚꽃 향기에 흠뻑 취한다 홍릉수목원
서울시내 유일한 수목원인 홍릉수목원은 벚꽃 이외에 개나리, 철쭉, 산수유, 라일락 등 수십 가지 꽃과 초목을 볼 수 있는 곳. 산림과학관 앞에 긴 터널을 이루는 벚꽃길에 서면 향기에 취해 아찔함을 느낀다. 4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어 가장 탐스러운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음식물 반입은 금지. 수목원 전체가 금연 구역이다.
[승용차] 동대문 방향에서 갈 때 청량리역에서 좌회전, 홍릉길을 따라가면 삼거리 끝 지점에 임업연구원이 보인다. 주차는 불가능하므로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대중교통]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 하차 후 3번 출구로 나와서 첫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5분 거리에 임업연구원.

정원 속 단아한 꽃길 창덕궁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한국을 대표하는 단아한 정원 창덕궁과 비원.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만큼 잘 보전돼있다. 진달래, 개나리, 매화, 산수유, 벚나무가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고급 수종이라서 그 향과 모양새가 훌륭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5시15분까지. 매시 15분, 45분에 단체 입장만 가능하며 4월 초순이 절정이다.
[승용차] 안국동 사거리에서 계동 현대사옥 지나자마자 좌측. 좌회전이 안되므로 종로방향으로 우회전한 후 유턴을 받아야 한다.[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안국역 하차. 창덕궁 출구로 나와 100m 직진.

전통과 어우러진 진달래길 남산골 한옥마을
붉은 진달래와 전통한옥 지붕의 푸른 기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 공원을 한바퀴 돌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서울타워가 배경인 오르막길과 충무로, 을지로 일대 빌딩 숲이 배경인 내리막길이 인상적이다. 특히 새천년 타임캡슐이 보관된 공원 안쪽 팔각정 조망이 좋다.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퇴계로3가 사거리에서 매일경제신문사 쪽으로 진입해 30m 직진, 입구에 있는 중앙대학병원 유료 주차장 이용.[대중교통]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하차 후 매일경제신문사 출구로 나와 30m.

꽃 속에 묻힌 환상적인 드라이브 북악 스카이웨이
북악 스카이웨이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이곳은 가장 전통적인 한국의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잘 가꿔진 듯한 느낌은 아니지만 벚꽃, 산수유, 개나리, 철쭉 등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정겹다.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전경도 아름답다.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삼청공원에 들러볼 것. 절정은 4월 초순~중순.
[승용차] 삼청터널, 길상사, 팔각정 이정표를 따라 드라이브한 후 경복궁, 광화문을 거쳐 시내로 진입한다.[대중교통] 장거리 구보를 하는 인근 주민들이 종종 눈에 띄긴 하지만 자동차 전용도로라 도보는 위험하다. 단, 삼청공원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산책을 즐기는 정도는 가능.



캠퍼스에서 만나는 옛 추억 경희대학교
경희대 캠퍼스는 정문에 들어서면서 벚꽃길이 먼저 반긴다. 벚꽃을 감상하다가 정문 왼편으로 눈을 돌리면 경희여고를 거쳐 사범대까지 진달래 꽃길이 펼쳐진다. 또 평화의 전당에서 후문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진달래가 만발한다. 아름다운 교정과 꽃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이 되는 곳.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고려대 앞에서 회기로를 따라 임업연구원 쪽으로 직진하면 경희대학교. 경희대 내부 주차시설 이용. 10분에 5백원.[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탁 트인 조망과 편안한 쉼터 경복궁
궁 입구부터 근정전에 이르는 곳에 산책로가 있어서 담장을 타고 늘어진 앙증맞은 개나리를 볼 수 있다. 너른 평지 위에는 진달래가 터질 듯이 붉은 빛을 뿜어내고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버드나무 가지 위에 새순이 귀엽다. 산책로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지친 심신에 여유를 주자. 휴식을 취하고 나면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삼청동 입구 진입하자마자 좌측, 경복궁 주차장 이용 가능.[대중교통] 5호선 광화문역이나 3호선 안국역에서 하차 도보로 15분 거리.

유채꽃과 함께 흐르는 중랑천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유채는 5월 중순이 되면 눈부시도록 투명한 노란빛으로 만개한다. 중랑천 둔치와 청계천에는 해마다 봄이면 유채꽃 잔치가 벌어진다. 그 중 5천평 규모의 유채군락이 있는 중랑교부터 장평교까지가 유채꽃 코스의 절정. 감자꽃, 개나리꽃도 함께 만발하고 봄을 보내고 조금 기다리면 억새와 갈대도 볼 수 있다. 현재 체육공원이 조성 중이며, 절정은 4월 중순~6월 초순.
[승용차] 강변북로를 타다가 동부간선도로로 진입해서 성동교를 지나서 중랑교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 한양대 후문 쪽에서 내려와 살곶이 체육공원 유료주차장 이용.[대중교통]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성동교 방면으로 오다가 중랑천 둔치로 내려간다.

철쭉이 흐드러진 아담한 호수 석촌호수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는 석촌호수 주변은 진분홍빛 철쭉이 장관이다. 특히 동호 부근이 절정. 또한 석촌호수 2.5km구간의 벚꽃은 여의도 윤중로가 부럽지 않다. 이외에 개나리, 진달래, 팬지, 프리뮬러, 베이지꽃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꽃길을 따라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봄을 만끽할 수 있고 음악회와 놀이마당 등도 함께 펼쳐지기 때문에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잠실대교 남단에서 송파대로를 타고 직진하다 보면 오른쪽에는 서호, 왼쪽에는 동호가 있다. 철쭉이 대로변에 펼쳐지는 동호가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주차장은 모두 4군데로 10분에 5백원, 경차는 50% 할인된다.[도보]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2번 출구로 나오면 동호가 가까우며, 롯데월드와 연결된 3번 출구로 나오면 서호와 가깝다.

알려지지 않은 벚꽃터널 호암미술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 앞의 호수길 3㎞는 벚꽃터널. 아름다운 경치에 비해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한가로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다. 왕벚나무 외에도 40년 이상 된 겹벚, 능수벚, 새로티나벚, 수양벚, 산벚 등 5천여 그루가 늘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길가에 핀 고운 진달래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승용차]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마성TG를 거쳐 에버랜드 정문[대중교통] 3호선 교대역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좌석버스(1500, 1500-1, 5002번)나 관광버스를 타고 에버랜드 정문에서 하차 후 호암미술관 셔틀버스를 이용. 오전 10시부터 운행.

호수에 담긴 벚꽃 그림자 과천 서울대공원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서울랜드 동문을 거쳐 서울대공원 정문으로 가는 외곽도로 3㎞와 호수순환도로 1.5㎞, 동물원에서 삼림욕장으로 가는 외곽도로 6.4㎞에 3천여 그루의 벚나무가 있다. 4월 중순 벚꽃이 절정을 맞으며 이와 함께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승용차] 양재IC를 빠져나와 관문 사거리에서 좌회전, 주차요금 3천원.[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하차 후 2번 출구로 나와 100m 도보. 동쪽은 동물원, 서쪽은 서울랜드 방향.
서울 강서권
서울 벚꽃길의 대명사 여의도 윤중로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1천4백여 그루의 30~40년생 벚나무가 만드는 눈부신 벚꽃 터널이 윤중로를 시작으로 국회의사당 뒷길, 한국방송공사를 잇는 순환로에 펼쳐진다. 절정은 4월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정도로, 대방교에서 국회의사당 뒷길 6㎞ 코스가 꽃구경을 하며 천천히 걷기에 좋다. 윤중로 벚꽃축제가 열리는 4월 중순엔 국회의사당 뒤편 서강대교 남단~국회 뒤편 파천교 일대의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승용차] 서강대교 남단은 차량을 통제하므로 마포대교를 넘어 직진한 후 여의도 공원 인근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한다.[대중교통]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하차 후 서강대교 방향으로 도보로 200m 직진.

운치 있는 꽃길 산책 우장산 공원
서울 정보기능대학에서 우장산으로 가는 입구부터 길가에 핀 1천여 그루 벚꽃의 환영을 받으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 하늘을 뒤덮은 울창한 벚꽃터널을 지나면 우장산 공원에서 우장산까지 3~4㎞의 산책로에 핀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화곡로에서 우장산역 사거리를 지나 두번째 골목으로 우회전, 주차는 공원 입구에 무료로 가능.[대중교통]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10분 거리.

벚꽃 아래서 다양한 공연 감상 어린이 대공원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4월5일부터 5월5일까지 한달간 벚나무와 더불어 화려한 볼거리를 동반한 봄꽃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중 개장시간은 평소보다 3시간 정도 늦은 밤 10시까지이고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승용차] 성동교를 지나 좌회전 직진하다 화양4거리에서 다시 직진해 육교 지나서 이정표 보이면 좌회전.[대중교통]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하차 후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정문.

한강이 보이는 봄꽃길 응봉산
응봉동 한강변에 있는 응봉산을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바라보면 개나리가 바위를 뒤덮어 절경을 이룬다. 높이가 2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이지만 4월 초면 산 전체가 온통 노란빛 물결을 이룬다. 절정은 4월 초순.
[승용차] 동호대교 남단에서 올라가다 옥수터널 나오기 전 우회전, 독서당길로 직진하다 구 현대극장 지나 응봉산 가는 개나리길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주차시설이 협소하기 때문에 주차 불가.[대중교통] 국철 응봉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

그밖에 찾아볼 만한 지방 대표 꽃길
중부지방에서 만나는 즐거움 경기도 이천 산수유마을
이천 시내에서 여주 방면으로 달리다 현방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영원사라는 사찰 이정표를 만난다. 영원사가 있는 곳은 원적산(해발 563m). 이 절로 가는 길은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3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서 4월10일 무렵 절정을 이룬다. 이천시에서는 4월6일부터 8일까지 산수유 축제를 연다.
참을 수 없는 꽃바람의 유혹~도심 속 꽃길 산책로

푸른 동해와 어울린 강원도 삼척 맹방 벚꽃길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수욕장 부근 해안국도변 10리에 걸쳐 벚꽃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다. 강원 산악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풍경으로 4월 중순 벚꽃이 만개할 때면 만들어지는 벚꽃터널이 아름답다. 삼척의 벚꽃은 개화가 다소 늦어 4월 중순부터 개화해 4월말에서 5월초에 만개한다.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도 아울러 함께 둘러보면 좋다.

남도 제일의 벚꽃축제 경남 진해 군항제
현지에서 전망한 벚꽃 만개 시기는 4월 첫째주. 4월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군항제가 열린다. 좁은 지역에 벚나무 7만여그루가 있어 어디든 꽃경치는 그만이지만 제황산 공원, 장복산, 해군사관학교 교정, 해군작전사령부 등이 특히 손꼽힌다. 군항제 기간에 벌어지는 30여개의 각종 문화예술, 전시행사도 볼만하다.

절집에 핀 부처의 웃음 전남 순천 위봉산성 벚꽃길
고찰 송광사 진입로의 벚꽃이 압권이다. 벚꽃터널의 길이는 약 3㎞. 눈처럼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산자락에 들어서면 위봉산성과 위봉폭포, 위봉사, 동상저수지 등의 아름다운 풍광과 만난다. 송광사는 백제 무왕 시절 서암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창한 절로 비구니 도량이다. 단아하고 기품이 있는 절로 보물 제608호인 보광명전이 눈길을 끈다. 절정은 4월 초순.

바닷가에서 만나는 무릉도원 경북 영덕 지품 복사꽃 동네
대게의 고장 영덕에 또 하나의 숨은 명물이 있다. 고향의 봄을 상징하는 복사꽃. 복사꽃이 피는 마을은 말 그대로 도원(桃園)이다. 청송군과 영덕군 사이에 있는 황장재(34번 국도)를 넘어서면 도원경이 펼쳐진다. 초록의 보리밭과 어울린 분홍색 복사꽃 밭은 강구항으로 흘러드는 오십천을 따라 계속 이어지고 사이사이에 사과나무도 꽃을 피운다. 영덕군은 4월16일부터 17일까지 제4회 군민의 날 행사를 열면서 복사꽃 아가씨 선발대회, 사진촬영대회 등을 연다.

호수 일주도로를 따라 핀 경남 합천호 백리 벚꽃길
경남의 합천호는 합천 8경의 하나로 벚꽃과 함께 호반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백리에 달하는 합천호 일주도로 주변은 악견산, 금성산, 허굴산 등 수려한 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마치 산중바다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4월7일에는 이 길을 따라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검은 바위 위에 핀 노란 유채꽃 제주 섭지코지
제주도 유채꽃의 절정은 4월. 해안선을 따라 섬 전체를 두르는 거대한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해안의 섭지코지는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하얀 모래와 옥빛 물결이 압권인 표선해수욕장, 왕관 같은 성산 일출봉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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