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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유령’ 외

■ 담당·최호열 기자, 조득진 기자

2004. 03. 08

‘유령’ 외

유령 소설가 한승원의 아들이자 역시 소설가인 한강의 오빠 한동림씨가 95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9년 만에 펴낸 첫 소설집. 이 작품집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사랑과 증오가 겹쳐지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기억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찾아내려는 노력이다. 특히 ‘귀가’에서 화자는 퇴근길 버스 안에서 한 모자(母子)를 보며 죽은 어머니와 형을 떠올린다. 불구인 형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 어머니를 증오했던 화자가 실은 그 증오가 어머니에 대한 구애였다며 마른 울음을 토하는 장면은 비로소 죽음을 껴안는 몸짓이기도 하다.(문학동네/272쪽/8천5백원)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루게릭 병으로 5년째 투병중인 사진작가 김영갑의 포토 에세이. 저자가 작품에 전념하기 위해 제주도에 정착하면서 살아온 삶과 작품, 그리고 투병의 기록을 담고 있다. 1부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곳에 매혹되어 정착하게 된 과정,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2부는 투병 과정과 폐교를 개조해 직접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휴먼앤북/254쪽/1만1천원)
나를 찾아가는 동화여행 고전 동화를 새롭게 해석해 그 이면에 있는 교훈을 담은 소설. ‘왜 악이 있는지’ ‘왜 두려워하는지’ ‘왜 포기해서는 안되는지’ 등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난 소녀 카팅카는 앵무새, 다람쥐, 고양이 등을 만나 자신의 의문을 풀어줄 16가지 소중한 이야기를 듣는다.(문예출판사/308쪽/8천5백원)

이계홍의 휴먼스토리 동아일보 문화부장을 지낸 이계홍 용인대 교수가 사회 각계각층 인물들을 인터뷰했던 것을 모았다. 여행가 한비야, 신영복 교수, 김기덕 감독, 박항서 코치, ‘4전5기’의 주인공 홍수환, 방송인 송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진솔하게 기록했다.(모아드림/354쪽/1만원)

비빔밥 가족 평범한 일본 남성과 한국 여성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엮었다.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이룬 국제커플들이 감내해야 할 일과 서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언을 함께 전하고 있다.(럭스미디어/280쪽/8천5백원)

도전하는 여자가 섹시하다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다 마흔이 넘어 뒤늦게 음반을 내고 가수로 데뷔해 2000년 화제를 모았던 이승희씨의 자전 에세이. 주부로서의 삶과 가수로서의 열정, 어느 것도 놓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이 주부들에게 희망을 준다.(선우미디어/253쪽/8천원)

그날이 내게 온다 해도 학원 수학강사로 일하던 저자 이정희씨에게 어느날 갑자기 ‘루게릭’이라는 병이 찾아온다. 아직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10년째 투병생활을 하면서 겪는 슬픔과 괴로움, 분노와 좌절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덮친 무서운 질병을 용서하기까지의 내적 여정이 담겨 있다.(생활성서사/288쪽/9천원)




‘유령’ 외

우리 아이 발달 리듬에 딱 맞는 브래즐턴 육아법 유아교육의 새로운 개념인 ‘터치 포인트’로 유명한 미국의 육아 권위자이자 소아과 의사인 브래즐턴 박사가 제안하는 단계별 육아법. 1권 ‘아기 언어, 울음’에서는 아이의 울음·표정·몸짓 등 신체언어를 상황에 따라 구별하고 파악해 아기를 달래는 법을, 2권 ‘아기 건강, 잠’에서는 부모들이 알아야 할 잠재우기의 모든 것을, 3권 ‘아기 습관, 훈육’에서는 아기를 밝고 바르게 키워주는 좋은 습관 길들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세종서적/전 3권/1만6천원)
아이를 더 크게 사랑하는 법 세계인의 정신적인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는 오쇼 라즈니쉬가 들려주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명상서. 부모에게는 아이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법을, 아이에게는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길을 일러준다. 저자는 삶의 성장주기를 7년씩 나눈 후 7세까지는 아이에게 어떤 간섭도 하지 말고, 14세까지는 성적인 억압을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이색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다.(지혜의나무/256쪽/9천8백원)
꽃으로도 풀잎으로도 때리지 마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펴낸 가정폭력 예방 지침서. 가정폭력의 개념에서부터 우리나라 가정폭력의 실상, 가정폭력 예방법과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상식, 도움을 받을 곳 등이 소개되어 있다. 비매품으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본부(02-782-3427) 및 전국 지부에서 구할 수 있다.

목과 어깨 통증 고질병 되기 전에 잡아라 만성통증 환자나 심해지는 통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통증 치료 지침서. 같은 부위의 같은 통증이라도 그 원인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간단한 테크닉, 사십견·경추염좌·목디스크 등 치료법, 통증을 예방하는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담고 있다.(도서출판 소소/100쪽/8천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클리닉 또래보다 유난히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의 학습문제, 행동문제 해결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아동상담센터에서 한국적 상황에 맞게 편역한 것으로 아동의 문제행동을 조기에 발견해 어떻게 도와줄지 실용적인 방안을 담고 있다.(한울림/191쪽/8천9백원)

간디학교의 행복 찾기 대안학교로 유명한 간디학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는 자녀를 대안학교로 보내는 결단은 시작일 뿐이며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간디학교의 태동에서부터 교육과정, 학생들의 생활과 학부모들의 고민, 교사들의 노력이 대안학교를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준다.(우리교육/264쪽/1만3천원)

세상에서 가장 편한 휴식, 스파 목욕 찜질방 사우나 온천 등 스파에 관련된 각종 정보와 집에서도 편안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정리했다. 고혈압 류마티스 당뇨병 등을 호전시키는 스파법, 기본적인 목욕법, 찜질방 120% 활용법, 건강 상태에 따른 온천 이용법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 있다.(영진닷컴/190쪽/9천5백원)


‘유령’ 외

한국생활사박물관 10 ‘조선생활관2’‘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열번째 책. 17세기말 숙종 때부터 18세기 영·정조 때까지 절정에 이른 조선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청계천 빈민에서부터 구중궁궐 임금의 삶, 조선 후기 명문가의 탄생과 먹을거리 문화의 발전, 조선 여인의 장신구와 옷맵시, 전통 성곽 건축의 꽃 수원 화성 등을 김홍도의 풍속화 등 80여점의 그림과 120여컷의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리즈는 ‘조선생활관3’ ‘남북생활관’까지 이어질 계획이다.(사계절출판사/108쪽/초등 고학년 이상/1만8천원)
태어나자마자 영어와 우리말 맘대로 쓰게 하는 육아영어‘진짜 보통아이 영어로 말문 틔운 순토종 보통엄마의 조기영어 홈코칭 48개월 체험스토리’라는 긴 부제가 붙은 영어 조기교육 지침서. 영어문법 강사로 인기가 높았지만 출산 후 막상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는 입도 벙긋 못하자 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시작한 저자가 오랜 시간 공들여 터득한 영어 교육법을 선보였다. 우리말과 영어를 번갈아 구사하는 아들과 함께 육아영어 10계명, 다단계 공략법 등을 소개했다. 인터넷 ‘도형나라(www.e4mom.com )’에서 저자를 만날 수 있다.(팜파스/152쪽/초등학생/9천5백원)
곰이 되고 싶어요 세계 언론으로부터 ‘수많은 영화 중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3년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 책으로 출간됐다. 에스키모와 곰 사이에서 일어나는 ‘아이 찾기’와 그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갈등하는 소년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문학동네/96쪽/유아∼어른/7천5백원)

영민아 미안해 (사)색동어머니회가 만든 멀티 구연동화책으로, 그림책은 물론 CD에 영상 그림과 생생한 구연을 담아 한글을 읽지 못하는 유아도 동화를 볼 수 있다. 놀이방에서 동생을 데려오라는 엄마의 당부를 잊고 친구 생일파티에 정신이 팔렸던 누나가 비 오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동생을 찾는다는 내용이 가슴 뭉클하다.
(문화산책/32쪽/유아∼초등 저학년/CD 포함 9천8백원)

도둑에게 고소당한 알리바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법에 대한 저항, 진실을 찾기 위해 몇년 동안 감옥살이를 견뎌낸 드레퓌스 사건,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한 6월 항쟁 등 역사상 의미 있는 사건 30가지를 통해 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하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법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보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아이세움/192쪽/초등 고학년/7천5백원)

아침형 아이 공부시간엔 졸아도 밤새 게임에 집중하고, 밤참 먹고 만화책 보느라 아침이면 눈이 퉁퉁 붓는 아이, 지각대장에 배불뚝이라는 별명이 붙은 ‘저녁형 소년’ 석우가 ‘아침형 소녀’인 미리를 만나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담았다. 유행을 좇거나 무조건 따르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문공사/144쪽/초등 고학년/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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