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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recipe

이런 만능 된장!

editor 김자혜

2018. 02. 19

한복을 즐기는 청춘들이 이번엔 된장을 애정한다. 심지어 라면에 넣어도 놀라운 된장의 재발견.

얼마 전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된장라면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끓여 먹는 라면에 된장 한 스푼만 넣으면 된다는 초간단 레시피! 이 때문인지 요즘 젊은 층에서는 어떤 음식에나 된장 한 스푼만 넣으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는 ‘이런 된장’ 레시피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중이다. 편의점에서도 컵라면에 된장을 조금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일본식 라면 맛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며 최근 발매된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컵라면이 인기다. 

그동안 된장은 바로 그 구수한 향 때문에 외면당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엔 드레싱 등에도 된장이 들어가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환영을 받는다. 무엇보다 젊은 층에서 된장을 ‘마법의 한 스푼’으로 재발견한 점이 반갑다. 된장은 풍부한 영양을 함유한 건강식품으로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고, ‘동의보감’에는 된장이 ‘두통 ·한 열을 다스리고 땀을 내게 한다’며 감기에 걸렸을 때 파나 방풍 등과 달여서 약으로 먹곤 했다. 이번 겨울엔 ‘나의 이런 된장 레시피’를 하나 추가해보자.


1 된장라면

Ingredients
달걀 1개, 라면 1봉지, 팽이버섯 ¼줌, 고수나 쪽파 2대, 물 적당량, 된장 2작은술, 고춧가루 ·후춧가루 약간씩, 송송 썬 홍고추 1작은술 


1 달걀은 반숙으로 삶아 껍데기를 깐다.
2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른 뒤 가닥을 나누고, 고수나 쪽파는 굵직하게 다진다.
3 라면 봉지에 표시된 양의 물을 붓고 팔팔 끓인 뒤 라면수프 ⅓ 봉지와 된장,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다.
4 ③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3분 정도 익힌 뒤 ②의 채소와 홍고추를 올리고 한소끔 끓인 다음 후춧가루를 
  뿌리고 ①을 올려 그릇에 담는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컵라면에 된장을 넣은 뒤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리면 진한 일본식 라면 맛을 즐길 수 있다. 단, 수프의 양을 줄여서 짠맛 대신 된장의 풍미를 살릴 것.

2 된장슈니첼

Ingredients
소고기 안심 200g, 된장밑간양념(화이트와인 2큰술, 된장 · 다진 마늘 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브로콜리 ⅓개, 소금 약간, 방울토마토 3개, 밀가루 4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컵, 식용유 적당량, 된장소스(물 5큰술, 송
송 썬 파 3큰술, 맛술·양파즙 2큰술씩, 된장 1½큰술, 마요네즈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1 소고기 안심은 100g 정도씩 나눠 고기 망치로 살살 두드린 뒤 된장밑간양념을 발라 재운다.
2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나누어 소금물에 데쳐 식히고, 방울토마토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①의 소고기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히고 170℃ 정도의 식용유에 바삭하게 튀긴 뒤 
  기름기를 뺀다.
4 ②와 ③을 접시에 담고 분량의 된장소스를 냄비에 끓여 끼얹는다. 



슈니첼은 오스트리아식 소고기커틀릿으로 닭가슴살이나 돼지고기 등심으로 만들어도 좋다. 특히 된장을 고기 밑간으로 이용하면 누린내가 나지 않고 연유 작용이 잘돼 훨씬 바삭한 커틀릿을 만들 수 있다.


1 참깨된장드레싱닭고기샐러드

Ingredients
닭가슴살 2쪽, 밑간양념(청주 1큰술, 된장 ½작은술, 흰후춧가루 약간), 양상추 2장, 라디키오 1장, 치커리 4줄기, 양파 ¼개, 방울토마토 5개, 베이비채소 약간, 참깨된장드레싱(식초 3큰술, 다시다물 · 통깨 · 참기름 2큰술씩, 된장 1½큰술, 유자차 1큰술, 설탕 · 후춧가루 약간씩), 녹말가루 4큰술, 식용유 적당량 


1 닭가슴살은 도톰한 막대 모양으로 썰어 분량의 밑간양념 재료로 밑간한다.
2 양상추와 라디키오, 치커리는 한입 크기로 뜯어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3 양파는 곱게 채썰고, 방울토마토는 잘 씻어 2~4등분한다. 베이비채소는 헹구어 체에 밭친다.
4 분량의 참깨된장드레싱 재료를 핸드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5 ①에 녹말가루를 입히고 160℃로 예열한 식용유에 바삭하게 두 번 튀겨 기름기를 뺀 뒤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고 ④를 끼얹는다.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닭고기를 삶아서 사용해도 좋다. 닭고기를 삶을 때 된장을 약간 넣으면 냄새 예방과 연육 작용에 도움을 준다.

2 된장녹차요거트

Ingredients
그릭요거트 1컵, 된장 · 가루녹차 · 된장가루 ½작은술씩, 단팥 1큰술, 허브 약간 

1 그릭요거트와 된장을 살살 저어 섞어 볼에 담는다.
2 ①에 단팥을 올리고 가루녹차와 된장가루를 뿌린 뒤 허브로 장식한다.


3 된장블루치즈피자

Ingredients
된장블루치즈소스(다진 양파 4큰술, 다진 마늘 · 올리브오일 · 밀가루 · 블루치즈 1큰술씩, 우유 1컵, 생크림 ½컵, 된장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토르티야 1장, 모차렐라치즈 1컵, 바질이나 고수 약간, 블랙올리브 슬라이스 1큰술 


1 된장블루치즈소스의 다진 양파와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밀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볶은 다음 우유와 
  생크림을 조금씩 넣어가며 푼다.
2 ①이 걸쭉해지면 된장과 블루치즈, 후춧가루를 넣고 끓인 뒤 식힌다.
3 토르티야에 ②를 펴 바르고, 모차렐라치즈를 뿌린 뒤 바질이나 고수, 블랙올리브 슬라이스를 뿌린다.
4 190℃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8~10분 정도 굽는다. 

된장과 블루치즈의 간이 강하므로 너무 많은 양을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이 조금 셀 때는 베이비채소나 샐러드 채소를 곁들이고 기호에 따라 꿀을 찍어 먹어도 좋다.

photographer 홍중식 기자 designer 김영화
요리 & 스타일링 김영빈(수라재) 요리 어시스트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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