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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CARS

editor 안미은 기자

입력 2017.06.01 10:10:39

영광의 시절을 간직한 자동차들을 소개한다. 차 좀 아는 척하기 딱 좋다.
SPECIAL EDITION CARS

포드 GT 66 헤리티지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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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역사 속 명장면을 꼽으라면, 1966년 포드 GT 40 경주차가 ‘르망 24시’ 경주에서 1~3위로 나란히 들어온 순간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터스포츠 시장을 공략하기로 하고 르망 24시 참가를 준비했다. 경험이 없던 터라 파트너가 필요했고, 페라리와 협상을 벌였다. 잘 성사될 듯하던 협상은 막판에 페라리가 일방적으로 발을 빼는 바람에 결렬됐다. ‘열 받은’ 포드는 페라리 타도를 외치며 독자적으로 르망 24시 경주차를 만들었다. 그렇게 나온 경주차가 GT 40이다. 포드는 GT 40으로 1966년부터 1969년까지 4년 연속 르망 24시 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6년 연속 우승하며 르망 24시를 주름잡던 페라리를 왕좌에서 끌어내린 일대 사건이었다. 포드 GT 66 헤리티지 에디션은 바로 그 영광의 순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브루스 맥라렌과 크리스 에이몬이 몰던 GT 40 경주차에 대한 오마주라고 보면 된다. 보닛에 적힌 2라는 숫자는 당시 경주차 번호다. 차체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하얀 두 줄의 스트라이프, 금색 휠도 예전 경주차를 떠올리게 한다. 50년 전의 영광이 다시 재연되기라도 한 듯, 포드는 2016년 르망 24시에 복귀해 GTE 프로 클래스에서 1, 3위를 차지했다. 임유신(〈evo〉 한국판 편집장)



롤스로이스 브리티시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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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롤링스톤스, 더 후 등 영국 록밴드들의 거침없는 공습이 이어지던 1960년대. 그 시절을 기억하는 건 백발의 거장만이 아니었다. 롤스로이스도 그 시간을 잊지 않았다. 세상에 한 대뿐인 모델을 만들어 음악인들에게 헌정하기로 했다. 롤스로이스 ‘인스파이어드 바이 브리티시 뮤직(Inspired by British Music)’이 바로 그것. 미국 음악 차트마저 휩쓸었던 더 후의 보컬리스트 로저 달트리, 킹크스의 프런트맨 레이 데이비스 경, 비틀스의 다섯 번째 멤버로 불린 프로듀서 고(故) 조지 마틴 경이 롤스로이스 스페셜 에디션의 헌정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단, 조지 마틴 경은 고인이 되어 그의 아들인 작곡가 자일스 마틴이 대신 참여했다. 헌정된 모델은 롤스로이스의 유일한 2도어 쿠페 레이스다. 로저 달트리는 레이스의 보닛에 더 후의 1969년작 의 커버를 그대로 재현했다. 레이 데이비스 경은 킹크스의 ‘샹그릴라(Shangri-la)’와 ‘드라이븐(Drivin)’, ‘서니 애프터눈(Sunny Afternoon)’의 자필 가사를 도어 플레이트에 넣었다. 자일스 마틴은 조지 마틴이 프로듀싱한 곡 중 차트 1위를 차지했던 30곡의 제목을 뒷좌석 가운데 새겨 넣었다. 영국 대중음악이 가장 찬란했던 시기가 롤스로이스 레이스에 스페셜 에디션으로 내려앉은 셈이다. 고정식(W DONG-A 스페셜리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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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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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브랜드 자체가 스페셜 한정판 느낌을 물씬 풍긴다. 차종은 아벤타도르와 우라칸이 전부인데 이들은 슈퍼카 마니아들에게 꿈의 차로 여겨진다. 설립 배경도 독특하다. 흥미롭게도 그 동기에는 경쟁사 페라리가 있다. 트랙터 회사를 운영하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소유하고 있던 페라리에 대한 품질 불만으로 고객 센터를 찾아갔다가 무시만 당하고 돌아온다. 분을 참지 못한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보다 뛰어난 차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람보르기니다.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센테나리오는 설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1백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차다. Centenario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100주년’을 뜻한다. 아벤타도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과장되고 과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성능은 더욱 인상적이다. 6.5L V12 엔진의 출력은 770마력이나 된다.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올리는 데 2.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페셜 모델답게 딱 40대만 만드는데, 쿠페 20대와 지붕이 열리는 로드스터 20대다. 20억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만들기도 전에 ‘완판’됐다. 임유신(〈evo〉 한국판 편집장)



시트로엥 DS3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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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도 영국의 찬란했던 시기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헌정 대상은 시트로엥 자신과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의 살아 있는 전설 세바스티앙 로브였다. F1이 서킷 경주 중 최고 권위라면 WRC는 일반 도로에서 펼쳐지는 경주 중 최정점에 있다. 시트로엥은 WRC에서 가장 큰 발자취를 남긴 브랜드다. 그 영광의 한가운데 로브가 있다. 로브는 WRC 시즌 챔피언을 9년 연속 거머쥐며 스스로 영웅이 됐다. 로브와 10년을 함께한 시트로엥은 3연패 이후 5연패를 이어가며 랠리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2011년부터 새로운 랠리카를 투입하기로 한 시트로엥은 세바스티앙 로브와 자신의 업적을 스스로 기려 스페셜 에디션을 만들기로 했다. 이름은 ‘DS3 레이싱’이라 붙였다. DS3 레이싱의 제작에 로브도 당연히 참여했다. 지구 최강 랠리 드라이버의 날카로운 감각을 발휘해 세심하게 만지고 예민하게 다듬었다. 시트로엥과 세바스티앙 로브가 만든 영광의 스페셜 에디션 DS3 레이싱은 딱 2백 대만 만들었고, 각각의 차에 일련번호를 부여했다. 그중 5대는 한국에 판매됐다. DS3 레이싱은 한국에서 스페셜한 주인을 만났을까? 고정식(W DONG-A 스페셜리더, 기자)




사진 REX 사진제공 포드코리아(1600-6003) 람보르기니(02-6181-1010) 롤스로이스(02-512-5834) 시트로엥(02-545-0606) 디자인 이지은





여성동아 2017년 6월 6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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