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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Men’s World

입력 2017.01.17 14:59:37

Welcome to Men’s  World
오랜 시간 동안 패션은 여성의 전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컬렉션 무대에 여성복만 선보였고, 남성복은 그 트렌드에서 밀려나기 일쑤였다. 물론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남성 패션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디자이너들도 있었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허나 다시 패션계가 남성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성공한 여성복 콘셉트를 그대로 남성에게 입히려는 도전으로 여성복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대표 주자로 스텔라 매카트니와 안야 힌드마치가 있다.

영국 출신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난 11월 11일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조트 컬렉션 론칭 파티에서 첫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의 행보를 보면 남성복 라인 론칭은 예정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아버지 폴 매카트니를 위해 2011년 시상식 슈트를 디자인했으며, 2012년에는 영국올림픽 국가대표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그는 아디다스 라인을 선보인 11년 전부터 남성복 론칭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성들에게 선보인 것을 남성들에게 접목하고 싶다”며 남성복 라인 론칭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남성복 라인 역시 여성복처럼 모피와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많은 관심 속에 베일을 벗은 스텔라 매카트니의 첫 남성복은 심플한 스타일부터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스트리트 무드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됐다. 특히 자수가 새겨진 블라우스와 점퍼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이는 아버지 폴 매카트니가 자주 입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앞으로도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속적으로 남성복을 선보일 예정이며, 단 계절에 구분 없이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남성 패션에 주목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는 안야 힌드마치로 지난 9월 런던 패션위크를 통해 남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수장 안야 힌드마치는 여성 제품인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많은 남성들이 구매하는 모습을 보고 남성을 위한 라인을 론칭하게 됐다고. 브랜드 특유의 유니크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되 남성들을 위해 보다 모던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Welcome to Men’s  World
그런가 하면 발렌시아가는 지난 7월에 열린 2017 S/S 남성 패션위크에서 처음으로 남성복을 단독으로 한 컬렉션 런웨이 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발렌시아가에서는 남성복 라인을 꾸준히 선보였지만 컬렉션 쇼를 진행한 것은 브랜드 역사 99년 만에 처음이다. 베트멍의 대표 디자이너인 뎀나 바잘리아가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임명되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끈 것. 그는 베트멍에서도 남성을 위한 옷을 컬렉션 무대에 함께 선보이며 남성복의 트렌드를 이끌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남성들은 중요한 패션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백화점에서 남심을 잡기 위해 자동차, IT와 연계해 남성 패션 매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올 초 리뉴얼을 하면서 6층 남성 전문관에 럭셔리 브랜드의 단독 남성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해외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펜디 맨과 요지 야마모토 매장이 이곳에 처음으로 오픈하며 국내에 공식적으로 남성 라인을 론칭했다. 또 루이비통은 남성 상품만을 모은 ‘루이비통 맨즈 유니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남성을 위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스타일을 원하는 남성들이 많아졌다는 증거일 터. 여성 위주로 흘러가던 패션 트렌드가 이제는 남성에게 주목하고 있다. 그 예로 브랜드 확장과 더불어 최근 패션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젠더리스 스타일을 꼽을 수 있다. 성별을 구분 짓지 않는 젠더리스 스타일을 많은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것은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패션이 아닌 남성들에게도 주목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머지않아 패션계에서 남성과 여성, 성별을 구분 짓는 일조차 우스워질지도 모르겠다.

기획 여성동아
사진 REX
사진제공 스텔라매카트니(www.stellamccartney.com) 안야힌드마치(www.anyahindmarch.com)
디자인 최정미




여성동아 2017년 1월 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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