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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trend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정치를 입어요

김명희 기자, 강현숙 기자, 안미은 기자, 최은초롱 기자, 김지영 기자, 강현숙 기자, 정희순

입력 2017.01.03 14:11:33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고 패션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요즘 패션계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담은 슬로건 패션으로 뜨겁다.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 9월 열린 2017 S/S 컬렉션에서 ‘WE SHOULD ALL BE FEMINISTS(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라는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이며 페미니즘의 기치를 높이 들었고, 스텔라 매카트니도 컬렉션 의상 곳곳에 ‘THANKS GIRLS’ ‘NO FUR’ 같은 문구들을 깨알 같이 적어 넣었다.

이제는 우리 차례다.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슬로건 패션 열풍의 예고전이었다. ‘#내려가라박근혜’ ‘下野(하야)’ 같은 선명한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2017년 대한민국은 ‘대통령 선거’라는 굵직한 정치적 이슈가 있는 만큼 지지 후보나 정당, 정치적 신념을 드러내는 패션이 더욱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왕이면 위트와 센스, 상상력이 가득 담긴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거리에서 ‘정치’를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를 ‘소신 있는 패셔니스타’로 만들어 줄 재기발랄한 디자이너들도 많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editor 김명희 기자




명품백보다 디자이너 가구!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집이 단순히 밥을 먹고 잠자는 공간인 시대는 지났다. 나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으로 집이 인식되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2017년에는 한층 고급스럽게 진화된 셀프 인테리어족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예전의 셀프족들이 DIY 위주의 소박한 손맛에 집중했다면, 업그레이드된 셀프족은 직접 셀렉한 고급스러운 기성 제품으로 인테리어에 힘을 준다. 특히 열광하는 건 아르네 야콥슨, 한스 베그너, 핀 율 등 거장 디자이너의 가구! 장인들의 작품과도 같은 가구나 조명은 별다른 노력 없이 집안을 고급스러우면서 스타일리시하게 변신시키는 키 아이템이다. 새해를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디자이너의 작품이 가득한 이노메싸, 보에, 에이후스 등 디자인셀렉션숍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쇼룸에서 깨알 같은 데코 아이디어를 얻고, 인테리어 감각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editor 강현숙 기자






여자는 남자의 미래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2017 S/S 컬렉션이 발표됐다. 여자들의 환호성이 터진 건 뜻밖에도 맨즈 웨어 컬렉션에서였다. 실크 블라우스와 쇼츠에 사이하이 부츠를 신은 남자와 탱크톱에 와이드 팬츠 자락을 펄럭이는 남자, 로브 가운에 벨트로 허리를 조여 드레시한 실루엣을 드러낸 남자. 구찌와 버버리는 남녀 통합 컬렉션을 발표하며 성의 경계를 허문 앤드로지너스 룩을 꾸준히 선보였다. J.W앤더슨과 후드바이에어, 베트멍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열광하는 유스 패션으로 젠더리스 패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여성성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이 낯선 루킹이 과연 남자가 시도할 수 있는 영역일까? 컬렉션을 지켜본 남자들은 고민했고, 여자들은 열광했다. 생물학적 성에 국한해 패션을 바라보던 시대는 저물었다. 이런 움직임은 한시적 유행이 아닌 패션계의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선언이다. 너와 나의 패션. 2017년에는 남자친구나 남동생의 옷장을 뒤지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editor 안미은 기자




어깨 어때!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가을, 겨울까지 인기가 이어졌던 ‘오프숄더’ 트렌드가 2017 S/S 시즌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오프숄더는 여름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룩이었다. 하지만 ‘어깨 노출’에 대한 디자이너와 여성들의 열정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걸 보면 ‘여름은 노출의 계절’이라는 공식도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듯싶다.

오프숄더는 여성의 목선과 쇄골, 동그란 어깨 라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룩이다. 스타일링 방법에 따라 ‘청순’부터 ‘섹시’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한겨울 칼바람에도 아우터나 셔츠를 뒤로 살짝 젖혀 연출하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섹시 룩을 완성할 수도 있다. 2016년 오프숄더 트렌드가 양 쪽 어깨를 시원하게 다 드러내는 것이었다면, 2017 S/S 에는 컷아웃 형태로 어깨를 살짝만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간 오프숄더를 입고 속옷이 흘러내릴까 노심초사 하던 기억을 떠올리면, 올해는 훨씬 편하게 트렌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2017년 봄에도 키워드는 ‘어깨’다. editor 최은초롱 기자




다시, 금 모으기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지난 12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015년 12월 7년 만에 금리인상을 한 지 꼭 1년 만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2017년 한 해 동안 적어도 3차례 이상에 걸쳐 금리인상이 단행돼 기준금리가 1.25~1.5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한다.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 공급을 줄이는 통화 긴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달러화의 강세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까지 가동되기 시작하면 내수 경기는 물론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져 국내 경기가 심각하게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팽배하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도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이 많은 가정은 먼저 부채관리를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서둘러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2017년 모기지 이자율 수준은 4~4.5%다. 해외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맞이한 국내 경기의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서, 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한 투자 종목은 ‘금’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 어디에서나 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게 이유다. editor 김지영 기자




고퀄리티 집밥

쿡방, 먹방의 시대를 지나 2~3년 전부터는 ‘집밥’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덩달아 ‘집밥족’도 훌쩍 증가했는데, 요즘은 집밥의 퀄리티가 훨씬 높아진 느낌이다. 집밥 열풍 초반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소개한 인스턴트 느낌의 레시피가 인기를 모았다면, 이제는 요리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점차 스마트하게 진화하며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부엌에서 헬시 조리법과 영양 밸런스를 고민하고 식재료도 깐깐하게 선택한다. 좀 더 비싼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유기농이나 친환경 식재료를 고집하고, 건강한 조리법에 도움이 되는 조리도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특징. 이런 분위기가 전개되면서 자연의 에너지를 몸에 담는 식사법인 ‘마크로비오틱’ 등 헬시 레시피 관련 쿠킹 클래스도 점차 많아질 전망이다. editor 강현숙 기자




나 책 쓰는 여자야!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대형 서점에 위풍당당하게 진열돼 있는 베스트셀러를 보면 왠지 빚진 기분이다. ‘이 정도는 읽어줘야 하는데’ ‘아직도 못 읽었네’ ‘언젠가는 읽고 말테다’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그럼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다.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요즘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출판계에도 이런 흐름이 반영돼, 최근에는 독립 출판사를 차리고 책을 펴내는 이들이 많아졌다. ‘뭐 이런 것까지 책으로 냈나?’ 싶을 정도로 ‘덕질’에 가까운 독립 출판물들도 종종 눈에 띈다. ‘뭔가 지질한데 왠지 내 얘기 같아’ 하고 빠져들게 되는 것이 그들의 매력이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요리책, 여행 에세이, 내가 그렸지만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 등 독립 출판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독립 출판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서점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고, 요즘엔 독립 출판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워크숍이나 아카데미도 많다. 자금이 걱정이라면 온라인 펀딩 플랫폼 ‘텀블벅’ 등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도 가능하니, ‘재미있는 꺼리’가 있다면 용기 내 보기를 권한다. editor 김명희 기자




홈에서 미용 시술하는 ‘홈술족’ 증가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1인 가구의 증가는 여파는 뷰티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홈’과 ‘셀프’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집에서 간단하게 관리가 가능한 셀프 뷰티 디바이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원래 뷰티 디바이스의 시작은 클렌징 디바이스였다. 간단한 조작으로 노폐물 제거는 물론 피부 톤까지 한층 밝아지게 해준다는 클렌징 디바이스 제품의 등장은 출시 직후 뷰티 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최근에는 클렌징을 넘어 레이저 제모, 피부 운동, 고주파 피부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파우치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아진 사이즈와 버튼 한 두 개로 작동되는 심플한 사용법이 쇼핑욕을 자극한다. ‘메이크온’에서 출시한 ‘스킨 라이트 테라피’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빛과 미세전류가 자극 없이 수분 피부톤 탄력까지 케어한다. 다이오드 레이저가 체모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트리아 미니’도 사이즈가 작아 외출 및 여행 시 휴대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한 번 구입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뷰티 디바이스의 가장 큰 장점. 남들에겐 드러내고 싶지 않은 피부 관리, 몸매 관리, 털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특급 비책이다. editor 최은초롱 기자




폴더의 진화, 폴더블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 지 어느덧 10년. 매해 새로운 스마트폰이 발표되지만 이제 예전만큼의 감흥은 찾아볼 수 없다. 대중은 더 센 자극과 흥분을 원한다. 변화를 넘어선 혁신이 필요한 때다.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구원투수가 돼줄 제품은 자유롭게 휘어지고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딱딱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보다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이 개발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나보게 될 날이 가까워졌다. 삼성전자는 기기를 접을 때와 펼 때 반자동 힘을 제공하는 금속체를 포함시킨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업계 ‘카더라’통신에 의하면 2017년 삼성전자는 ‘갤럭시 X’라는 라인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LG 디스플레이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폴더블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며, 레노버 등 최근 뜨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또 어떤 초월적인 기술을 맞이하게 될까? 고무줄처럼 마음대로 늘였다 줄이는 스트레처블 스마트폰은 아닐까. 상상하는 대로 현실이 되는 즐거운 세상이 오고 있다. editor 안미은 기자




시사와 만난 예능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초대형 정치 이슈가 터진 뒤, 가장 활황을 맞은 것은 시사에 예능을 접목한 시사예능 프로그램이었다. jtbc 〈썰전〉은 쟁쟁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최순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와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인 TV조선 〈강적들〉 역시 5%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정치 풍자 개그도 다시 등장했다. KBS2TV 〈개그콘서트〉에는 최근 ‘대통형’이라는 코너가 신설됐는데,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몰이를 제대로 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말이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이처럼 시사에 예능을, 예능에 시사를 접목한 프로그램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2017년엔 대통령 선거라는 초대형 정치 이슈도 예정돼 있어 또 어떤 패러디가 생겨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채널A에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12월 하순부터 시사예능프로그램인 〈외부자들〉을 방영한다. ‘시사와 만난 예능’이 우리에게 어떤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지 기대를 모은다. editor 정희순




이유 있는 역사 공부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요즘 세대를 불문하고 ‘역사 공부’가 한창이다. 학생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열공’ 대열에 일반 직장인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사실 역사 공부 열풍의 조짐은 2~3년 전부터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명량〉과 정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역린〉, 이어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소재로 한 영화 〈사도〉가 화제 속에 개봉하면서 역사 속 인물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화에만 머물러 있던 ‘역사에 대한 관심’을 ‘한국사 공부’로 이어지게 만든 건 스타 강사 설민석의 공이 컸다. 대중 강의를 통해 영화 속 장면 중 어떤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고, 어떤 것이 감독이 가미한 픽션인지를 재미있게 전한 것이다. 평소 역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도 이 새로운 자극에 흥미를 느끼고 이제는 스스로 역사서를 뒤적이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의 ‘국정 교과서 논란’은 ‘역사 바로알기’ 열풍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 조만간 모임 자리에서 박식함을 뽐낼 수 있는 팁을 주자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목해보자. 이를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여름 쯤 개봉할 예정이니까. editor 정희순




내일도 맑음!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공연 기획사 입장에서 아이돌 가수의 뮤지컬 캐스팅은 포기할 수 없는 요소다. 요즘 아이돌은 뮤지컬의 세 요소인 노래, 춤, 연기력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충성도 높은 팬덤까지 거느리고 있어 뮤지컬의 흥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이돌 입장에서도 뮤지컬은 매력적인 무대다. 풍부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데다,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끼와 팬덤을 구축한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으로 뮤지컬 전망은 2017년에도 맑음이다.

최근에는 작품성을 갖춘 창작 뮤지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뮤지컬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가수와 다양한 이슈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만난다면, 우리나라 공연 시장이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 본다. editor 김지영 기자



참고도서 〈트렌드 코리아 2017〉(미래의 창)〈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선정한


2017 키워드 ‘CHICKEN RUN’

editor 정희순



우주의 기운을 모아 에디터들이 예언한 2017 REPORT
C’mon, YOLO!
YOLO(You Only Live Once)는 ‘한 번 뿐인 인생’이란 뜻이다.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가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소비 패턴 역시 계획적이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욕구에 충실하다. 하지만 욜로라이프의 의미가 단순히 충동적인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안주보다는 변화를, 안정보다는 도전을 택하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Heading to ‘B+Premium’
소비자는 가성비의 핵심을 ‘낮은 가격’이 아니라 ‘높은 가치’로 인식한다. 기업은 단순히 가격을 낮추기보다 좀 더 프리미엄한 가치를 제공하고 제 가격을 받는 전략을 취한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의 ‘바오바오백’을 들 수 있다. 장인이 공들여 만든 가죽 가방은 아니지만, 디자인적 감성과 실용적인 가치를 충족시킨다. 이처럼 대중제품(B)에 가치(프리미엄)를 추가한 B+Premium 제품이 2017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Calm-Tech, Felt but not Seen
‘캄테크’란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내장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저절로 실내 온도를 체크해 냉·온방이 되는 시스템을 떠올려보자. 은밀하면서도 위대하다. 이제 기술과 사람 사이에 인터랙션이 중요하다.

Key to Success : Sales
한국야쿠르트는 오로지 방문영업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콜드브루’를 내놨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위치를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한 후 구매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구매행위를 재미있게 느낀 소비자들 덕분에 매출은 4배나 뛰었다. 주먹구구식 영업의 시대는 지났다. 기존의 영업 방식이 과학을 만나 이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I am the ‘Pick-me’ Generation
지금 대한민국의 청춘들은 ‘나를 선택해 달라’는 간절함을 품고 산다.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선택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고단한 세대. 2016년 숱한 화제를 뿌린 ‘걸 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등장한 연습생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은 진지함보다는 가벼움을 미덕으로 여긴다. ‘소유’보다는 ‘경험’에 무게를 두기 때문에 더 재밌고 유쾌한 소통으로 어필하는 것이 핵심이다.

Era of ‘Aloner’s
공동체 문화를 대체하는 개인주의 시대가 열렸다. 이코노미가 아니라 ‘1코노미’의 등장이다. 1코노미 트렌드에서 주목하는 ‘얼로너’들은 한 손에는 젓가락을 들고 혼자 밥을 먹고 있지만 다른 한 손으로는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을 터치하며 타인과 소통한다. 2017년에는 ‘혼자, 그러면서도 같이’라는 이중성을 지닌 얼로너에 주목해야 한다.

No Give Up, No Live Up

이전 세대에게 집이란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 대상이었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에겐 그저 주거 개념에 가깝다. 자동차도 구매하기보단 빌리는 것으로 합리성을 추구한다. 고가의 명품보다는 빨리 쓰고 버리는 인스턴트 소비가 확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매와의 이별을 뜻하는 ‘바이바이 센세이션’은 2017년 또하나의 키워드다.

Rebuilding Consumertopia
공급자가 생산한 것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이 당연했던 시장의 작동방식이 변하고 있다. 아무리 적은 수량이라도 니즈가 존재하면 그것을 맞춰내는 ‘수요중심의 경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것이 바로 대령되는 시대가 왔다.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 이른바 ‘컨슈머토피아’의 시대다.

User Experience Matters
유통공간은 테마파크로 변신하고 소규모 매장은 전시장이 되어 고객들을 불러 모은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서 진화해 이제는 경험을 파는 것으로 시장의 법칙이 바뀌고 있다.

No One Backs You up
문제해결 주체가 상실된 냉혹한 현실에서 사람들이 찾은 답은 결국 자기 자신 뿐이다. 우리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번째 단추는 ‘작은 연대’에 있다. 그 시작이 사회적 경제와 생활협동조합 같은 것일 수도 있다. 각자도생할 것인가 공동체의 비전을 위해 지혜를 모을 것인가. 우리는 기로에 섰다.

사진
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셔터스톡 REX
사진제공 삼성전자 트리아 메이크온 채널A jtbc
디자인 최정미



여성동아 2017년 2월 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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