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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GS25 판매 ‘메이플 빵’, 포켓몬 넘는다

BTS 진도 편의점 15곳 돌아서 겨우 샀다

이진수 기자

입력 2022.06.23 15:11:53

지난 17일부터 GS25에서 단독 판매 중인 메이플 스토리 빵 5종이다. [사진제공 넥슨]

지난 17일부터 GS25에서 단독 판매 중인 메이플 스토리 빵 5종이다. [사진제공 넥슨]

“오후 9시 넘어서 오세요. 물건이 그때 들어와요”

21일 오후 7시경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GS25 편의점 한곳을 방문했다. ‘메이플 스토리 빵(이하 메이플 빵)’을 구입할 수 있냐고 물으니 돌아온 점주의 대답이다. 점주는 물류 차량 도착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며 말끝을 흐렸다. ‘입고런’(입고 시간에 맞춰 편의점 대기)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23일 오후 1시 현재 서울 중구·종로구 일대 GS25 편의점 6곳에 전화 문의한 결과 남아 있는 재고가 0개. 전날 직접 방문한 세 점포의 상황도 같았다. 상품 출시 당일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GS25 15곳을 돌아다녔다”며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메이플 빵 16개 인증 샷을 올렸다.

메이플 스토리 빵은 지난 17일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과 GS25가 협업해 출시했다. 가격은 1500원. 인기 게임 ‘메이플 스토리’의 캐릭터를 활용해 페스츄리·땅콩크림 소보로·메이플 크림샌드를 비롯한 5가지 맛을 구성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외에 즐길 거리를 제공하려고 했다”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메이플 스토리 빵 출시 결과는 대성공. 누적 발주 물량만 36만개, 그야말로 완판 행진이다. 첫날 초도물량 10만개가 완판 됐고, 18일부터 하루 최대 발주 물량인 5만개가 모두 팔렸다. 추정 매출이 5억4000만원에 달한다. GS리테일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지난 3월 유통업계를 휩쓴 포켓몬 빵을 ‘넘어보자’는 반응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도 회사 내부 분위기에 대해 "메이플 빵을 찾아주는 유저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플 스토리 빵은 ‘제 2의 포켓몬 빵’으로 불리며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사진 뉴시스]

메이플 스토리 빵은 ‘제 2의 포켓몬 빵’으로 불리며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사진 뉴시스]

현재는 발주 물량을 생산량이 따라잡지 못해 발주 요일에 제한이 걸린 상태다. 인천 중구에서 GS25 장기주차장점을 운영 중인 점주 김정근(25) 씨는 “월~화요일, 목~토요일 발주만 가능하다”고 한다. 서울 종로구 GS 청진본점 점포 관계자는 “물량이 없어 (빵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이에 대해 GS 리테일은 “물량 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SNS에서 #메이플스토리빵 해시태그를 통해 구입 후기를 살펴보니, 소비자들이 빵을 사는 주된 목적은 이벤트 스탬프 적립 때문이었다. GS25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빵 구입 시 제공하는 스탬프를 일정량 모으면 메이플 스토리 게임 쿠폰과 캐릭터 피규어를 받을 수 있다. 광주시 북구에 사는 오 모(30)씨는 “이벤트 참여를 위해 이틀에 걸쳐 점포 9곳을 돌아 빵 24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23일 기준 남은 이벤트 쿠폰은 약 6만개, 피규어는 3400개 가량이다. 소진 시까지 당분간 인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동아 #메이플스토리빵 #GS25



여성동아 2022년 7월 7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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